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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빈집이 호텔로”...인구 수백 명 마을→연 20만 관광객 만든 일본 모델, 한국 도입[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방치된 빈집이 ‘숙소’로 재탄생하고,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되는 모델이 한국에 도입된다. 인구 수백 명 규모에 머물던 일본 소규모 마을을 연간 약 2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바꿔낸 ‘마을호텔’ 방식이 한·일 협력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면서, 인구소멸 위기 지역의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리플레이스(대표 도원우)와 사토유메(대표 시마다 슌페이)는 지난 20일 경북 문경 산양행정소에서 한국형 마을호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일본에서 검증된 운영 모델과 한국의 로컬 재생 역량을 결합해 2028년까지 체류형 관광 기반의 지역 재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빈집을 ‘체류 콘텐츠’로…마을 전체를 호텔처럼 이번 협력의 핵심은 개별 숙박시설 개발이 아닌, 마을 단위로 숙박·식음·체험 기능을 분산 배치하는 ‘마을호텔’ 방식이다. 오래된 주택과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여행자가 마을 곳곳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구조다.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숙박과 식사, 체험이 마을 안에서 순환되며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모델이다. 200년 고택부터 폐양조장까지…한국형 재생 실험 리플레이스는 경북 문경을 중심으로 200년 된 고택과 폐양조장 등 유휴 공간을 리노베이션해온 로컬 재생 기업이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의 자회사로, 공간 기획과 콘텐츠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사토유메는 일본 전역 약 50여 개 지역에서 마을호텔을 운영하며 지역 재생 모델을 확장해온 기업이다. 특히 인구 수백 명 규모의 고스게촌을 연간 약 2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전환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환경에 맞는 모델을 설계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재생 전략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지자체 협력 확대…‘수익·일자리’까지 연결 양사는 향후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활성화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핵심은 주민 참여형 운영 구조다. 단순 공간 재생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숙박·식음·체험 운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설계해 실질적인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일 실무진 간 상호 시찰과 인적 교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장기적으로는 양국을 연결하는 ‘마을호텔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구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문경 MOU 이어 강진 포럼…현장 적용 논의 양사는 MOU 체결 다음 날인 21일 전남 강진에서 한·일 빈집재생 포럼 ‘다시, 마을호텔’을 열고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시마다 슌페이 대표가 고스게촌 사례를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빈집재생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강진·청도·남해 등 3개 지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리플레이스 도원우 대표는 “두 나라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나누는 것이 해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토유메의 마을호텔 운영 노하우와 리플레이스의 빈집 재생 및 로컬 콘텐츠 기획 역량을 결합해 한국에 맞는 지속 가능한 지역 재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중국 진출…글로벌 확장 본격화[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호텔신라가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 검증된 운영 경쟁력을 기반으로 첫 해외 진출지를 중국 장쑤성 옌청으로 낙점하며, 중가(업스케일) 호텔을 통한 외연 확대 전략을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호텔신라는 오는 28일 ‘신라스테이 옌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총 223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호텔은 신라스테이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더 신라’와 ‘신라모노그램’에 이어 3대 브랜드 체계를 활용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중 경제 협력 거점인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에 들어서며 비즈니스 수요와 전시·컨벤션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3대 브랜드 체계’ 완성…글로벌 확장 전략 본격화 호텔신라는 ▲럭셔리 ‘더 신라(The Shilla)’ ▲어퍼업스케일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업스케일 ‘신라스테이(Shilla Stay)’로 이어지는 3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호텔 업계에서 통용되는 ‘체인 스케일(Chain Scale)’ 기준에 맞춘 전략으로, 가격대와 고객층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해 대응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신라스테이는 2013년 론칭 이후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에 신라호텔 수준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현재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거점에서 총 1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는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자산은 현지 오너가 보유하고 운영은 호텔 체인이 맡는 ‘위탁운영’ 방식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브랜드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23객실·한식당 ‘도원’…비즈니스 호텔 경쟁력 강화 ‘신라스테이 옌청’은 총 223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 호텔로, 실용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에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cafe)’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 ▲로비 라운지 등 식음 시설이 들어서며, ▲연회장 ▲미팅룸 ▲피트니스 ▲런드리룸 등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한식당 ‘도원’을 통해 한국 호텔 브랜드만의 식음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지 고객과 한국 방문객을 동시에 겨냥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 측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고객에게 신뢰도 높은 숙박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경제 협력 거점’ 옌청…입지 경쟁력 주목 신라스테이 옌청이 들어서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는 자동차 및 첨단 제조 산업이 집적된 핵심 개발 지역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진출해 있는 한·중 경제 협력의 주요 거점이다. 옌청은 장쑤성 내 인구 규모 2위 도시로,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연해 교통 허브이자 제조업 기반 도시다. 최근에는 신에너지, 신소재, 해상풍력 등 친환경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산업 구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옌청 최대 규모의 국제 전람회장과 인접해 있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 출장객뿐 아니라 행사 참가 수요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입지다. 