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위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장마철에 제습기를 틀어도 방이 좀처럼 뽀송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성능 문제라기보다 두는 위치와 쓰는 방법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다. 같은 제습기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린다.
제습기는 방 안 공기를 빨아들여 물기를 걷어 낸 뒤 다시 내보내는 기계다. 그래서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이 공기 흐름이 막히지 않게 두는 것이 중요하다.
놓는 위치와 사용법만 바꿔도 제습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어디에 두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 하나씩 살펴보자.
벽에 붙이면 안 되는 제습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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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벽에 바짝 붙여 두면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흐름이 막혀 버린다. 그러면 같은 전력을 써도 제습 효율이 떨어져, 오래 틀어도 눅눅함이 남는다.
그래서 벽에서 20~30cm 이상 띄워, 공기가 사방으로 고루 돌 수 있게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바람이 나오는 배출구 쪽은 넉넉히 공간을 비워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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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가운데처럼 사방이 트인 자리에 두면 넓은 공간의 습기를 한결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벽 쪽 좁은 구석보다는 열린 자리가 낫다.
빨래를 말릴 때는 두는 위치를 조금 달리하면 좋다. 제습기를 빨래 바로 아래에 두기보다, 바람이 빨래를 통과해 지나가는 대각선 방향에 놓으면 빨래가 더 빨리 마른다. 제습기에서 나온 건조한 바람이 젖은 옷 사이를 지나야 물기가 잘 날아가기 때문이다.
문 닫고 쓰기, 연속배수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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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를 켤 때는 그 방의 방문과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 문이나 창이 열려 있으면 바깥의 습기가 끝없이 들어와, 제습기가 아무리 돌아도 효과가 반감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되는 셈이다.
장마철처럼 하루 종일 오래 돌릴 계획이라면 연속배수 기능을 써 보는 것도 좋다. 물통 대신 호스를 연결해 물을 배수구로 곧바로 빼내는 기능이다. 물통이 가득 차 멈추거나 자주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집을 비운 사이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릴 수 있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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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에어컨의 제습 모드와 제습기는 작동 기준부터 다르다. 에어컨은 설정한 온도를, 제습기는 설정한 습도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기온을 낮추지 않고 습도만 잡고 싶다면 제습기가 대체로 전력이 덜 드는 편이다. 상황에 맞게 둘을 나눠 쓰면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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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습기는 성능만큼이나 어디에 두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벽에서 띄우고, 문을 닫고, 목적에 맞게 자리를 잡는 것만으로도 같은 제습기가 훨씬 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