"다 읽은 신문지, 버리지 말고 세탁실에 두세요" 빨래 끝난 세탁기에 신문지를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반으로 접은 신문지를 세탁기 문턱에 걸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반으로 접은 신문지를 세탁기 문턱에 걸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세탁실 문을 닫고 빨래를 돌리는 집이 많아지는데, 빨래를 꺼내고 잠시 뒤 다시 들여다보면 창문은 뿌옇게 흐려 있고 세탁기 문 안쪽 고무 패킹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다. 심한 날에는 창틀을 타고 물이 흘러내려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평소에는 마른 수건으로 세탁기 안쪽과 패킹을 한 번 닦아 내지만 빨래를 할 때마다 챙기기가 번거롭고, 닦고 나서 문을 닫아 두면 다음 날 세탁조 안에서 쿰쿰한 냄새가 올라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추운 날 창문을 활짝 열어 두면 세탁실이 금세 차가워진다.

이럴 때는 집에 있는 신문지 한 장과 창문 1cm 틈만으로 세탁 뒤 남는 습기를 줄일 수 있다. 돈이 들지 않고 빨래를 꺼낸 직후 1분이면 끝나서, 세탁기를 쓰는 날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빨래가 끝난 뒤 세탁기 안에 습기가 차는 이유

문을 열어 둔 드럼세탁기와 세탁실 창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문을 열어 둔 드럼세탁기와 세탁실 창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빨래가 끝난 직후의 세탁조 안은 헹굼물과 탈수에서 나온 물기로 축축하고, 문을 닫으면 그 습한 공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다. 세탁조는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표면이 금방 식는데, 식은 금속 면에 습한 공기가 닿으면 물방울로 맺혀 바닥과 문 패킹 틈으로 고인다.

마른 수건으로 닦으면 눈에 보이는 물방울은 사라지지만 세탁조 안에 남은 습한 공기와 패킹 주름 속 물기까지 없애지는 못한다. 그래서 겉을 닦아도 문을 닫아 두면 금방 다시 눅눅해지고, 이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냄새가 배고 부품이 상하는 원인이 된다.

신문지는 얇은 종이 섬유가 촘촘하게 엉겨 있어 물기를 잘 빨아들이고, 젖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세탁기 입구에 걸어 두면 세탁조 안의 습한 공기가 신문지에 닿으면서 수분이 종이로 옮겨 가 안이 훨씬 빨리 마르는데, 세탁실 전체를 말리려면 습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낼 통로도 함께 열어 줘야 한다.

빨래 뒤 세탁기와 세탁실에 찬 습기 빼는 방법

열린 드럼세탁기 입구와 스테인리스 세탁조 안쪽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열린 드럼세탁기 입구와 스테인리스 세탁조 안쪽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마른 신문지 두세 장이면 충분하다. 빨래를 꺼내고 나면 세탁기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신문지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세탁기 문턱의 고무 패킹 바로 위에 걸쳐 둔다. 통돌이 세탁기라면 뚜껑을 열고 세탁조 입구 가장자리에 걸면 된다.

세탁조 안이 유난히 눅눅한 날에는 신문지를 공처럼 느슨하게 뭉쳐 세탁조 안에 두세 개 넣어 둔다. 꽉 뭉치면 겉면만 젖고 속은 마른 채로 남기 때문에, 손으로 가볍게 쥐어 주름이 많이 생기도록 뭉치는 것이 좋다.

느슨하게 뭉친 신문지 두 장을 세탁조 안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느슨하게 뭉친 신문지 두 장을 세탁조 안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탁실 창문은 활짝 열지 않고 1cm 정도만 열어 둔다. 한꺼번에 크게 열면 차가운 바깥 공기가 밀려들어 벽과 유리창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물방울이 더 맺힐 수 있는데, 좁은 틈만 열어 두면 습한 공기가 천천히 밖으로 빠져나가고 세탁실도 크게 식지 않는다.

1cm 정도 틈을 남긴 세탁실 미닫이 창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cm 정도 틈을 남긴 세탁실 미닫이 창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문지는 몇 시간 뒤 만져 보아 축축하면 새것으로 바꾸고, 다음 빨래를 돌리기 전에는 세탁조 안의 신문지를 꼭 꺼낸다. 젖은 신문지가 남은 채로 돌리면 종이 부스러기가 빨래에 붙고 배수 필터가 막힐 수 있다. 젖은 신문지를 며칠씩 그대로 두면 오히려 습기를 붙잡아 두니 하루 안에 치우는 것이 좋다.

다음 날 아침 세탁기 문을 열어 보면 고무 패킹 주름 안쪽까지 물기 없이 말라 있고, 세탁실 유리창에도 물방울 자국 없이 바깥이 또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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