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냄새 제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창문을 활짝 열어 두고 청소기를 돌리는데도 집 안 공기가 개운해지지 않을 때가 있다. 몸을 숙일 때마다 청소기 뒤쪽에서 미지근하고 퀴퀴한 바람이 훅 끼쳐 오기 때문인데, 먼지통을 비우고 필터를 빨아 말려도 이 냄새만은 좀처럼 빠지지 않아 청소를 끝내고도 개운하지가 않다.
이럴 때 화장대 위에 있는 평범한 화장솜 한 장이면 집 안 전체를 향긋하게 채울 수 있다. 쓰지 않은 깨끗한 화장솜에 좋아하는 향수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서너 방울 떨어뜨려 적신 다음, 청소를 시작하기 직전에 바닥에 놓고 청소기로 한 번 빨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배기구로 다시 나오는 청소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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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는 바닥의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를 걸러 낸 뒤 그 공기를 뒤쪽 배기구로 다시 내보내는 구조다. 그래서 청소기를 돌리는 동안에는 청소기 안을 지나온 바람이 계속 방 안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이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향을 머금은 것을 하나 놓아두면 나오는 공기에 향이 함께 실린다.
빨려 들어간 화장솜은 먼지통 안쪽이나 필터 바로 앞에 걸린다. 얇고 넓적한 솜뭉치라 관을 막지 않고 걸린 자리에 납작하게 붙어 있게 되고, 그 위로 공기가 계속 지나가면서 향수 성분이 조금씩 실려 나가 청소하는 내내 은은한 향이 이어진다. 먼지통이 투명한 청소기라면 솜이 어디에 걸렸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먼지통에서 나는 냄새는 빨아들인 머리카락과 음식 부스러기가 습기와 함께 갇혀 있다가 더운 바람에 데워지면서 올라오는 것이다. 배기구로 나오는 바람 자체에 향이 얹히면 이 미지근한 냄새 위로 좋아하는 향이 덮이기 때문에, 청소를 마친 방의 공기가 훨씬 산뜻하게 느껴진다.
청소기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잡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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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쓰지 않은 깨끗한 화장솜을 한 장 꺼낸다. 화장을 지운 솜이나 물에 젖은 솜을 쓰면 먼지통 안에서 눅눅해지므로, 포장에서 갓 꺼낸 마른 솜을 쓰는 것이 좋다. 두께가 얇은 것보다는 도톰한 사각 화장솜이 향을 머금기에 알맞고, 포장을 뜯은 지 오래된 것보다 새것이 낫다.
솜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향수를 서너 방울만 떨어뜨린다. 향수병을 뿌리는 식으로 쓰면 양 조절이 어려우니 뚜껑을 열어 입구를 솜에 대고 톡톡 찍어 내는 편이 낫고, 에센셜 오일이라면 병을 기울여 방울을 세어 가며 떨어뜨리면 된다. 솜을 두 손가락으로 눌러 향이 안쪽까지 스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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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양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향수나 오일을 흠뻑 부으면 액체가 먼지통 아래로 흘러 모터나 전자 회로 쪽까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솜을 쥐었을 때 손에 묻어나지 않고 촉촉한 정도인 서너 방울에서 멈춰야 안전하다. 액체가 많으면 솜이 무거워져 흡입구까지 가지 못하고 바닥에 그대로 남기도 한다.
적신 화장솜은 청소를 시작할 방 한가운데 바닥에 놓는다. 청소기 전원을 켠 뒤 흡입구를 솜 위에 대고 한 번에 빨아들이고, 솜이 관 안으로 넘어가는 소리를 확인한 다음 평소처럼 청소를 이어 가면 된다. 이때부터 배기구로 나오는 바람에 향이 실려 방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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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중인 청소기 흡입구에 향수를 직접 뿌리는 방법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분무된 액체가 솜에 걸리지 않고 그대로 안쪽까지 빨려 들어가기 때문인데, 반드시 화장솜에 먼저 적셔 솜이 향을 머금은 상태로 넣어야 안쪽이 마른 채로 유지된다. 청소기 몸체나 필터에 향수를 직접 뿌리는 것도 같은 이유로 피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