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이불, 의류수거함에 넣지 마세요"…속에 '이것'이 두껍게 들었다면 과태료를 물 수 있습니다


깨끗한 방 바닥에 얇은 이불과 두꺼운 솜이불을 나누어 놓고 손으로 두께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방 바닥에 얇은 이불과 두꺼운 솜이불을 나누어 놓고 손으로 두께를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지면 여름에 쓰던 얇은 이불을 세탁해 넣고 장롱 안쪽에 두었던 가을·겨울 이불을 꺼내게 된다. 이불을 몇 장씩 꺼내 바닥에 펼쳐 보면 솜이 한쪽으로 뭉치고 겉감이 해진 것이 한두 장씩 나오는데, 올해는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한쪽에 밀어 두는 이불이다.

이렇게 골라 놓은 이불은 결국 천이니 동네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두꺼운 솜이불을 수거함에 억지로 밀어 넣으면 투입구가 그대로 막혀 뒤에 온 사람이 옷을 넣지 못하고, 들어가지 않아 수거함 옆에 세워 두고 가면 무단투기로 과태료까지 물 수 있다.

이불을 어디로 보낼지 가르는 기준은 겉감이 아니라 안에 든 충전재의 두께다. 이것만 손으로 확인하면 의류수거함에 넣을 이불과 종량제 봉투에 담을 이불이 바로 갈리고, 두꺼운 이불도 봉투 한 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겉감이 아니라 속 충전재로 갈리는 이불 배출 기준

얇은 침대 패드와 두꺼운 솜 차렵이불을 바닥에서 나란히 비교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침대 패드와 두꺼운 솜 차렵이불을 바닥에서 나란히 비교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불은 겉감의 재질이 아니라 안에 든 충전재의 종류와 부피에 따라 처리 기준이 완전히 달라진다. 얇은 홑이불과 얇은 침대 패드, 솜을 얇게 넣고 누빈 누비이불은 대부분의 의류수거함에 넣을 수 있고, 이불 커버나 침대 커버, 커튼도 같은 자리로 간다.

의류수거함에 들어간 침구는 그대로 버려지지 않고 선별을 거쳐 해외로 나가거나 다시 가공되기 때문인데, 음식물 얼룩이나 곰팡이, 기름때가 남아 있으면 그 과정에서 쓸 수 없어 결국 걸러진다. 그래서 얇은 이불이라도 오염이나 찢어진 자리가 있으면 의류수거함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로 가야 한다.

반대로 목화솜이나 명주솜, 폴리에스터 합성솜이 두껍게 들어간 이불은 재활용되지 않는 일반 생활폐기물이다. 극세사도 1인용 얇은 담요나 얇은 패드는 의류수거함 투입이 허용되는 지역이 많지만, 두꺼운 솜이 든 퀸·킹 사이즈 차렵이불은 수거 대상에서 빠진다. 그래서 두꺼운 이불은 부피를 줄여 봉투에 담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두꺼운 솜이불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방법

두꺼운 차렵이불을 길게 접어 돌돌 말고 노끈으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꺼운 차렵이불을 길게 접어 돌돌 말고 노끈으로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저 버릴 이불을 바닥에 펼쳐 놓고 한 장씩 손바닥으로 눌러 본다. 손이 쑥 들어가지 않고 얇게 접히는 홑이불과 침대 패드, 누비이불은 한쪽에 개어 두고, 눌러도 두툼하게 부푸는 솜이불과 퀸·킹 사이즈 차렵이불은 반대쪽에 모아 둔다.

개어 둔 얇은 이불은 얼룩과 찢어진 자리를 한 번 더 본다. 세탁해도 남은 음식물 얼룩이나 곰팡이 자국이 있으면 그 이불은 솜이불 쪽으로 옮기고, 깨끗한 것만 작게 접어 의류수거함 투입구에 들어가는 크기로 넣는다.

깨끗한 얇은 이불을 의류수거함 투입구 크기에 맞게 작게 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얇은 이불을 의류수거함 투입구 크기에 맞게 작게 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꺼운 쪽은 50리터나 75리터 일반 소각용 종량제 봉투를 준비한다. 이불을 길게 세 번 접어 돌돌 말고 노끈으로 몸통 두세 군데를 단단히 묶으면 부피가 줄어 봉투에 들어간다. 노끈으로도 모자라면 가정용 진공압축팩에 이불을 넣고 청소기로 공기를 빼는데, 두께가 눌리면서 봉투 입구까지 여유가 생긴다.

봉투에 담은 다음에는 입구를 완전히 묶어야 수거된다. 봉투가 터질 만큼 꽉 차거나 입구가 벌어져 있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으니, 이불 한 장을 봉투 하나에 담고 입구를 묶을 만큼은 비워 둔다. 압축팩은 플라스틱이라 같이 버리지 않고, 공기를 뺀 이불만 꺼내 봉투에 담는다.

말아 묶은 솜이불이 든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여유 있게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말아 묶은 솜이불이 든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여유 있게 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75리터 봉투에도 들어가지 않는 크기면 주민센터나 구청 누리집에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발급받아 붙이고 집 앞에 내놓는다. 수수료가 들지만 수거함 옆에 두고 가는 것보다 적게 든다. 지역마다 받아 주는 침구가 조금씩 달라서, 의류수거함에 붙은 품목 안내를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좋다.

낡은 이불을 버릴 때 손으로 한 번 눌러 보고 갈라 놓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충전재 두께만 확인해 두면 이웃이 함께 쓰는 수거함을 막지 않고 묵은 이불을 정리할 수 있다.

[원문 보기]

# 낡은 이불 버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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