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워지던 주황 얼룩이 지워집니다" 싱크대 상판에 김치 얼룩은 약국에서 파는 '이것' 발라보세요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위에 김치국물과 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위에 김치국물과 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치를 꺼내 반찬통에 덜고 주변까지 닦았는데, 싱크대 상판에 붉은 자국만 남아 있으면 영 찜찜하다. 행주를 빨아 다시 닦아봐도 달라지는 게 없어 거친 수세미를 찾게 되는데, 이때 힘을 줘 문지르면 얼룩을 지우려다 상판에 흠집을 낼 수 있다.

이럴 때 알아둘 만한 재료가 약국에서 파는 과산화수소수다. 일부 인조대리석 상판에서는 음식물 색소 얼룩을 지우는 데 쓸 수 있는데, 과산화수소수를 적신 키친타월로 자국을 덮어두는 방식이다. 다만 같은 인조대리석이라도 재질과 마감이 달라 모든 상판에 그대로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싱크대 상판 김치 얼룩 제거 방법

고무장갑을 끼고 부드러운 천으로 상판의 김치 양념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무장갑을 끼고 부드러운 천으로 상판의 김치 양념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우선 상판에 남은 김치 양념부터 걷어낸다. 양념과 기름기가 묻은 채로 작업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행주에 중성 주방세제를 묻혀 닦은 뒤, 물수건으로 세제를 말끔히 닦아준다. 이렇게 한 번 정리하고도 붉은 자국이 보인다면 그 부분을 따로 관리하면 된다.

과산화수소수를 흰 키친타월에 조금씩 적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과산화수소수를 흰 키친타월에 조금씩 적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때 준비할 것은 과산화수소수와 흰 키친타월, 고무장갑이다. 약국에서 흔히 파는 과산화수소수는 3% 제품인데, 이것도 집에 있는 상판에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재질이 확실하지 않다면 상판을 설치한 업체에 사용 가능 여부와 농도, 얼마나 두어도 되는지를 함께 물어보는 게 좋다.

사용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았더라도 처음부터 넓게 묻히기보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조금만 써본다. 닦아 말린 뒤에도 색이나 광택이 그대로인지 살펴보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표면이 뿌옇게 변한다면 얼룩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국물 자국이 남은 상판에 적신 키친타월을 올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치국물 자국이 남은 상판에 적신 키친타월을 올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키친타월을 얼룩 크기에 맞춰 접어 과산화수소수를 적신 다음, 김치국물 자국을 덮어준다. 상판에 직접 쏟는 대신 이렇게 묻혀 쓰면 필요한 자리에만 닿게 할 수 있다.

키친타월을 덮는 것은 과산화수소수가 얼룩에 닿아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다. 과산화수소는 일부 음식물 색소를 옅게 만드는 데 쓰이지만, 오래된 얼룩이나 상판 자체의 변색까지 없애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국이 남아 있다고 무작정 오래 덮어두기보다는 중간중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살펴봤을 때 표면이 뿌옇게 보이거나 색이 달라졌다면 키친타월을 바로 걷어내고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낸다. 얼룩을 빼려다 상판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시간을 계속 늘리거나 더 진한 과산화수소로 다시 시도하지는 않는다.

깨끗한 물수건으로 상판에 남은 용액과 오염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물수건으로 상판에 남은 용액과 오염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작업을 마칠 때도 키친타월만 걷어내고 끝내지 말고, 물수건을 헹궈가며 남은 과산화수소수를 충분히 닦아준다. 이어 마른 천으로 물기까지 없앤 뒤 상판이 완전히 마르면 자국이 얼마나 남았는지 살펴본다.

다른 세제와 섞으면 위험

자국이 남으면 다른 세제를 더 써보고 싶어질 수 있지만, 과산화수소에 식초나 락스 등을 섞는 것은 금물이다. 처음 양념을 닦을 때 쓴 주방세제도 충분히 닦아내야 하는 이유다. 청소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고 고무장갑을 끼며, 주변의 음식과 그릇은 미리 치워둔다.

청소가 끝나고 남은 과산화수소수는 원래 병에 뚜껑을 닫아 보관한다. 작은 병에 덜어두면 편할 것 같아도 생수병이나 음료수병은 가족이 마시는 물로 착각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청소할 때 덜어 쓴 용액은 다시 병에 붓지 않고,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김치통과 반찬 그릇을 받침 위에 올려 상판 오염을 예방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치통과 반찬 그릇을 받침 위에 올려 상판 오염을 예방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이런 얼룩 때문에 번번이 애먹는다면 김치를 덜 때 받침부터 깔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반찬통 바닥에 묻은 국물까지 닦아 냉장고에 넣으면 상판에 다시 묻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이미 생긴 자국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보다 튄 국물이 보일 때 바로 닦아두는 편이 한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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