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담고 그대로 버리면 됩니다"…현관이나 베란다 청소할 때 '이것' 자르면 막 쓰기 좋은 쓰레받기가 됩니다


베란다 바닥에서 우유팩으로 만든 납작한 쓰레받기에 작은 빗자루로 흙을 쓸어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베란다 바닥에서 우유팩으로 만든 납작한 쓰레받기에 작은 빗자루로 흙을 쓸어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을이 되면 베란다 화분을 정리하거나 현관에 들어온 신발 흙을 쓸어 내는 일이 잦아지는데, 빗자루로 한쪽에 모아 두고 나면 정작 담을 데가 마땅치 않다. 집 안 청소용 쓰레받기를 꺼내자니 물기 있는 흙이 들러붙어 나중에 따로 씻어야 하고, 베란다 구석의 좁은 홈에는 쓰레받기 입구가 잘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대개는 휴지로 흙을 집어내거나 물을 부어 배수구 쪽으로 밀어 버리는데, 휴지로는 고운 먼지까지 다 집지 못하고 물로 밀어낸 흙은 배수구 주변에 진흙처럼 남아 오히려 일이 커진다. 베란다용 작은 쓰레받기를 따로 사 두는 집도 있지만 쓸 때마다 털고 씻는 번거로움은 그대로다.

이럴 때 꺼내 쓰기 좋은 것이 다 마신 우유팩이다. 보통은 씻어 펼친 뒤 재활용품으로 내놓기만 하지만, 가위로 입구와 옆면 한 곳을 잘라 내고 바닥을 접으면 납작한 쓰레받기가 되고, 흙을 담은 뒤에는 팩째 버리면 되니 따로 씻을 일도 없다.

흙이 쓰레받기 끝에 걸려 남는 이유

플라스틱 쓰레받기 앞날과 베란다 바닥 사이의 작은 틈 앞에 고운 흙이 남아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플라스틱 쓰레받기 앞날과 베란다 바닥 사이의 작은 틈 앞에 고운 흙이 남아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흙과 먼지가 쓰레받기 앞에서 자꾸 남는 것은 쓰레받기 입구가 바닥에 딱 붙지 않기 때문인데, 플라스틱 쓰레받기는 앞날이 두껍거나 살짝 들떠 있어서 빗자루로 밀어 넣을 때 고운 흙이 그 틈으로 빠져나가 바닥에 한 줄로 남는다.

바닥에 남은 흙 줄을 다시 쓸어 담다 보면 쓰레받기 안쪽에도 흙이 묻는데, 베란다 흙은 화분에서 흘러나온 물기를 머금은 경우가 많아 한 번 묻으면 털어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쓰레받기를 물로 씻어 말려야 하니 작은 청소 하나가 일거리 두 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우유팩은 종이 안팎에 얇은 코팅이 되어 있어 물기 있는 흙이 닿아도 금방 젖어 흐물거리지 않고, 종이가 얇아서 바닥에 대고 살짝 누르면 앞쪽 끝이 바닥에 납작하게 붙는다. 그래서 고운 먼지까지 한 번에 쓸려 들어가고, 다 쓴 뒤에는 흙이 묻은 팩을 그대로 버리면 되니 씻고 말리는 과정을 건너뛸 수 있다.

현관 바닥에 모인 흙 깔끔하게 쓸어 담는 방법

윗부분과 한쪽 옆면을 잘라 낸 우유팩의 바닥을 손으로 눌러 납작한 쓰레받기 모양으로 만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윗부분과 한쪽 옆면을 잘라 낸 우유팩의 바닥을 손으로 눌러 납작한 쓰레받기 모양으로 만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깨끗이 씻어 말린 1리터 우유팩 하나와 가위면 된다. 먼저 우유팩의 접힌 입구 부분을 가위로 잘라 위쪽을 반듯하게 연 다음, 네 옆면 가운데 한 면을 모서리 선을 따라 위에서 바닥까지 통째로 잘라 낸다. 남은 바닥 부분을 접어 눌러 주면 앞쪽이 넓게 열린 납작한 쓰레받기 모양이 되는데,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앞 끝이 들뜨지 않고 붙어 있으면 제대로 접힌 것이다.

쓸 때는 우유팩 쓰레받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한 손으로 뒤쪽을 가볍게 누른 채, 빗자루로 모아 둔 흙을 입구 쪽으로 천천히 쓸어 넣는다. 한꺼번에 세게 밀면 가벼운 먼지가 날리니 짧게 여러 번 나눠 쓸어 담는 것이 좋고, 베란다 창틀 아래 좁은 홈은 우유팩 앞쪽 끝을 홈 바닥에 대고 그대로 밀어 넣으면 구석에 낀 흙까지 담을 수 있다.

창틀 아래 좁은 홈에 우유팩 쓰레받기의 얇은 앞쪽 끝을 대고 흙을 쓸어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틀 아래 좁은 홈에 우유팩 쓰레받기의 얇은 앞쪽 끝을 대고 흙을 쓸어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흙을 다 담았으면 우유팩 양옆을 안쪽으로 오므려 흙이 쏟아지지 않게 한 뒤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넣는다. 흙이 묻은 우유팩은 종이팩 재활용으로 내놓을 수 없으니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맞다. 마른 먼지만 조금 담았다면 털어서 납작하게 접어 신발장 옆이나 베란다 수납장의 좁은 틈에 끼워 두고 몇 번 더 써도 된다.

처음 잘라 낸 옆면 조각도 싱크대 옆에 두면 쓸모가 있다. 빳빳한 코팅 종이라 설거지 전에 그릇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한 번 긁어 내기 좋고, 다 쓰고 나면 찌꺼기와 함께 버리면 된다.

싱크대 옆에서 우유팩 옆면 조각으로 흰 그릇 안의 음식물 찌꺼기를 긁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싱크대 옆에서 우유팩 옆면 조각으로 흰 그릇 안의 음식물 찌꺼기를 긁어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음에 우유를 다 마시면 바로 펼치기 전에 하나쯤 잘라 현관이나 베란다 가까운 곳에 넣어 두길 권한다. 손이 덜 가는 도구가 곁에 있어야 흙이 쌓이기 전에 바닥을 자주 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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