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자로 붙이면 안 깨지는 줄 알았죠..." 태풍 대비해서 창문에 테이프 붙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태풍 대비 창문 테이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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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이면 태풍 예보가 뜰 때마다 창문에 청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집이 많다. 유리가 깨져도 파편이 덜 튄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들어 왔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부터 이어져 온 습관이라 딱히 의심 없이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테이프가 막아주는 것은 파편이 흩어지는 정도뿐이고, 유리가 깨지는 것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

실제로 강풍 때 유리가 깨지는 원인은 유리 재질이 아니라 창틀과 유리 사이에서 생기는 흔들림에 가깝다. 창문이 덜컹거리며 반복해서 부딪히다 보면 그 충격이 쌓여 결국 금이 가는 식이다.

태풍 대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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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꽉 잠그고 창틀 틈에 신문지나 수건을 끼워 유격을 없애는 쪽이 파손을 막는 데 더 실질적이다. 흔들림이 줄면 강풍에 유리가 받는 충격 자체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창문마다 손으로 흔들어 보고 헐거운 곳부터 우선 메워 두면 효율적이다.

태풍 대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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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를 붙이고 싶다면 X자보다 유리 전체를 격자로 덮는 방식이 파편 비산을 조금 더 줄여 준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하다.

유리가 깨졌을 때를 대비한 것일 뿐, 깨짐 자체를 막아 주는 장치는 아니라는 뜻이다.

창문 다음으로 챙길 곳

태풍 대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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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정리했다면 베란다 배수구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낙엽이나 먼지로 막혀 있으면 폭우 때 물이 역류해 베란다가 잠길 수 있다. 배수구 뚜껑을 열어 안쪽까지 손으로 훑어 보면 생각보다 이물질이 많이 나온다.

장마 뒤 한동안 방치했던 배수구일수록 막혀 있을 확률이 높다. 미리 뚫어 두는 것만으로 침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 태풍 예보가 뜨면 창문보다 먼저 배수구부터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빨랫줄이나 건조대는 접어서 구석에 눕혀 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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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처럼 강풍에 날아갈 만한 물건은 실내로 들이거나 눕혀서 고정해 둔다. 베란다에 그대로 두면 옆집 창문을 깨뜨리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거운 화분이라도 바람이 워낙 세면 밀려서 넘어질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과 보조배터리 위치도 미리 확인해 두면 좋다. 갑자기 불이 꺼졌을 때 어둠 속에서 찾아 헤매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휴대폰 배터리도 미리 충전해 두면 정전이 길어질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태풍 대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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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서로 창문, 배수구, 물건 고정, 정전 대비까지 훑는 데는 30분이면 충분하다. 태풍 전날 저녁, 온 가족이 나눠 맡아 돌아가며 확인하면 부담도 크지 않다. 매년 태풍철마다 같은 순서로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몸이 먼저 기억하게 된다.

체크 목록을 냉장고에 붙여 두고 하나씩 지워 나가면 빠뜨리는 항목 없이 마칠 수 있다. 준비를 미리 끝내 두면 정작 태풍이 지나가는 밤에는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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