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 사진=뉴스클립 |
화장품 용기 뒷면을 보면 뚜껑이 열린 작은 통 모양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 옆에는 '6M'이나 '12M' 같은 숫자와 알파벳이 붙어 있다.
대부분은 무슨 뜻인지 모르고 지나친다. 하지만 이 표시가 화장품을 언제까지 써도 되는지를 알려주는 핵심 정보다.
많은 사람이 화장품을 고를 때 유통기한만 확인한다. 하지만 유통기한은 '뜯지 않은 상태'에서의 기한일 뿐이다. 한 번 뚜껑을 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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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따로 마련된 것이 바로 이 열린 통 그림, 즉 PAO 표시다. 개봉한 날부터 며칠이 아니라 몇 달을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같은 화장품이라도 서랍에 그대로 둔 것과 매일 손으로 찍어 쓴 것은 상태가 다르다. PAO는 바로 그 '사용 중인 화장품'의 수명을 가늠하는 잣대다.
열린 통 그림 속 숫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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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옆의 'M'은 영어로 개월(Month)을 뜻한다. '6M'은 개봉 후 6개월, '12M'은 12개월까지 쓰라는 의미다.
핵심은 이 시계가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돌아간다는 점이다. 화장품은 공기와 손, 화장솔에 닿는 순간부터 세균에 노출되고 산화가 시작된다.
여기에 욕실의 습기와 온도, 빛까지 더해지면 변질 속도는 더 빨라진다. 그래서 같은 제품도 보관하는 곳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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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통기한이 한참 남았더라도 개봉한 지 오래됐다면 PAO 기간이 우선이다. 유통기한 안이라고 안심하고 쓰다가 피부 트러블을 겪는 경우가 여기서 나온다.
개봉일을 용기 어딘가에 적어 두면 헷갈릴 일이 줄어든다. 작은 스티커에 날짜를 써 붙여 두는 것만으로도 교체 시기를 가늠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제품마다 다른 사용기간
PAO 기간은 제품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다. 눈가에 쓰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세균 번식에 특히 취약해서 보통 6개월 안팎으로 짧게 잡는 편이다.
파운데이션이나 로션 같은 액체·크림류는 대체로 1년 안팎으로 본다. 수분이 거의 없는 파우더류는 그보다 길게 보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같은 종류라도 제품과 보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일률적인 숫자보다 용기에 표기된 PAO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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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별개로 평소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색이 탁해지거나 제형이 분리되고,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난다면 기간이 남았어도 쓰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눈과 입에 직접 닿는 제품은 더 보수적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변질된 화장품은 피부 트러블뿐 아니라 눈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래 묵힌 화장품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음에 화장품을 살 때는 가격이나 색만 보지 말고 뒷면의 작은 통 그림부터 한 번 확인해 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