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엔 아직 쓸데가 많습니다" 오래된 헌 수건을 살림에 알뜰하게 사용하는 3가지 방법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수건은 몇 해를 쓰면 결이 눌려 물기를 잘 먹지 않고 가장자리 실이 풀려서 손님 앞에 내놓기가 민망해진다. 통째로 버리기는 아까우니 짧은 쪽을 따라 세 등분으로 잘라 손걸레와 밀대 청소포로 돌려 쓰는 집이 많다.

가위를 대기 전에 한 번 더 쓸 자리가 있다. 젖은 빨래 사이에 바싹 마른 수건 한 장을 끼워 넣으면 건조기가 없애야 할 물기를 그 수건이 나눠 받아 간다. 여러 장을 넣을 것 없이 마른 것으로 한 장만 고르면 된다.

건조기 안에서 마른 수건이 하는 일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마른 수건은 젖은 옷에 붙어 있던 물기를 빨아들여 건조기가 말려야 할 양을 줄여 준다. 한 덩어리로 뭉쳐 도는 빨래 사이에 끼어들어 옷과 옷을 떼어 놓기 때문에 더운 바람이 그 틈으로 돌기도 한다. 수건은 젖은 빨래를 다 넣은 뒤 맨 위에 얹어 함께 돌리는데, 60분짜리 사이클이면 5분에서 10분쯤 줄고 청바지처럼 무거운 빨래는 그보다 더 줄어든다.

수건은 빨래가 적으면 5분에서 10분 사이, 많으면 15분에서 20분 사이에 문을 열고 집어내야 한다. 그때를 넘겨 끝까지 돌리면 물을 잔뜩 먹은 수건이 드럼 안에서 물기를 도로 내놓아 건조 시간이 오히려 늘어난다. 문을 열면 드럼 위쪽부터 손으로 더듬어 젖은 수건을 찾으면 금방 잡힌다.

실크나 레이스처럼 얇은 옷을 돌릴 때와 드럼이 꽉 차 수건이 굴러다닐 틈이 없을 때는 넣지 않는다. 빨래가 서로 눌린 상태에서는 수건이 자리만 차지해 더운 바람이 도는 길을 오히려 좁힌다.

헌 수건을 세 등분으로 오리는 방법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건조기에서 제 몫을 다한 수건은 바닥에 평평하게 펴 놓고 짧은 쪽을 따라 분필로 줄을 두 개 긋는다. 가위를 대기 전에 네 귀퉁이를 손바닥으로 눌러 주름을 펴야 잘린 선이 비뚤어지지 않는다.

그 줄을 따라 지그재그 날이 달린 핑킹가위로 오리면 실이 풀려 나가는 길이 짧게 끊겨서 올이 늦게 풀린다. 가위는 한 번 벌릴 때마다 날 끝까지 밀어 내려야 톱니 모양이 고르게 남고 자른 면도 곧게 나온다.

결이 굵은 수건은 자른 뒤에 가장자리를 재봉틀로 한 줄 박아 두면 실밥이 훨씬 오래 버틴다. 큰 조각은 손걸레로 쓰고 남은 조각은 밀대 머리에 팽팽하게 감아 청소포 대신 끼운다.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남는 자락은 밀대 판 위 클립 안쪽으로 밀어 넣어야 밀고 다닐 때 발에 밟혀 벗겨지지 않는다. 잘라 낸 조각을 행주로 쓸 생각이면 끓는 물에 5분 삶아 낸 뒤에 쓰는 것이 좋다.

기름이 튄 가스레인지 둘레나 후드 아래는 걸레를 적시기 전에 마른 조각으로 먼저 훑어 낸다. 기름을 그대로 물에 씻어 흘려보내면 하수관 안쪽에 기름이 쌓여 덩어리로 굳기 때문이다. 기름을 훑어 낸 조각은 그대로 접어 버리고, 물걸레질은 깨끗한 조각으로 새로 시작한다.

걸레로 쓴 수건은 기름과 때가 밴 섬유라 의류수거함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넣는다. 지그재그로 오린 가장자리도 올이 풀리는 것을 늦출 뿐이니, 실밥이 뭉텅이로 나오기 시작한 조각은 더 쓰지 않고 봉투에 넣으면 된다.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수건 한 장에서 손걸레 두 장과 밀대 청소포 한 장이 나오니 청소포를 사러 나갈 일이 한동안 없어진다. 다 쓴 수건을 서랍 한 칸에 개어 쟁여 두면 기름때가 튀어도 아까울 것 없이 집어 쓰게 되고, 손님용 수건을 새로 사 들일 때도 헌 수건 갈 곳이 정해져 있어 망설임이 없다.

[원문 보기]

# 건조기 시간 단축
# 살림 노하우
# 수건 건조기
# 수건 밀대걸레
# 오래된 수건
# 헌 수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