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써 보면 청소포 안 사도 됩니다" 보풀 일어난 플리스 옷은 '이렇게' 잘라서 밀대에 끼워보세요


평판 밀대에 끼운 회색 플리스 표면에 머리카락과 잔털이 붙어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평판 밀대에 끼운 회색 플리스 표면에 머리카락과 잔털이 붙어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0월 들어 아침저녁이 쌀쌀해지면 옷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플리스를 꺼내게 되는데, 지난겨울 내내 입은 옷은 겨드랑이와 소매 끝에 보풀이 잔뜩 일어 있어 다시 입기가 망설여진다. 밖에 입고 나가기는 민망하고 집에서 입기에도 볼 때마다 눈에 거슬려, 결국 버릴 옷 더미에 올려 두는 경우가 많다.

그 사이 거실 마루에는 머리카락과 옷에서 떨어진 잔털, 반려동물 털이 하루가 다르게 쌓인다. 평판 밀대에 일회용 청소포를 끼워 닦으면 깔끔하긴 하지만 한 번 쓰고 버리다 보니 금방 떨어지고, 매번 새로 사는 값도 적지 않다.

보풀 난 플리스는 이 일회용 청소포를 대신해 쓸 수 있다. 청소포 크기에 맞춰 잘라 밀대에 끼우면 마른 상태로 바닥 먼지를 닦아 낼 수 있고, 다 쓴 뒤에는 빨아서 말려 몇 번이고 다시 쓸 수 있어 버리려던 옷 한 벌로 꽤 오래 쓸 청소포가 생긴다.

플리스 천에 마루 먼지와 잔털이 붙는 이유

보송한 플리스 표면의 짧은 털 사이에 가는 머리카락이 걸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보송한 플리스 표면의 짧은 털 사이에 가는 머리카락이 걸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루에 떨어진 먼지와 털은 워낙 가벼워서 매끈한 걸레로 밀면 천에 붙지 않고 앞으로 밀려가다가 가구 다리나 구석에 모이기 쉽다. 걸레질을 하고 나서도 소파 밑이나 방문 틈에 털 뭉치가 굴러다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먼지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천에 붙여서 들어 올려야 바닥에 남지 않는다.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실을 보송하게 일으켜 만든 원단이라 표면에 짧은 털이 촘촘하게 서 있다. 이 털 사이사이로 먼지와 머리카락이 걸려 들어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마른 바닥과 쓸리면서 생기는 정전기 때문에 가벼운 잔털이 천 쪽으로 달라붙는다. 보풀이 일어 입기 싫어진 표면이 청소할 때는 먼지를 붙잡기 좋은 면이 된다.

플리스는 두께도 있어서 밀대에 끼웠을 때 판에 팽팽하게 감기고, 바닥을 밀어도 천이 쉽게 밀리거나 구겨지지 않는다. 얇은 헌 티셔츠는 몇 번 밀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기 쉬운데, 플리스는 끝까지 판 모양 그대로 바닥에 고르게 닿기 때문에 크기만 밀대에 맞추면 바로 청소포로 쓸 수 있다.

마루에 쌓인 먼지와 잔털 닦아 내는 방법

마른 플리스 천 위에 기존 일회용 청소포를 대고 테두리를 따라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플리스 천 위에 기존 일회용 청소포를 대고 테두리를 따라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플리스를 한 번 빨아 바짝 말린 다음 바닥에 평평하게 펴고, 쓰던 일회용 청소포를 위에 대고 테두리를 따라 자른다. 지퍼나 단추, 주머니가 있는 부분은 마루에 흠집을 낼 수 있으니 피하고 등판이나 앞판의 넓은 면을 쓰는 것이 좋으며, 잘린 끝은 따로 꿰매지 않고 그대로 써도 된다.

자른 천은 밀대 판 아래에 대고 네 귀퉁이를 판 위의 고정 홈에 하나씩 눌러 끼운다. 플리스는 일회용 청소포보다 두꺼워서 홈에 들어갈 때 조금 빡빡한데, 손가락 끝으로 꾹꾹 밀어 넣으면 단단히 고정된다. 끼운 뒤에는 밀대를 뒤집어 바닥 쪽 천이 울지 않고 팽팽하게 펴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플리스 천의 모서리를 평판 밀대 고정 홈에 손가락으로 눌러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플리스 천의 모서리를 평판 밀대 고정 홈에 손가락으로 눌러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을 뿌리지 않고 마른 상태 그대로 거실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천천히 밀었다가 돌아온다. 한 번만 왕복해도 밀대를 들어 보면 회색 먼지와 머리카락, 잔털이 천 표면에 붙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렇게 묻어 나오면 제대로 닦이고 있는 것이다. 소파 밑처럼 털이 모이는 곳은 밀대를 깊숙이 넣어 한 번 더 지나간다.

마른 플리스를 끼운 평판 밀대를 소파 아래 마루로 밀어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플리스를 끼운 평판 밀대를 소파 아래 마루로 밀어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쪽 면이 먼지로 덮이면 천을 빼서 뒤집어 끼우고 남은 바닥을 마저 닦는다. 다 쓴 천은 베란다에서 먼지를 털어 낸 다음 세탁망에 넣어 빨고 바짝 말려 두었다가 다시 쓰는데, 다른 옷과 함께 빨면 붙어 있던 털이 옮겨 갈 수 있으니 따로 빠는 것이 좋다. 천이 얇아지거나 잘린 끝이 많이 풀리면 새로 잘라 바꾼다.

옷장 정리를 하다 보풀 난 플리스가 나왔다면 의류수거함에 넣기 전에 밀대 크기로 몇 장 잘라 두길 권한다. 잘라 둔 플리스 몇 장이면 매번 청소포를 새로 사지 않고도 마루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원문 보기]

# 마루 먼지 청소
# 밀대 청소포
# 반려동물 털 청소
# 플리스 재활용
# 헌옷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