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먼저 꺼냈다가 돌리세요" 전자레인지 가능한 용기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냉동밥 전자레인지 / 뉴스클립

냉동밥 전자레인지 / 뉴스클립

밥을 한 번에 지어 소분해 얼려 두는 집이 늘었다.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 지은 밥에 가까운 상태로 돌아오니 시간과 수고를 크게 줄여 준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밥을 담아 두는 용기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냉동밥 용기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플라스틱인데, 값이 싸고 크기가 알맞아 마트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용기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데운 밥에 섞여 들어가는 것이 달라진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도 열에 상하는 이유

냉동밥 /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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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열에 잘 견디는 편이다. 그래서 전자레인지 전용으로 분류되어 팔리고 표시된 온도까지는 형태가 무너지지 않지만, 반복해서 가열하는 동안 표면이 조금씩 상하는 것까지 막아 주지는 않는다.

상한 표면에서는 아주 작은 조각이 떨어져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음식 쪽으로 스며들 수 있고, 밥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은 데우는 데 시간이 더 걸려 용기가 높은 온도에 머무는 시간도 함께 길어진다.

권장 시간을 넘겨 돌릴수록 이 과정은 빨라진다. 밥이 아직 차다고 느껴 한 번에 오래 돌리면 용기 바닥과 벽이 계속 열을 받으면서 구조가 약해지고, 그만큼 떨어져 나오는 양도 늘어난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쌓이면 생기는 문제

냉동밥 / 뉴스클립

냉동밥 / 뉴스클립

이렇게 들어온 조각은 몸 안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소화되어 사라지는 성분이 아니라 그대로 남아 조금씩 쌓이는 형태라, 한두 번 먹었다고 해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 일이 매일 반복될 때다. 매일 한 끼씩 같은 방식으로 데워 먹는 생활이 이어지면 몸에 들어오는 양이 계속 더해지고, 만성 염증이나 심혈관 질환, 소화기와 간에 부담을 주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직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전부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만 들어오는 양을 줄이는 것은 용기를 바꾸고 데우는 방식을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달 음식이나 포장 용기를 그대로 데울 때도 사정은 같다.

내열유리와 나눠 데우기로 줄이는 방법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담는 그릇을 바꾸는 것이다. 내열 강화유리로 된 용기는 열을 받아도 표면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 없고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오래 쓸 수 있으니, 냉동밥용으로 몇 개를 갖춰 두면 그대로 얼렸다가 데울 수 있다.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플라스틱 용기를 계속 쓴다면 바로 돌리지 말고 한 김 녹인 뒤에 데운다.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 10분쯤 두었다가 돌리면 얼음이 어느 정도 풀린 상태라 가열 시간이 짧아지고, 용기가 높은 온도에 머무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한 번에 길게 돌리는 대신 짧게 나눠 데운다. 2분 돌리고 꺼내 한 번 저은 뒤 다시 1분을 돌리는 식으로 나누면 밥이 고르게 데워지면서 용기 한 곳만 계속 열을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밥 내열유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새로 용기를 고를 때는 바닥의 표시부터 확인한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다. 안쪽에 흠집이 생겼거나 색이 변한 용기는 보관 전용으로 돌리거나 새것으로 바꾸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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