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먹고 남은 실리카겔 꼭 모아둡니다" 평소에 그냥 버리던 방습제, 이렇게 쓰면 살림이 편해집니다


김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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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과자 봉지, 새로 산 신발 상자 안에 들어 있는 작은 방습제. 대부분 쓰레기로 여겨 그냥 버린다. 하지만 이 작은 봉지, 실리카겔은 집 안 곳곳의 습기를 잡는 데 의외로 요긴하게 쓰인다.

실리카겔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무수히 많은 알갱이로, 이 구멍이 주변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제품이 눅눅해지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동봉되는 이유다. 흡습력이 좋아 한 번 쓰고 버리기엔 아까운 자원이다. 시중에 파는 제습제와 같은 원리로 작동하므로, 모아두면 따로 제습제를 살 필요가 줄어든다.

집 안 곳곳의 제습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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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손쉬운 활용처는 신발이다. 하루 종일 신어 축축해진 신발 안에 방습제 몇 봉지를 넣어두면, 다음 날 한결 보송해진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신발장 안에 함께 넣어두면 신발장 전체의 습기와 냄새도 줄어든다.

옷장이나 서랍에도 좋다. 철 지난 옷을 보관할 때 옷 사이에 방습제를 끼워두면 습기와 곰팡이 냄새를 막아준다.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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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가방이나 공구함처럼 습기에 약한 물건을 넣어두는 곳에도 효과적이다. 약통이나 화장품 서랍, 김·건어물 같은 마른 식품을 담은 통에 넣어두면 눅눅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모아둔 방습제를 작은 통이나 주머니에 담아두면 어디든 옮겨 쓰기 편하다.

물에 빠진 전자기기를 살리는 데도 쓰인다. 휴대폰이 물에 젖었을 때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방습제를 가득 채운 통에 넣어두면, 방습제가 기기 속 수분을 빠르게 빨아들여 응급 처치 효과를 볼 수 있다.

흡습력을 되살리는 재생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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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의 장점은 한 번 쓰고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분을 머금어 흡습력이 떨어지면, 열을 가해 수분을 날려 다시 쓸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포장을 벗긴 실리카겔을 전자레인지에 30초가량 돌리거나, 마른 프라이팬에 약불로 가열해 수분을 증발시킨다.

김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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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변하는 종류라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것이 재생의 신호다. 일부 실리카겔은 습기를 머금으면 분홍빛으로, 마르면 파란빛이나 투명하게 돌아오도록 만들어져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가열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재생하면 여러 번 반복해 사용할 수 있어, 방습제 하나를 오래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활용처는 많다. 면도날이나 가위 같은 금속 도구를 보관할 때 함께 두면 녹스는 것을 늦출 수 있고, 사진이나 중요한 서류를 담은 상자에 넣어두면 습기로 인한 변형과 곰팡이를 줄여준다. 습기가 차기 쉬운 장마철에는 모아둔 방습제가 특히 요긴하다.

알아둘 주의사항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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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카겔은 주성분이 돌가루나 유리와 비슷해 일반적으로 인체에 큰 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포장에는 '먹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는데, 삼키면 질식이나 소화기 자극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입에 넣지 않도록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봉지가 찢어져 알갱이가 새어 나온 것은 식품 주변에는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방습제를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담았던 용기도 깨끗이 헹궈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실리카겔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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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봉지지만 모아두면 쓰임이 많다. 버리던 방습제를 신발과 서랍, 보관함에 나눠 두는 것만으로도 집 안 습기를 한결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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