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수납장을 더 널널하게 쓸 수 있습니다" 평소 버리던 '이것'에 텀블러 보관해보세요


상부장 안에 세워 둔 텀블러 앞줄 때문에 뒤쪽 텀블러를 잡기 어려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상부장 안에 세워 둔 텀블러 앞줄 때문에 뒤쪽 텀블러를 잡기 어려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 따뜻한 차를 담아 다니려고 텀블러를 꺼내는 일이 잦아지는데, 상부장 안에 세워 둔 텀블러와 물병은 키가 비슷해 앞뒤로 빽빽하게 줄지어 있기 마련이다. 뒤쪽에 있는 것 하나를 꺼내려고 손을 뻗으면 앞줄 물병이 팔에 걸려 기우뚱하고, 높은 곳이라 떨어질까 봐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앞의 것을 몇 개 먼저 꺼내 식탁에 내려놓고 뒤의 것을 꺼낸 다음 다시 넣는 집이 많다. 정리 바구니를 넣어 봐도 텀블러를 세워 담는 한 앞뒤로 겹치는 것은 그대로라서, 며칠만 지나면 다시 뒤죽박죽이 되고 문을 열 때마다 손이 조심스러워진다.

이럴 때는 텀블러를 세우지 않고 눕혀서 보관하는 쪽이 편하다. 다 마신 1리터 우유갑의 윗부분을 잘라 옆으로 눕히면 텀블러가 한 개씩 들어가는 칸이 되는데, 이 칸을 여러 개 묶어 상부장에 넣으면 앞의 물병을 치우지 않고도 원하는 텀블러를 바로 꺼낼 수 있다.

세워 둔 텀블러가 꺼낼 때마다 넘어지는 이유

상부장 안에서 우유갑 칸에 텀블러를 한 개씩 눕혀 보관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상부장 안에서 우유갑 칸에 텀블러를 한 개씩 눕혀 보관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텀블러와 물병은 바닥이 좁고 키가 큰 모양이라 세워 두면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기운다. 게다가 상부장은 눈높이보다 높아 안쪽이 잘 보이지 않으니, 손을 더듬어 뒤의 것을 잡는 사이 팔이나 손등이 앞줄 텀블러를 건드리게 되고, 뒤의 것을 꺼내려면 앞의 것을 먼저 치워야 하는 순서가 늘 되풀이된다.

텀블러를 눕혀 뚜껑 쪽이 문을 향하게 두면 모든 텀블러가 한 줄로 보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앞으로 당겨 빼면 되고 손이 다른 물병 사이를 지나갈 일이 없다. 우유갑은 안쪽이 코팅된 종이라 물기에 어느 정도 버티고, 크기가 모두 같아서 여러 개를 나란히 붙이면 높이와 폭이 고른 칸을 만들 수 있다.

상부장 속 텀블러 넘어지지 않게 정리하는 방법

씻어 말린 우유갑의 윗부분을 접힌 선을 따라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씻어 말린 우유갑의 윗부분을 접힌 선을 따라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깨끗이 씻어 말린 1리터 우유갑과 넓은 박스 테이프, 가위다. 우유갑은 안쪽을 물로 여러 번 헹군 뒤 입구를 벌려 하루쯤 말려야 우유 냄새가 텀블러에 옮지 않는다. 몇 개가 필요한지는 상부장 깊이와 폭, 문 경첩이 튀어나온 자리에 따라 달라지니 먼저 안쪽을 재 두는 것이 좋다.

우유갑에서 지붕처럼 솟은 윗부분을 접힌 선을 따라 가위로 잘라 내면 한쪽이 뚫린 네모 통이 된다. 이 통을 옆으로 눕혀 뚫린 쪽이 문을 향하게 놓고, 같은 통 여러 개를 가로로 나란히 놓거나 위로 한 단 더 쌓아 상부장 안에 맞춰 본다.

윗부분을 자른 우유갑을 옆으로 눕혀 상부장 안에 나란히 맞춰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윗부분을 자른 우유갑을 옆으로 눕혀 상부장 안에 나란히 맞춰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배치가 정해지면 맞닿은 우유갑을 박스 테이프로 둘러 감아 한 묶음으로 만든다. 낱개로 두면 텀블러를 넣고 뺄 때마다 우유갑이 함께 들썩이는데, 묶어 두면 제자리에 붙어 있어 꺼내기가 한결 수월하다. 6개씩 세 묶음처럼 나눠 만들면 경첩 자리를 피해 끼워 넣기 쉽고, 나중에 한 묶음만 꺼내 닦기도 편하다.

나란히 놓은 우유갑 여섯 개의 바깥쪽을 박스 테이프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나란히 놓은 우유갑 여섯 개의 바깥쪽을 박스 테이프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묶음을 상부장에 밀어 넣은 뒤 텀블러를 한 칸에 하나씩 눕혀 넣는다. 한 개를 당겨 빼도 옆 칸이 흔들리지 않으면 잘 맞춘 것이다. 텀블러는 설거지 뒤 물기를 완전히 말려서 넣어야 우유갑이 젖어 무르지 않으며, 굵은 보온병처럼 칸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따로 두고 겉면이 젖거나 눌린 우유갑은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다 마신 우유갑 몇 개만 모아 두면 돈 들이지 않고 상부장을 정리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한번 만들어 보길 권한다. 아침마다 텀블러를 꺼내는 손이 편해지면 따뜻한 차 한 잔 챙기는 일도 한결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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