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은 안 붓는 게 좋습니다" 싱크대 배수구 냄새를 확실하게 잡는 방법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여름이 되면 싱크대 배수구에서 쉰내가 올라오고 초파리까지 꼬인다. 이럴 때 주전자를 통째로 들어 팔팔 끓는 물을 그대로 부어 버리는 집이 적지 않다.

기름때가 녹아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냄새도 잠깐 가시니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그 물이 지나가는 자리다.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플라스틱 관이다.

싱크대 문을 열어 아래를 보면 회색이나 흰색 주름관이 굽어 있는데, 이것이 열에 가장 약한 부품이다. 여기가 늘어지거나 이음매가 벌어지면 냄새 정도가 아니라 물이 새기 시작한다.

끓는 물 부으면 안 되는 이유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주방에서 쓰는 배수 주름관은 대개 60도에서 70도까지를 견디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100도짜리 물이 한 번에 쏟아지면 그 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관이 순간적으로 물러져 모양이 변한다.

물론 한 번 부었다고 그 자리에서 구멍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늘어졌다 식기를 되풀이하면 주름이 접힌 부분이 아래로 처지고, 그 자리에 물이 고여 냄새가 나는 새 자리가 된다.

더 자주 문제가 되는 곳은 관과 관을 잇는 이음매다. 여기는 고무 패킹이나 접착으로 물려 있는 자리라, 뜨거운 물을 반복해서 맞으면 물린 힘이 헐거워지면서 아래로 물이 새기 시작한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거나 바닥에 물 자국이 남아 있다면 이미 새고 있다는 뜻이고, 이때는 관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

배수구 냄새 없애는 방법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장 손쉬운 것은 수도 온수를 가장 뜨겁게 틀어 5분쯤 흘려보내는 것이다. 보일러로 데운 물은 대개 60도 언저리라 관이 견디는 범위 안이면서, 굳은 기름을 풀기에는 충분하다.

그다음은 거름망과 그 아래 덮개를 빼내는 일이다. 냄새는 관 안쪽보다 이 부품들 뒷면에 낀 미끈한 층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여기는 물을 아무리 부어도 닿지 않는다.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빼낸 부품은 솔로 문질러 닦고 드러난 관 입구도 손이 닿는 데까지 함께 훑어 준다. 여기까지만 해도 냄새의 대부분이 사라진다.

집을 며칠 비웠다가 돌아왔을 때 나는 냄새는 성격이 다르다. 배수구 아래 고여 있어야 할 물이 말라 하수구와 그대로 통해 버린 것이다. 물을 한 컵 부어 채우면 바로 잡힌다.

소금 얼음이 안 통하는 이유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배수구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얼음에 굵은소금을 뿌려 배수구에 넣으라는 방법이 돌지만, 이는 음식물 분쇄기가 달린 싱크대에서 나온 요령이다. 분쇄기 날이 얼음을 잘게 부수면서 안쪽 벽을 함께 긁어 내라는 뜻이다.

분쇄기가 없는 집에서는 얼음이 거름망 위에 얹혀 그대로 녹아 버린다. 소금도 그 물을 따라 흘러내려 갈 뿐, 관 벽을 문질러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국내 주방은 대부분 이쪽이다.

관 안쪽 온도를 낮춰 벌레 알을 막는다는 설명도 함께 붙어 다닌다. 그러나 얼음 한 줌이 녹아 흘러가는 몇 분으로 관 온도가 내려갈 리 없고, 내려간다 해도 곧 원래대로 돌아온다.

초파리를 줄이려면 관보다 거름망에 남은 찌꺼기를 매일 비우는 쪽이 빠르다. 알을 낳는 자리는 관 안쪽이 아니다.

[원문 보기]

# 뜨거운 물 청소
# 배수구 냄새
# 배수구 뜨거운 물
# 살림 노하우
# 싱크대 냄새
# 싱크대 배수구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