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삼발이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가스레인지 삼발이는 국물이 끓어 넘치고 기름이 튀는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위에 눌어붙은 기름이 까맣게 굳어 수세미로 문질러도 잘 벗겨지지 않는다. 몇 달 지나면 원래 색이 뭐였는지 가물가물해지기도 한다.
힘을 줘서 밀다 보면 손목만 아프고 표면에 흠집이 생기기도 한다. 굳은 기름은 문지르는 힘보다 불려서 풀어 주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따로 지켜보고 있을 필요도 없다. 자기 전에 담가 두고 아침에 헹궈 내면 되는 방식이라 실제로 손이 가는 시간은 몇 분에 지나지 않는다.
담가 두면 저절로 풀리는 기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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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지퍼백이나 두꺼운 비닐봉지에 삼발이를 넣고, 과탄산소다를 푼 뜨거운 물을 부어 입구를 묶는다. 봉지가 없다면 큰 대야나 안 쓰는 냄비에 담가도 된다. 삼발이가 물에 충분히 잠기는 것이 중요하다.
굳은 기름은 알칼리 성분과 만나면 분해되면서 물에 풀리는 형태로 바뀐다. 여기에 뜨거운 물의 열까지 더해지면 딱딱하게 굳어 있던 기름이 서서히 물러진다. 문질러서 깎아 내는 대신 성질을 바꿔 놓는 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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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하룻밤 두었다가 아침에 꺼내 보면 표면이 미끈해져 있다. 이때는 수세미로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검게 눌어붙어 있던 것이 밀려 나온다. 물이 누렇게 변해 있다면 그만큼 기름이 빠져나온 것이다.
과탄산소다가 없다면 베이킹소다를 진하게 푼 뜨거운 물로 대신해도 된다. 힘은 조금 더 들지만 방향은 같아서, 굳은 기름을 불려 놓고 시작하는 것만으로 차이가 크다. 기름때가 아주 심하다면 하루 더 두었다가 꺼내도 된다.
담그기 전에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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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을 먼저 봐야 한다. 삼발이가 알루미늄이라면 알칼리 성분에 닿았을 때 표면이 거뭇하게 변할 수 있어, 이 방법 대신 주방세제와 따뜻한 물로 불리는 편이 안전하다. 잘 모르겠다면 눈에 덜 띄는 안쪽에 먼저 시험해 보면 된다.
주철이나 법랑으로 된 삼발이는 담가도 무리가 없다. 다만 주철은 물기가 남으면 녹이 슬기 쉬우니, 헹군 뒤 마른 행주로 닦고 완전히 말려서 올려야 한다. 불을 약하게 켜 잠깐 데워 말리는 방법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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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를 이것저것 섞어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락스와 다른 세제를 함께 쓰면 유독한 기체가 생길 수 있어, 한 가지만 쓰고 헹군 뒤에 다른 것을 쓰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붓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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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가 두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두고 아이나 반려동물이 건드리지 않는 자리에 두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부을 때 봉지가 늘어져 쏟아지지 않도록 대야에 받쳐 두면 한결 안전하다. 가루를 다룰 때 고무장갑을 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