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활용도가 좋습니다" 잼 다 먹고 남는 유리병 버리지 말고 이렇게 보관해보세요


잼 유리병 재활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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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이나 파스타 소스를 다 먹고 남은 유리병은 뚜껑이 야무지게 잠기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여 버리기가 아깝다. 라벨을 떼고 열탕 소독을 해 두면 견과류를 담는 통이 되고, 면봉이나 클립을 담는 수납통으로도 쓴다. 뚜껑을 열지 않고도 무엇이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서 같은 것을 또 사 오는 일이 줄어든다.

다만 잼병과 소스병에 쓰는 유리는 유리 냄비나 오븐 용기 같은 내열유리가 아니라서 뜨거운 것이 갑자기 닿으면 소리를 내며 깨진다.

유리는 뜨거워지면 늘어나고 식으면 줄어드는데, 한쪽만 급히 데워지면 늘어난 쪽과 그대로인 쪽이 서로 잡아당기다 그 힘을 못 이기고 금이 죽 뻗어 나간다. 소독을 할 때도 초를 켤 때도 온도를 천천히 올리는 것만 지키면 병이 오래 간다.

라벨은 물에 불려 떼고 소독은 찬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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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손톱으로 긁어 봐야 종이만 찢어지고 끈끈이가 그대로 남으니 물에 불려서 떼는 편이 훨씬 빠르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녹아 종이 뒷면의 끈끈이를 헐겁게 풀어 주는 가루라, 따뜻한 물에 풀어 두면 라벨이 저절로 들뜬다.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고 베이킹소다 반 컵을 풀어 병을 통째로 20~30분 담가 둔다.

종이가 물을 먹어 흐물흐물해지면 한쪽 끝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는데, 찢어지지 않고 한 장으로 스르륵 벗겨진다. 베이킹소다가 없으면 주방세제와 식초를 푼 물에 30분 담그거나, 라벨에 식용유를 발라 하룻밤 두었다가 밀어내도 된다. 유리에 끈끈이가 얇게 남으면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그 부분만 문질러 지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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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뗀 병은 주방세제로 안팎을 씻은 다음, 찬물이 담긴 냄비에 입구가 아래로 가게 엎어 넣고 불을 켠다.

물과 병이 함께 데워지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5분쯤 더 끓인 뒤에 집게로 꺼낸다. 끓는 물에 병을 바로 집어넣으면 그 자리에서 금이 가니 반드시 찬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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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은 병과 함께 끓이지 말고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갔다가 빼는 것으로 끝낸다. 꺼낸 병은 마른 행주 위에 입구가 아래로 가게 엎어 두고 김이 빠지면서 저절로 마르도록 식힌다.

물기가 남은 채로 뚜껑을 닫으면 안에서 곰팡이가 슬기 쉬우니 속까지 바싹 마른 뒤에 닫는다.

견과류 보관통과 캔들 홀더로 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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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을 마친 병에 견과류나 말린 나물, 곡물을 담고 뚜껑을 꼭 돌려 닫으면 눅눅해지지 않는다. 견과류는 상온에 오래 두면 기름이 상하고 곰팡이가 슬기 쉬우니 병째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뚜껑 위에 담은 날짜를 종이테이프에 적어 붙여 두면 오래 묵은 것부터 꺼내 쓰게 된다.

욕실에서는 면봉이나 화장솜을 담는 정리병으로 쓰는데, 뚜껑을 닫아 두면 물이 튀어도 안에 든 것이 젖지 않는다. 서랍 속 클립이나 고무줄처럼 굴러다니는 작은 물건도 병 하나에 몰아 담으면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병이 여러 개면 담은 것이 비슷한 병끼리 나란히 세워 두는 것이 좋다.

투명한 병에 초를 넣어 불을 켜면 유리 너머로 불빛이 번져 은은한 캔들 홀더가 된다. 다만 유리병 안에서 초를 6~7시간 내리 켜 두면 열이 안에 갇혀 소리와 함께 금이 가고 촛농이 흘러나온다. 얇은 유리병일수록 열이 빨리 쌓이니 한 번 켤 때 1시간에서 3시간 안으로 끄고 병을 완전히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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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끈 뒤에는 뜨거운 병을 옮기지 말고 그 자리에서 식혀야 들고 가다 손안에서 금이 가는 일이 없다. 온도를 천천히 올리는 이 한 가지만 지키면 병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이렇게 병 몇 개만 갖춰 두면 견과류가 눅눅해지지 않고 클립도 굴러다니지 않아 찬장이 한결 가지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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