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모피자는 60%가 넘는 재료 원가율과 철저한 본업 집중으로 부산 최고의 로컬 킬러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 영업이익의 17%에 달하는 기부와 신념 경영을 통해 대전 성심당이나 미국 칙필레에 비견되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 최근 30년간 고수한 임실치즈 변경으로 성장통을 맞았지만, 초심과 신뢰를 지켜낸다면 영속적인 로컬 명물로 뿌리내릴 것입니다.

부산에서 캐치테이블 기준 웨이팅 1위부터 5위까지를 싹쓸이하는 피자집이 있습니다. 바로 대전 성심당에 비견되며 부산 방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이재모피자입니다. 이재모피자가 단숨에 전국구 로컬 브랜드로 떠오른 원동력은 60%가 넘는 아낌없는 재료 투입과 이익보다 신념을 우선시해 온 30년 원칙에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연 매출 461억 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이재모피자의 성공 비결과 최근 불거진 치즈 교체 논란을 파헤쳐 드립니다. 이재모피자 읽어드립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방송 출연을 통해 부산의 상징적 맛집으로 자리 잡은 이재모피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원가율 60%의 집착, 재료를 아끼지 않는 우직한 품질
이재모피자의 첫 번째 성공 비결은 외식업계에서 보기 힘든 재료비 비중 60% 이상이라는 파격적인 원가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나 외식업체의 재료비 비중이 30%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수준입니다. 화려한 토핑이나 얇은 도우 같은 겉멋 대신, 기본 반죽과 좋은 치즈를 듬뿍 올려 '한국식 피자의 웰메이드 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원가율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광고비 0원에 가까운 구조와 압도적인 매장 회전율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지출한 광고비가 단 150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마케팅 비용을 아꼈습니다. 오직 입소문과 맛 하나로 고객을 모으며 마케팅 비용을 전부 식재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입니다.
이익보다 신념, 미국의 칙필레를 닮은 진정성 경영
이재모피자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요일에 매장 문을 닫습니다. 창업주 김익태 대표의 강력한 종교적 신념 때문입니다. 법인명인 FGK부터 매장 입구의 문구까지 강한 종교색을 띠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정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확고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 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외식 브랜드 칙필레의 대표 메뉴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젠지가 가장 사랑하는 외식 브랜드 1위이자 일요일 휴무를 고수하는 칙필레(Chick-fil-A)나 대전의 성심당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재모피자는 2025년 영업이익 127억 원 중 17%에 달하는 21억 원을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이는 당해 납부한 법인세(15억 원)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단발성 생색내기가 아니라 창업 초창기부터 장학회 설립, 취약계층 채용, 대안학교 설립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교육과 장학 사업을 통해 다음 세대의 성장을 돕는 진정성 있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0년간 지켜온 부산 로컬성의 희소성과 확장
1992년 창업 이후 2022년까지 30년 동안 이재모피자는 부산 중앙동 본점 딱 하나만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프랜차이즈화나 무분별한 매장 확장을 경계하며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희소성을 지켜온 것입니다. 지방 로컬 브랜드가 본진을 지키며 독보적인 킬러 콘텐츠가 될 때 유일무이한 팬덤이 형성된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지역 기반 브랜드가 로컬의 한계를 넘어 거둔 놀라운 매출 성장세가 로컬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22년부터 매장을 늘리기 시작한 이유 역시 사업 확장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찾아와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손님들에 대한 미안함과, 수십 년간 함께 고생한 장기 근속 직원들에게 지점장으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부산 내 직영점 위주의 신중한 확장 전략은 코로나 이후 폭발한 부산 관광 수요와 맞물려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임실치즈 버린 이재모피자, 정체성 훼손의 리스크
그러나 잘나가던 이재모피자에게도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30년간 시그니처로 내세웠던 '국산 임실치즈'를 수입산 치즈로 전격 교체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게 된 것입니다. 맛이 변했다는 고객들의 지적에 본사는 "원가 절감이 아닌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민심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있습니다.
임실 지역 낙농업의 시작을 이끌었던 지정환 신부의 헌신적인 도전이 담긴 모습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경영권 승계나 전국 진출을 위한 선제적 원가 절감 작업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의 서사가 담긴 임실치즈와 이재모피자의 착한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해 선한 시너지를 냈던 만큼, 이번 치즈 교체는 팬들에게 상당한 감정적 아쉬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원가 압박과 고유의 정체성 사이에서 외식 브랜드가 겪는 전형적인 성장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첫 번째 성장통을 극복해야 할 때
이재모피자는 단순한 피자집을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자 로컬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인기가 아닌, 30년간 우직하게 지켜온 맛과 선한 영향력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물론 최근의 치즈 변경 논란은 브랜드 신뢰도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위기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이익이나 효율성보다 소비자가 사랑했던 '초심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재모피자가 이번 성장통을 지혜롭게 이겨내고, 대전의 성심당처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적인 로컬 명물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합니다. 이재모피자 읽어드렸습니다!
FAQ
이재모피자의 창업자는 이재모 여사인가요?
아닙니다. 창업주는 김익태 대표이며, '이재모'는 김 대표 어머니의 이름입니다. 어머니의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브랜드명을 지었습니다.
이재모피자는 왜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나요?
창업주의 강한 기독교 신념에 따라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로 운영합니다. 미국의 칙필레(Chick-fil-A)나 성심당처럼 이익보다 기업의 원칙과 신념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입니다.
최근 이재모피자가 욕을 먹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0년 동안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국산 임실치즈' 대신 수입산 치즈로 원재료를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본사는 품질 향상을 위한 변경이라고 해명했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원가 절감이나 변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