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닿는 감촉부터 산뜻하게 달라집니다" 베갯잇 빨 때 '이것' 사용하면 세탁기에 올릴 때와 차원이 다릅니다


깨끗하게 말린 흰 베갯잇을 씌운 베개가 침대 위에 놓여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하게 말린 흰 베갯잇을 씌운 베개가 침대 위에 놓여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에 베개를 정리하다 보면 베갯잇 가운데가 유난히 누렇게 보이거나 손에 닿는 감촉이 미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빨아 둔 지 얼마 안 됐는데도 그렇다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고, 얼굴을 대고 눕기도 영 개운하지 않다.

보통은 베갯잇을 벗겨 수건이나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그런데 꺼내 보면 머리가 닿던 자리에 누런 기운이 그대로 남아 있고, 몇 번 빨고 나면 그 자리만 색이 짙어져 새로 사야 하나 싶어진다.

이럴 때는 세탁기에 넣기 전에 욕실에 있는 샴푸로 베갯잇을 먼저 주물러 빨아 두면 된다. 머리 감을 때만 쓰던 샴푸를 머리 기름이 밴 베갯잇에도 쓸 수 있다는 점만 알면, 따로 세제를 사지 않고도 오늘 바로 해 볼 수 있다.

세탁기로 돌려도 남는 베갯잇 머리 기름

흰 베갯잇 가운데에만 옅은 누런 기운이 남아 있고 나머지 천은 깨끗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흰 베갯잇 가운데에만 옅은 누런 기운이 남아 있고 나머지 천은 깨끗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베갯잇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자는 동안 머리와 얼굴에서 나온 기름과 땀, 각질이 천에 조금씩 스며들기 때문이다. 헤어 오일이나 트리트먼트를 자주 쓰는 집이라면 그 기름까지 더해져 머리가 닿는 자리가 훨씬 빨리 누레지는 편이다.

다른 빨래와 함께 돌리면 세제가 빨래 전체로 나뉘어 퍼지는데, 기름이 몰려 있는 베갯잇 가운데에는 세제가 충분히 닿지 않는다. 그래서 겉은 깨끗해 보여도 섬유 사이에 남은 머리 기름이 마르면서 누런 자국으로 다시 드러난다.

샴푸는 두피와 머리카락에 붙은 기름을 씻어 내려고 만든 세정제라서, 같은 머리 기름이 밴 베갯잇에도 잘 맞는다. 물에 풀어 문지르면 거품이 기름을 감싸 물에 섞이게 만드는 만큼, 기름이 몰린 자리에 직접 문질러 주면 세탁기만으로 빠지지 않던 머리 기름이 한결 잘 빠진다.

베갯잇에 밴 머리 기름 빼는 방법

미지근한 물을 담은 대야 옆에 샴푸와 흰 베갯잇을 준비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지근한 물을 담은 대야 옆에 샴푸와 흰 베갯잇을 준비해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베갯잇 안쪽의 세탁 표시를 보고 물세탁이 되는 제품인지 확인한다. 물세탁이 되면 대야에 30~40도쯤 되는 미지근한 물을 받아 두는데, 샴푸는 머리를 한 번 감을 만큼의 적은 양이면 충분하고 많이 넣을수록 헹구기만 어려워진다.

베갯잇을 물에 담가 전체를 고루 적신 다음, 샴푸를 손바닥에 덜어 머리가 닿던 가운데와 누렇게 변한 자리에 먼저 묻힌다. 두 손으로 천을 맞잡고 비비듯 주무르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누런 자리는 조금 더 오래 주물러 거품이 고루 배게 하는 것이 좋다.

두 손으로 샴푸 거품이 밴 베갯잇 가운데를 물속에서 주무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 손으로 샴푸 거품이 밴 베갯잇 가운데를 물속에서 주무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주물러 빤 베갯잇은 거품 물에 그대로 담가 20분쯤 두면 섬유 사이에 남은 기름이 불어 떨어지기 쉬워진다. 다만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색이 빠지거나 다른 색이 물들 수 있으니, 20분이 지나면 바로 꺼내는 것이 안전하다.

거품이 옅게 남은 물에 흰 베갯잇이 고르게 잠겨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거품이 옅게 남은 물에 흰 베갯잇이 고르게 잠겨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불린 베갯잇은 가볍게 짜서 세탁기에 넣고 헹굼과 탈수를 돌린다. 샴푸가 천에 남으면 미끈거림이 남으니 헹굼은 한 번 더 늘리는 것이 좋고,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으면 다 헹군 것이다. 탈수가 끝나면 구김을 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펼쳐 말린다.

베갯잇은 매일 밤 얼굴이 닿는 천이라 다른 빨래보다 손이 조금 더 가도 아깝지 않으니, 다음 빨래 때는 세탁기에 넣기 전에 샴푸로 한 번 주물러 보길 권한다. 머리 기름을 미리 빼 둔 베갯잇은 얼굴에 닿는 감촉부터 산뜻하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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