옌청은 산업 도시인 동시에 관광 잠재력도 갖춘 지역이다. 중국 최대 규모의 연해 습지를 비롯해 옌청두루미습지생태관광구, 타오즈니습지, 홀랜드플라워파크 등 자연 기반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호텔신라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는 옌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은 더 쉽게, 여행은 더 똑똑하게”...여행업계, AI·데이터 생태계 구축 속도[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여행업계가 수요 예측부터 이동 편의, 리뷰 기반 선택, AI 기술까지 결합한 ‘데이터 기반 여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 박차를 위해 여행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도 한층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동은 더 편하게…“실시간 예매·즉시 탑승” 클룩은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론칭하고 지난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외국인 이용자는 앱과 웹에서 코레일 전 노선의 열차 시간표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시 예약할 수 있다. 별도의 실물 티켓 교환 없이 바우처로 바로 탑승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20여 개 언어와 40여 개 통화를 지원해 해외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철도는 외국인 관광객 이동의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접근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말했다. 여행 수요는 데이터로…“월 170만 이용자 분석” 여행 수요 예측은 데이터 기반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월 170만 명(MAU)의 외국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패널 서베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제 한국 여행 상품을 예약·구매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실질적인 수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문 설계부터 다국어 번역, 결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별도 분석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외국인 고객을 데이터로 이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실제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품질 리뷰 축적, 여행 선택 신뢰성 높인다 여행 선택 기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어때의 여행 커뮤니티 ‘트립홀릭’은 누적 약 4,000명이 참여해, 지난해에만 1만5,000건 이상의 고품질 리뷰를 축적했다. 사진 3장 이상, 200자 이상 작성 기준을 충족한 콘텐츠만 인정, 리뷰 자체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정환 여기어때 유저로열티팀장은 “트립홀릭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라며 “이용자 경험이 다른 고객의 여행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험은 AI로…“여행 전 과정 자동화” 여행 경험의 완성 단계에서는 AI가 핵심 역할을 한다. 야놀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기반 여행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2026 테크 터미널 앤 이노베이션 서밋’에서는 AWS의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스트랜즈 에이전트 SDK’와 생성형·에이전틱 AI 구축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가 공개됐다. 야놀자는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중심의 내부 개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업무 자동화를 빠르게 구현하고,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개발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솔루션을 활용해 여행자에게는 취향과 상황에 맞춘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예약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운영 효율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여행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토] 무주 한파주의보 속 ‘봄과 겨울의 공존’…낮부터 기온 회복, 황사 유입 주의[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전북 무주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기준 기온은 무주 덕유산 –1. 1도, 진안 주천 –1. 6도, 임실 신덕 –1. 6도, 장수 –0. 8도로 관측됐다. 전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무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으나, 현재 기온은 16도까지 빠르게 상승하며 일시적인 한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까지 유지되며, 오전 시간대에는 10도 이하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21일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1도 사이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루 사이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는 ‘큰 일교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 같은 기온 변화 속에서도 자연은 봄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다. 새벽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무주 적상산 정상에서는 진달래와 개나리, 산벚꽃이 이미 개화해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한편, 대기 질에는 비상이 걸렸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지역 내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은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22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보했다. 전문가들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기 관리 등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말 성수에서 ‘타이완 여행’ 어때요…항공권 행운은 덤”[투어코리아=김홍덕 외신 기자] 이번 주말, 비행기 안 타고도 타이완으로 떠나는 방법이 열린다. 서울 성수동에서 단 이틀간 펼쳐지는 ‘2026 타이완 관광로드쇼 - 빛나는 타이완, 24시간 대만족’이 바로 그 곳이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팝업은 공연·체험·미식·이벤트를 한 공간에 압축해, 타이완 여행의 핵심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여기에 모든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인천–타이베이 왕복 항공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럭키드로 기회가 더해지며, ‘체험과 실제 여행’을 동시에 겨냥한 주말 콘텐츠로 관심을 모은다. 행사를 주관한 타이완관광청은 ‘타이완은 24시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낮과 밤,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여행의 매력을 하나의 공간에 풀어내며, 방문객이 실제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타이완 여행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은 101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다. 짧은 비행시간과 미식 중심 여행지라는 강점이 맞물리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장에는 타이완 여행·관광 관련 기업 32개 부스가 참여해 실질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항공·숙박·투어 상품부터 현지 관광 콘텐츠까지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정보 탐색형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공연도 눈길을 끈다. 