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티슈통 버리기 전에 서랍 높이부터 재보세요"…10초면 칸막이가 생깁니다


세면대 하부장 서랍 안에 높이를 맞춰 자른 각티슈 통 칸막이가 나란히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하부장 서랍 안에 높이를 맞춰 자른 각티슈 통 칸막이가 나란히 놓여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아래 하부장을 열어 보면 여분 비누와 면도날, 반쯤 쓴 샴푸와 머리끈이 한데 뒤엉켜 있는 집이 많다. 필요한 것 하나를 꺼내려고 손을 넣으면 옆에 있던 물건까지 따라 밀려 나오고, 도로 밀어 넣다 보면 처음보다 더 엉켜 버린다.

그래서 생활용품점에서 욕실 수납함을 사 오게 되는데, 하나에 수천 원씩 하다 보니 서랍마다 맞춰 여러 개를 사면 생각보다 돈이 든다. 게다가 정작 칸에 넣어 보면 높이가 남아 위가 뜨거나 폭이 좁아 옆으로 흔들리는 일이 흔하다.

이럴 때는 다 쓴 각티슈 통 하나면 충분하다. 네 면을 같은 높이로 잘라 칸에 맞추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 자리에 맞는 칸막이가 생긴다.

사 온 수납함이 욕실 칸에 맞지 않는 이유

세면대 하부장 안쪽의 배수관 옆으로 실제 수납 공간 높이가 다르게 남아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하부장 안쪽의 배수관 옆으로 실제 수납 공간 높이가 다르게 남아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하부장은 안쪽으로 배수관이 지나가고 선반 높이도 집마다 다르게 짜여 있어서, 정작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자리는 폭도 높이도 제각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파는 수납함은 정해진 규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 자리에 맞아떨어지기가 쉽지 않다.

높이가 조금만 높으면 서랍이 끝까지 닫히지 않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그 위 공간이 그대로 비어 결국 다른 물건을 얹게 된다. 칸을 나누려고 산 수납함 때문에 서랍이 며칠 만에 다시 엉키는 셈이다.

각티슈 통은 종이라 가위가 그대로 들어가서 넣을 자리에 맞춰 1cm 단위로 높이를 줄일 수 있고, 네 면을 같은 높이로 자르면 네모난 상자 모양이 그대로 남아 물건을 세워 담아도 옆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바닥 넓이도 서랍 한 칸을 나누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맞는 수납함을 찾아다니는 대신, 집에 있는 통을 칸 높이에 맞춰 자르는 쪽이 빠르다.

각티슈통으로 욕실 서랍 칸 나누는 방법

빈 각티슈 통의 네 면에 자른 높이를 맞춘 선이 그려져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빈 각티슈 통의 네 면에 자른 높이를 맞춘 선이 그려져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다 쓴 각티슈 통과 가위, 자, 유성펜이면 된다. 먼저 통을 넣을 자리의 높이를 재는데, 서랍이라면 서랍 안쪽 깊이에서 1cm쯤 뺀 값으로 잡아야 여닫을 때 걸리지 않는다. 통 입구에 붙어 있는 비닐은 손으로 떼어 낸다.

잰 높이를 통 바닥에서부터 재어 네 면에 점을 찍고 그 점을 이어 한 바퀴 선을 그린 다음, 모서리 한 곳에 가위를 넣고 선을 따라 돌려 자른다. 윗부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면 칸막이가 다 된 것인데, 붙이거나 말릴 일이 없어 통 하나에 10초 안팎이면 끝난다. 자른 면이 우툴두툴하면 가위로 한 번 더 다듬는다.

손이 가위로 표시선을 따라 각티슈 통의 모서리부터 자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이 가위로 표시선을 따라 각티슈 통의 모서리부터 자르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만든 통에는 여분 칫솔이나 면도날, 비누처럼 같은 종류끼리 나눠 담고, 서랍에 여러 개를 나란히 넣어 자리를 정해 둔다. 다만 종이라 물에 약하므로 물이 튀는 세면대 옆에는 두지 않고 수납장 안이나 마른 선반 위에 놓는 것이 좋다. 바닥이 눅눅해지면 새 통으로 바꾸면 된다.

마른 수납장 서랍에서 자른 각티슈 통이 칫솔과 비누를 종류별로 나누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수납장 서랍에서 자른 각티슈 통이 칫솔과 비누를 종류별로 나누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자르지 않고 쓰는 방법도 있다. 통 입구 좌우 끝에서 10cm쯤 되는 자리에 고무줄을 하나씩 걸어 두면 배수구 거름망이나 비닐봉투를 끼워 두고 한 장씩 뽑아 쓰는 보관함이 된다.

각티슈 통을 다 쓰면 버리기 전에 서랍 높이부터 재 보길 권한다. 돈을 들이지 않고 칸에 맞는 칸막이를 만들어 두는 일은, 날마다 여는 서랍에서 물건을 찾느라 쓰는 시간을 줄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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