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이 지나도 그냥 쓰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의외로 집에서 가장 더러운 물건일 수 있다는 장바구니


에코백 장바구니 세균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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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볼 때마다 꺼내 쓰는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마지막으로 빤 것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면, 한 번도 없었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트 카트 손잡이와 계산대 벨트, 차 트렁크 바닥을 차례로 거치는 물건인데도 청소 목록에서는 늘 빠진다.

여기에 담기는 것이 대개 식재료라는 점이 문제를 키운다. 포장이 새거나 물기가 흐른 생고기와 생선이 가방 바닥에 닿으면 그 자리에 남고, 다음번에는 그 위에 채소와 과일이 놓인다.

빨면 되는 일인데도 손이 안 가는 이유는 재질마다 방법이 달라 어느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이라, 그것부터 갈라 두면 손이 훨씬 덜 간다.

재질에 따라 갈리는 세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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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나 캔버스로 만든 천 가방은 세탁기에 그대로 넣어도 된다. 40도에서 60도 사이의 물로 빨고 다른 빨래와는 섞지 않는 편이 좋다. 앞면에 프린트가 있다면 뒤집어 넣어야 그림이 갈라지지 않는다.

말릴 때는 건조기 대신 그늘에 널어 저절로 마르게 두는데, 면 가방은 뜨거운 바람에 줄어들기 쉽고 한번 줄어들면 물건을 담을 때마다 모양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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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파는 부직포 장바구니는 세탁기에 넣지 않는다. 부직포는 실을 짜서 만든 천이 아니라 섬유를 눌러 붙인 것이다. 물속에서 돌리면 힘없이 찢어지고 형태가 무너진다.

이런 가방은 젖은 천에 중성세제를 조금 묻혀 안팎을 닦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걷어 낸 다음 펴서 말린다. 손잡이는 손이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닿는 자리이므로 이때 잊지 말고 함께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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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 안감을 댄 보냉백도 물에 담그지 않는 편이 좋은데, 안쪽 코팅이 물을 먹으면 들뜨거나 갈라져 보냉 기능이 떨어지므로 소독 티슈나 식초를 탄 물에 적신 천으로 닦아 내는 쪽이 맞다.

방수 코팅이 된 가방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닦아 낸다. 세탁기에 돌리면 코팅층이 벗겨지고, 한번 벗겨진 자리부터는 비 오는 날 물이 그대로 스며든다.

어느 쪽이든 다 닦거나 빤 뒤에는 접어서 넣지 말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펴 둔다. 축축한 채로 개어 두면 며칠 만에 쿰쿰한 냄새가 배고, 그 냄새는 다시 빨아도 잘 안 빠진다.

쓰는 방식만 바꿔도 덜 더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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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여러 개 쓴다면 용도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 생고기와 생선을 담는 가방을 따로 정해 두고 색이 다른 것으로 골라 둔다. 물기가 새더라도 다른 식재료에 옮겨 갈 일이 없어진다.

포장에서 물이 흐를 만한 것은 비닐봉지에 한 번 더 싸서 담는 것이 좋다. 마트 매대에 놓인 얇은 롤 비닐을 한 장 뜯어 감싸는 것만으로도 가방 바닥이 젖는 일이 크게 줄어든다.

보관하는 자리도 이참에 다시 보는 편이 좋다. 차 트렁크에 그대로 두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여름 트렁크 안은 한낮에 온도가 크게 올라 안에 남은 물기와 부스러기가 상하기 딱 좋은 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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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고 돌아오면 짐을 내리면서 가방도 함께 집 안으로 들이는 것이 낫다. 현관 근처에 걸어 두었다가 다음번에 챙겨 나가는 식으로 자리를 정해 두면 잊지 않는다.

빠는 주기는 이 주에 한 번쯤으로 잡되 생고기나 생선을 담았던 날에는 그날 바로 처리하는데, 흘렀는지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포장 겉면에는 물기가 묻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닥에 부스러기가 쌓이는 것도 그때그때 털어 낸다. 가방을 뒤집어 현관 밖에서 두어 번 털기만 해도 안에 굴러다니던 것들이 빠져나오고, 그것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일도 함께 줄어든다.

한 가지 덧붙이면 가방을 아무 데나 내려놓는 습관도 함께 바꿔 볼 만하다. 계산대와 화장실, 지하철 바닥을 거친 가방이 집에 와서 식탁 위에 올라가는 동선이 가장 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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