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문 안쪽 세제함과 앞줄을 비워 둔 아래 선반의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설거지거리를 가득 넣고 식기세척기를 돌린 뒤 문을 열었을 때, 세제함 안에 가루가 처음 넣은 모양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그릇에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고 기름기도 덜 지워져 있어, 결국 싱크대에서 한 번 더 손으로 씻게 된다.
이럴 때 대부분 세제를 의심한다. 양을 더 넣어 보고 가루에서 알약형으로 바꿔 보기도 하는데 다음에도 똑같이 남는다. 세제가 녹지 않는 이유는 세제보다 그릇을 담은 자리에 있는 경우가 많고, 큰 접시와 냄비를 어디에 세우는지만 바꿔도 달라진다.
문 쪽 앞자리에 세운 큰 접시가 세제함을 막는 이유
문 쪽 앞줄의 큰 접시가 열린 세제함 뚜껑과 가까운 위치에 선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식기세척기 세제함은 문 안쪽에 붙어 있고, 세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서 뚜껑이 자동으로 젖혀지며 열린다. 손으로 미리 넣어 두는 것은 마른 가루뿐이어서, 뚜껑이 열리고 노즐에서 뿌리는 물을 맞아야 그 가루가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런데 큰 접시나 냄비를 문 쪽 앞자리에 바짝 세워 넣으면 뚜껑이 열리다가 그릇에 걸려 끝까지 젖혀지지 않는다. 틈이 손가락만큼만 벌어진 상태로는 돌아가며 뿌리는 물이 세제함 안까지 닿지 못해, 가루가 그 자리에 그대로 남는다.
막히는 자리가 같으니 세제를 더 넣어도 결과는 같다. 여기에 세제함 벽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가루가 먼저 달라붙어 눅눅해지고, 한번 굳은 가루는 물을 맞아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세제를 바꾸기보다 뚜껑이 열릴 자리를 비우고 투입구를 말려 두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식기세척기 세제함에 가루 안 남게 그릇 담는 방법
문 쪽 앞줄에는 낮은 그릇만 두고 큰 접시는 뒤쪽에 세운 아래 선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문을 활짝 열고 세제함 뚜껑이 어느 쪽으로 젖혀지는지 본다. 위로 들리거나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 방향으로 손바닥 하나가 들어갈 만큼은 비워 두는 것이 좋다. 아래 선반에서 문과 가장 가까운 앞줄 한두 칸이 보통 그 자리다.
큰 접시와 냄비, 프라이팬은 그 앞줄에서 빼내 선반 가장자리나 뒤쪽으로 옮겨 세운다. 넓은 면이 안쪽 노즐을 향하도록 비스듬히 세우고, 문 쪽 앞자리에는 밥그릇이나 작은 접시처럼 높이가 낮은 그릇만 담는다.
큰 접시를 아래 선반 뒤쪽 칸에 띄워 세우고 앞줄에는 작은 그릇을 담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담을 것이 많아 앞줄까지 큰 접시를 세우고 싶어지는 날도 있는데, 그럴 때는 큰 접시를 아래 선반 뒤쪽에 서로 겹치지 않게 한 칸씩 띄워 세우고 남는 것은 다음 번에 돌린다. 한 번에 다 밀어 넣으려고 앞줄까지 채우면 세제함이 막혀 설거지를 두 번 하게 된다.
그릇을 다 담았으면 세제를 넣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세제함 안쪽과 투입구 주변 물기를 닦는다. 가루는 표시된 선까지만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 손으로 한 번 열어 보아 그릇에 걸리는 데가 없는지 확인한 뒤 문을 닫는다.
마른 흰 수건으로 식기세척기 문 안쪽 세제함을 닦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돌리기 시작하면 중간에 문을 열지 않는다. 안쪽은 뜨거운 물과 증기로 차 있어 손이나 얼굴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다. 다 끝나고 세제함을 열었을 때 안쪽이 비어 있고 젖어 있으면 제대로 투입된 것이다. 그래도 가루가 남으면 뜯어 둔 세제를 밀폐용기에 옮겨 건조한 곳에 두고, 이미 딱딱하게 뭉친 가루는 새것으로 바꾼다.
그릇을 담을 때마다 문 쪽 앞줄을 한 번 보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세제함이 끝까지 열리기만 하면 쓰던 세제 그대로도 그릇에 가루가 남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