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로도 안 빠지던 창문 레일 먼지, '이것'으로 밀어보세요" 포기하고 있던 미세 먼지도 쉽게 청소됩니다


창문을 한쪽으로 연 뒤 창틀 레일 홈에 적립카드 모서리를 세워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을 한쪽으로 연 뒤 창틀 레일 홈에 적립카드 모서리를 세워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레일 홈 안쪽에 쌓인 검은 먼지가 눈에 들어온다. 창을 자주 여는 때가 되면 더 도드라지는데, 솔을 꺼내 홈을 몇 번 문질러도 겉에 떠 있는 먼지만 조금 움직이고 바닥에 굳어 붙은 덩어리는 그대로 남는다. 청소기를 대 봐도 홈 폭이 좁아 입구가 뜬 채로 바람만 지나간다.

레일 홈은 솔로 털어 내는 자리가 아니라 바닥을 긁어 내는 자리인데, 여기에 쓰기 좋은 것이 서랍에 굴러다니는 안 쓰는 적립카드다. 카드 모서리 한 장이면 솔로는 손도 못 대던 구석 먼지까지 부스러기째 떨어져 나온다.

솔질로는 빠지지 않는 창틀 레일 구석 먼지

창문 레일 안쪽 모서리에만 옅은 검은 먼지가 남아 있는 가까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 레일 안쪽 모서리에만 옅은 검은 먼지가 남아 있는 가까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레일에 쌓이는 먼지는 집 안에서 날리는 보통 먼지와 성질이 다르다. 창문 틈으로 들어온 바깥 흙먼지와 매연 가루가 섞여 있고, 비가 들이친 날이나 창에 맺힌 물기가 여기에 더해지면 가루가 아니라 반쯤 굳은 덩어리가 되어 레일 바닥에 눌러 붙는다.

이렇게 굳어 붙은 먼지는 위에서 쓸어 내리는 힘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솔은 털이 부드러워 홈 바닥에 닿기 전에 휘어 버리고, 홈과 벽이 만나 각이 진 구석에는 털끝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겉면 먼지만 옆으로 밀려 났다가 창을 몇 번 여닫으면 다시 구석으로 모인다.

필요한 것은 바닥에 눌러 붙은 먼지를 긁어서 떼어 내는 얇고 단단한 모서리다. 적립카드는 두께가 1밀리미터 안팎이라 좁은 레일 홈에 세워 넣을 수 있고, 플라스틱이라 힘을 줘도 휘지 않으면서 알루미늄 레일에 흠집을 내지도 않는다. 그래서 솔 대신 카드를 세워 레일 바닥을 밀어 주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얇은 플라스틱 카드를 거의 수직으로 세워 레일 바닥에 댄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얇은 플라스틱 카드를 거의 수직으로 세워 레일 바닥에 댄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안 쓰는 카드로 창틀 레일 홈 먼지 긁어내는 방법

적립카드를 세워 창틀 레일 한 줄을 천천히 밀어 가는 청소 동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적립카드를 세워 창틀 레일 한 줄을 천천히 밀어 가는 청소 동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할 것은 많지 않다. 쓰지 않는 적립카드나 다 쓴 교통카드 한 장, 물을 담은 분무기, 키친타월이나 마른 걸레 몇 장, 긁어낸 먼지를 담을 비닐봉지 하나면 충분하다. 카드는 모서리가 깨지지 않은 것을 고르고, 창을 한쪽으로 몰아 레일이 드러나게 열어 둔 다음 시작한다.

카드를 세로로 세워 짧은 쪽 모서리를 레일 홈에 끝까지 넣는다. 카드를 눕혀 쥐면 홈 바닥에 닿지 않으니 바닥과 거의 수직이 되게 세워 잡아야 하고, 그 상태로 레일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천천히 밀면 굳은 먼지가 카드 앞에 모이면서 부스러기로 떨어져 나온다.

한 번에 다 밀지 말고 30센티미터쯤씩 끊어 밀면서 모인 부스러기를 그때그때 봉지에 담는 게 좋다. 홈이 두 줄이나 세 줄이면 줄마다 따로 밀고, 창이 멈추는 양쪽 끝 모서리는 카드를 비스듬히 세워 밀어 넣는다. 카드가 지나간 자리에 레일 바닥 색이 보이면 다 긁어낸 것이다.

레일 끝 모서리에 카드를 비스듬히 세워 넣고 작은 비닐봉지에 부스러기를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레일 끝 모서리에 카드를 비스듬히 세워 넣고 작은 비닐봉지에 부스러기를 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굵은 먼지를 다 꺼낸 뒤에 분무기로 레일 홈에 물을 두세 번 뿌린다. 물을 흥건하게 붓지 않고 먼지가 젖을 정도로만 뿌린 다음 키친타월로 한쪽 방향으로 밀어 닦으면 홈 안쪽에 남은 가루까지 같이 닦인다. 레일 끝에 있는 물 빠지는 구멍에 먼지가 몰려 있으면 카드 모서리로 뚫어 주는 것이 좋다.

칼이나 드라이버처럼 날이 선 금속은 쓰지 않는다. 레일 표면이 긁히면 다음부터 그 자리에 먼지가 더 끼고, 창이 지나가는 롤러 쪽을 건드리면 창이 무거워진다. 마른 먼지가 많이 날리는 봄이나 창에 물기가 맺히는 겨울이 지날 때쯤 두세 달에 한 번 밀어 주면 충분하다.

창틀 레일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집 안에서 바깥 공기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자리다. 지갑에서 빼 둔 카드 한 장으로 레일 홈을 한 번 밀어 보길 권한다. 레일 바닥이 드러나 있으면 창을 열 때마다 들어오는 공기가 먼지 위를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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