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 온 사람들이 알려 달라고 난리입니다" 잘 안 쓰게 되는 향수가 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안 쓰는 향수 활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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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거나 충동적으로 샀다가 취향에 안 맞아 화장대 구석에 몇 년째 서 있는 향수가 있다. 오 드 뚜왈렛은 향료가 3~20%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에탄올과 물이라, 뚜껑을 열면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향을 함께 퍼뜨린다. 이 성질을 살리면 남은 향수를 옷장이나 신발 안에 넣는 방향제로 끝까지 쓸 수 있다.

다만 향수는 냄새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향으로 덮는 것이라, 원인을 그대로 둔 채 뿌리면 역효과가 난다. 옷이나 액세서리에 향수가 직접 닿으면 얼룩과 변색이 남으니, 향수는 화장솜에 뿌려 옷에 닿지 않는 자리에 둔다.

옷장 선반 구석에 두는 향수 화장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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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방향제로 쓸 때는 화장솜 1장을 꺼내 향수를 2~3번 뿌리고 작은 접시에 올려 선반 구석에 둔다. 화장솜이 향수를 머금었다가 조금씩 내보내니 문을 열 때마다 은은한 향이 올라온다.

향수를 옷에 곧장 뿌리면 알코올이 진한 색 염료를 빼앗아 그 부분만 색이 흐려지니, 화장솜은 옷에 닿지 않는 빈 선반에 둔다.

안 쓰는 향수 활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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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는 화장솜 대신 편지지나 얇은 종이에 향수를 뿌려 옷 사이에 한 장 끼워 둔다. 종이가 향을 붙잡고 있다가 옷을 꺼낼 때 함께 풀려 나오니, 속옷이나 손수건 칸에 끼우면 향이 오래 간다.

안 쓰는 향수병을 옷장 선반에 그대로 세워 두지는 않는다. 햇빛과 높은 온도, 습기를 받은 향수는 갈색이나 녹색으로 탁해지고 식초처럼 시큼해진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어야 남은 향이 오래 버티니, 김이 차는 욕실 선반은 특히 좋지 않다.

말리고 빨아야 없어지는 신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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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을 열 때 훅 끼치는 냄새를 향수로 덮으려다 더 나쁜 냄새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신발 냄새의 원인은 땀을 먹고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라, 향수를 뿌려도 그 세균은 신발 안에 그대로 남는다.

그러니 신발부터 바람이 통하는 곳에 하루쯤 말리고, 운동화라면 안창을 빼내 따로 빤다. 원인을 걷어 낸 다음에 화장솜에 향수를 2~3번 뿌려 신발 한 켤레마다 하나씩 넣어 둔다. 냄새가 남은 상태에서 향수부터 뿌리면 잡내와 향이 뒤섞여 더 견디기 어려우니, 말리는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다.

향수를 청소용으로 쓰는 것은 방향제로 쓰는 것과 사정이 다르다. 향수에 든 알코올은 마시지 못하게 만든 에탄올이어서 소독용 알코올을 대신하지 못한다. 향료 오일이 문손잡이나 쓰레기통 안쪽에 끈적한 막으로 남아 먼지를 도로 붙잡으니, 향수는 냄새를 덮는 곳에만 쓴다.

진주 목걸이에 닿으면 안 되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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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색 옷과 진주 목걸이에는 향수가 직접 닿지 않게 한다. 진한 색 향수에 든 색소는 흰 셔츠에 옮아 자국을 남기고, 섬유에 달라붙은 향료 오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뜬다.

진주는 탄산칼슘과 단백질로 뭉친 보석이라 향수의 알코올이 겉면 진주층을 무르게 만들고, 한번 죽은 광택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도금한 액세서리도 도금층이 얇아지다 벗겨지니, 향수를 뿌릴 때는 목걸이를 먼저 치워 둔다.

니스를 칠한 원목 서랍장에 향수가 쏟아지면 알코올이 니스를 녹여 원목이 그대로 드러난다. 향수의 인화점은 16~23도라 상온에서도 불이 붙으니, 촛불이나 가스레인지 옆에서는 뿌리지 않는다. 버리는 향수는 하수구에 붓지 말고 키친타월에 적셔 일반쓰레기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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