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와이퍼 소음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비 오는 날 와이퍼가 지날 때마다 삐걱 소리가 나고 지나간 자국이 줄무늬로 남으면 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대개는 고무가 닳아서가 아니라 유리와 날 사이에 앉은 기름때 때문이라 새것을 사기 전에 해 볼 일이 있다.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알코올을 천에 적셔 고무 날과 앞유리를 닦으면 그 자리에서 소리가 잡힌다.
준비할 것은 소독용 알코올 한 병과 보풀 없는 면 천 한 장뿐이고 앞창을 다 닦아도 10분이면 끝난다. 닦기 전에 고무 날 끝을 손끝으로 훑어 잔금이 만져지는지 보면 닦아서 될 일인지 바꿔야 할 때인지 알 수 있다. 손끝이 매끈하게 지나가면 닦아서 살릴 수 있는 날이다.
와이퍼가 삐걱거릴 때 유리에 낀 기름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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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 소리는 고무 날이 유리 위를 매끄럽게 미끄러지지 못하고 걸렸다 튕기기를 되풀이할 때 나는데, 도로에서 튄 기름과 배기가스 그을음, 가로수 수액이 날과 유리 사이에 끼면 미끄러지는 힘이 고르게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워셔액은 물에 세제를 조금 섞은 것이라 굳은 기름기까지는 벗겨 내지 못해 뿌릴수록 얼룩만 번진다.
앞유리에 기름막이 앉았는지는 손등으로 유리를 쓸어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손등이 미끈하게 밀려 나가면 기름막이 앉은 것이다.
이대로 새 와이퍼를 끼워도 며칠 만에 다시 삐걱거리니 날만 닦지 말고 유리까지 닦아 내야 소리가 멎는다. 유리에 남은 기름막은 밤에 마주 오는 차의 불빛을 번지게 만들어 앞이 더 안 보이게 한다.
와이퍼 삐걱거리는 소리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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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용 알코올은 약국에서 파는 이소프로필 알코올인데, 기름을 녹이면서도 고무를 상하게 하지 않아 그대로 써도 된다. 먼저 와이퍼 팔을 유리에서 세워 올려 날이 허공에 뜨게 하고 끝까지 젖혀 둔다. 면 천을 손바닥만 하게 접어 알코올을 적시되 뚝뚝 떨어지지 않고 축축해질 만큼만 묻히는 게 좋다.
접은 천으로 고무 날을 감싸 쥐고 결을 따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가볍게 훑는다. 요즘 와이퍼 날에는 미끄럽게 지나가라고 흑연이나 불소수지를 얇게 입혀 두어서, 앞뒤로 문지르면 이 막이 벗겨져 소리가 오히려 커진다. 천이 검게 묻어 나오면 깨끗한 면으로 접어 가며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서너 번 더 훑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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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다 닦았으면 새 천에 알코올을 묻혀 앞유리도 손바닥 넓이씩 원을 그리며 닦아 낸다. 마른 천으로 유리에 남은 알코올을 닦아 내고 와이퍼 팔을 내려놓는데, 팔을 놓아 버리지 말고 손으로 받친 채 날이 유리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내려야 한다. 워셔액을 뿌려 두세 번 작동시켜 보면 삐걱 소리가 사라지고 유리도 깨끗하게 닦여 앞이 훤하게 보인다.
와이퍼를 못 쓰게 만드는 더 큰 원인은 오염보다 고무가 낡는 것이라, 햇빛과 오존과 온도 차이를 오래 맞으면 고무가 딱딱해지고 갈라진다. 손끝으로 날 끝을 훑었을 때 거칠거칠하거나 잔금이 걸리면 그때가 바꿀 때다. 겉이 멀쩡해도 1년에 한 번은 갈아 주는 편이 낫고, 차를 볕에 세워 두는 집이라면 6개월에 한 번 갈아 주면 시야가 더 오래 깨끗하게 유지된다.
갈라진 날을 그대로 쓰면 고무 안쪽 딱딱한 뼈대가 유리에 닿아 잔기스를 남기니, 잔금이 만져지는 날은 미루지 말고 바꾸는 게 좋다. 닦고 갈았는데도 소리가 남으면 물을 튕겨 내는 성분이 든 워셔액이 유리에 막을 남긴 것이니,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워셔액으로 바꿔 채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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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잦아지는 철에는 세차하는 김에 알코올 적신 천으로 날을 한 번씩 훑어 두는 습관이 좋다. 눈이 오는 철이라면 유리에 얼어붙은 날을 억지로 떼지 말고 히터로 유리를 데워 녹인 뒤에 움직여야 한다. 앞이 훤하게 트이면 비 오는 밤길 운전이 한결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