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아두기 vs 문 열어두기..정답은?" 장마철 옷장 습기와 곰팡이를 막는 환기 방법


장마철 옷장 습기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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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눅눅함을 잡겠다고 옷장과 신발장 문을 종일 활짝 열어 두는 사람이 많다. 공기가 통해야 습기가 빠진다는 생각에서다. 부지런한 살림 같지만, 비 오는 날 이렇게 하면 오히려 곰팡이를 부르는 역효과가 난다.

이유는 바깥 공기의 상태에 있다. 환기의 전제는 '바깥 공기가 안보다 덜 습할 때'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은 바깥 습도가 70~80%를 넘기기 일쑤다. 이때 옷장 문을 열면 더 습한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와, 옷장 속 습도를 오히려 끌어올린다. 습기를 빼려다 습기를 들이는 셈이다.

곰팡이는 이 틈을 노린다.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습도는 60% 이상인데, 비 오는 날 열어 둔 옷장 안은 금세 그 조건에 닿는다. 그래서 장마철 수납공간 관리의 첫 번째 원칙은 의외로 '열지 않는 것'이다.

환기는 맑고 건조한 날에만

장마철 옷장 습기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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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영영 닫아 두라는 말은 아니다. 핵심은 타이밍이다. 비가 그치고 맑게 갠 날, 그중에서도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가 환기의 적기다. 이때는 창문을 함께 열어 맞바람이 통하게 하면서 옷장과 신발장 문도 활짝 열어, 안에 갇혀 있던 습기를 내보낸다.

반대로 비 오는 날과 습한 새벽·밤에는 문을 닫아 두어야 한다. 바깥이 더 습한 시간에 문을 여는 것은 습기를 들이는 일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언제 열고 닫을지는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 날씨 앱의 습도를 확인하고 여닫는 습관을 들이면 확실하다.

닫은 안쪽은 제습제로, 가구는 띄워서

장마철 옷장 습기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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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아 둔 동안 안쪽 습기는 제습제에게 맡긴다. 염화칼슘 제습제를 옷장과 신발장에 하나씩 넣어 두면 갇힌 습기를 빨아들여 곰팡이와 냄새를 줄여 준다.

신문지도 훌륭한 천연 제습제다. 옷 사이사이나 신발 속에 구겨 넣어 두면 습기를 빨아들이고, 눅눅해지면 새것으로 갈아 준다. 숯은 습기와 냄새를 함께 잡아 주어 신문지와 같이 쓰면 효과가 좋다.

장마철 옷장 습기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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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흐를 길을 터 주는 것도 중요하다. 옷장과 신발장에 물건을 빈틈없이 채우면 공기가 돌지 못해 습기가 고인다.

옷은 조금 여유 있게 걸고, 옷장을 벽에 바짝 붙이지 말고 손가락 두어 개 들어갈 만큼 띄워 두면 뒤쪽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에 젖은 우산이나 신발은 반드시 바싹 말린 뒤에 넣는 것도 기본이다.

장마철 옷장 습기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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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렇다. 비 오는 날은 닫고 맑은 날 낮에만 열기, 안쪽은 제습제와 신문지로, 가구는 벽에서 띄우고 여유 있게 수납하기. 부지런히 열어 두는 것보다 때를 가려 닫는 것이 장마철 곰팡이를 막는 진짜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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