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바닥의 하단 노즐과 작은 분사 구멍을 가까이에서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저녁 설거지를 식기세척기에 맡기고 아침에 문을 열었는데 접시 가장자리에 밥알이 그대로 붙어 있거나 국그릇 바닥에 고춧가루가 남아 있으면 기운이 빠진다. 애벌 설거지까지 하고 넣었는데도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기계가 고장 난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이럴 때 대부분은 세제를 바꾸거나 더 센 코스로 한 번 더 돌려 보고, 바닥 거름망을 꺼내 헹구기도 한다. 그런데 거름망을 씻고 나서도 몇 번 지나지 않아 같은 그릇에 같은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결국 남은 그릇을 손으로 다시 씻게 된다.
이때 살펴볼 곳은 식기세척기 바닥에서 돌아가며 물을 뿜는 하단 노즐이다. 물이 쏟아지는 자리라 저절로 깨끗하게 씻길 것 같지만, 노즐 구멍은 음식물 찌꺼기로 막힐 수 있어 따로 분리해서 청소해야 하는 곳이다.
물을 뿜는 날개 구멍이 찌꺼기로 막히는 이유
하단 노즐 날개 끝의 작은 구멍 한 곳에 밥알 조각이 걸린 상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하단 노즐은 바닥에 모인 물을 다시 끌어올려 날개 모양 팔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뿜어내는 부품이다. 그릇에서 떨어진 밥알이나 채소 조각, 고춧가루 같은 찌꺼기가 물과 함께 계속 돌다 보면 구멍 크기와 비슷한 조각이 노즐 구멍 입구에 끼어 그 자리를 막게 된다.
막힌 구멍이 한두 개만 생겨도 그 방향으로는 물줄기가 약해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데, 노즐이 돌면서 그릇의 같은 자리를 계속 놓치기 때문에 늘 같은 그릇에 같은 찌꺼기가 남는다. 세제를 바꾸거나 코스를 길게 잡아도 막힌 구멍은 그대로라서 씻기지 않는 자리도 그대로 남는다.
구멍 안쪽에 낀 찌꺼기는 바깥에서 물을 뿌려서는 잘 빠지지 않고, 노즐을 떼어 내 구멍을 하나씩 들여다봐야 눈에 들어온다. 하단 노즐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이 분리 기능을 써서 막힌 구멍을 직접 확인하고 뚫어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식기세척기 하단 노즐에 낀 찌꺼기 빼는 방법
앞으로 당긴 하단 바스켓 너머로 노즐 구멍을 살펴보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청소는 세척이 끝난 직후가 아니라 약 30분쯤 지나 안쪽 온도가 충분히 내려간 다음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을 넣기 전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 두고, 부드러운 솔이나 다 쓴 칫솔, 이쑤시개 하나를 옆에 준비해 두면 충분하다.
먼저 하단 식기 바스켓을 앞으로 당겨 바닥의 노즐이 보이게 한다. 노즐 날개를 손으로 천천히 돌려 가며 위쪽 구멍을 하나씩 살펴보는데, 구멍 안에 밥알이나 고춧가루, 채소 조각이 끼어 있거나 구멍 입구가 막혀 보이면 청소가 필요한 상태다.
찌꺼기가 보이면 설명서에 나온 방법대로 하단 노즐을 분리한다. 제품마다 빼는 방식이 다르니 억지로 힘을 주지 말고 설명서 그림을 보며 빼는 것이 좋다. 떼어 낸 노즐은 흐르는 물에 대고 칫솔로 구멍 주변을 문지르고, 안쪽에 낀 조각은 이쑤시개로 살살 밀어내 물을 부었을 때 모든 구멍으로 물이 고르게 나오는지 확인한다.
분리한 하단 노즐의 구멍 주변을 흐르는 물 아래 칫솔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청소가 끝난 노즐은 원래 자리에 다시 끼운 뒤 손으로 한 바퀴 돌려 본다. 걸리는 곳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야 제대로 장착된 것인데, 덜 끼워진 채로 쓰면 노즐이 제대로 돌지 못해 그릇에 물이 고르게 닿지 않는다. 확인이 끝나면 바스켓을 밀어 넣고 플러그를 꽂는다.
제자리에 다시 끼운 하단 노즐을 손으로 돌려 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그릇에 찌꺼기가 남기 시작하면 세제나 코스를 바꾸기 전에 바스켓부터 당겨 노즐 구멍을 확인해 보길 권한다. 막힌 구멍 몇 개를 뚫어 두는 일이 같은 그릇을 두 번 씻는 수고를 덜어 주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