원주민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DJ 루니의 퍼포먼스와 A-R-T 무용단의 크로스오버 무대가 이어지며, 타이완 고유의 문화적 색채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단순 전시형 이벤트를 넘어 ‘보는 즐거움’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대표 길거리 음식인 딴빙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버블티 모양 캔들 제작, 전통 소궁을 활용한 매듭 팔찌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여기에 야시장 인기 놀이인 ‘링 던지기’를 접목한 참여형 이벤트까지 더해져 현장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AI 기반 포토존도 마련됐다. 타이완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관광 마스코트 ‘오숑(Oh Bear)’과 함께 기념샷을 남길 수 있다. 현장에서 모은 스탬프는 타이완 맥주, 후추 닭 절임, 루웨이 등 현지 인기 먹거리로 교환 가능해 ‘미식 체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럭키드로다. 기업 부스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스탬프를 모두 모은 방문객에게 응모권이 제공되며, 1등에게는 인천–타이베이 왕복 항공권, 2등부터 5등까지는 타이완 호텔 숙박권과 1일 투어 상품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타이완은 ‘짧고 확실한 해외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을 잇는 ‘예스진지’ 코스와 타이베이 101 전망대, 야시장 투어가 대표적이다. 비교적 짧은 이동 시간과 풍부한 먹거리, 이국적인 도시 풍경이 결합되며 재방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슐랭부터 130년 노포까지”…스타 셰프가 반한 '짠 홍콩 맛집 리스트' 공개[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미슐랭 파인다이닝부터 130년 전통 노포까지, 스타 셰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선별한 ‘찐 맛집 리스트’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을 통해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공개됐다. 특히 맛집과 함께 현지 상권과 트렌드까지 다뤄 ‘홍콩 미식 임장 투어’에 관심을 높였다. 홍콩관광청이 제작 지원한 이번 방송에서는 셰프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홍콩의 맛과 공간이 입체적으로 담겼다. 셰프 정호영과 정지선,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직접 홍콩을 찾아 주요 상권과 식당을 탐방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는 ‘현장형 미식 투어’로 구성됐다. 이들은 센트럴과 서구룡 문화지구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홍콩의 외식 시장과 입지 경쟁력을 체감했다. “50명 셰프가 고른 250곳”…미식 가이드 따라간다 이번 여정은 홍콩관광청의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 홍콩(Taste Hong Kong)’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 가이드는 중화요리협회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현지 마스터 셰프 50여 명이 참여해 홍콩 전역 250여 개 레스토랑을 엄선했다. 단순 추천이 아닌 ‘셰프 검증 리스트’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인다. 첫 방문지로 소개된 ‘모트32(Mott 32)’는 홍콩 센트럴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4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셰프 리만싱이 총괄을 맡고 있으며, 전통 광둥 요리에 현대적 조리 기법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키운 오리를 사용하고, 이틀간 건조와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북경오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조리 과정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소비되는 고급 미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식 눈길…‘모수 홍콩’ 존재감 서구룡 문화지구 M+ 미술관에 위치한 ‘모수 홍콩(Mosu Hong Kong)’도 눈길을 끌었다. 2022년 문을 연 이곳은 한국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홍콩 파인다이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복 타코, 도토리 국수, 고사리 솥밥 등 메뉴를 통해 한식의 정제된 풍미를 강조하며 글로벌 미식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주윤발 단골?. .노포부터 로컬까지 다양한 홍콩의 맛 배우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도 소개됐다. 1984년 작은 식당으로 시작해 현재 800석 규모로 성장한 이곳은 라마섬 해안가에 위치한 대표 해산물 식당이다. 홍콩관광청의 관광품질인증(QTS)을 받은 곳으로, 랍스터와 코끼리조개, 생선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콴키 대나무 국수’, 가성비 딤섬 맛집 ‘딤섬히어’, 130년 전통의 뱀탕 전문점 ‘서웡펀’ 등 다양한 로컬 식당이 소개되며 홍콩 미식의 폭을 넓혔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미식 관광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 식문화가 공존하는 ‘아시아 미식 수도’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2026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홍콩 레스토랑이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며 글로벌 미식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갯벌 생명력과 미식 어우러진 봄 축제… ‘제9회 고창 하전 바지락 페스티벌’[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전북 고창군의 대표 체험형 축제인 ‘제9회 고창 하전 바지락 페스티벌’이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하전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갯벌 생태와 지역 특산물인 바지락을 주제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하전마을은 ‘갯벌이 밭처럼 펼쳐진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바지락을 주산으로 하는 어촌이다. 특히 서해안 갯벌은 평균 수심 약 55m의 얕은 바다와 3~9m에 달하는 큰 조수 간만의 차, 그리고 리아스식 해안선이 어우러져 퇴적 작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환경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식물 플랑크톤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철새를 포함한 물새들의 중요한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고창 지역의 만돌갯벌과 하전갯벌은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 필요성이 높은 갯벌로 꼽히며, 특히 만돌갯벌은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전마을 역시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2002년 갯벌 체험마을 조성 사업지로 지정돼 자연 보전과 체험 관광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단연 ‘바지락 캐기 체험’이다. 방문객들은 직접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을 채취하고, 현장에서 신선한 바지락을 시식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바지락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실속 있는 먹거리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바지락 요리 런칭쇼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키즈존과 블루카본 놀이터, 스탬프 투어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체험의 폭을 넓힌다.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북 지역 인디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공연, 갯벌 버스킹과 피아노 연주, 샌드아트 공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트랙터를 활용한 이색 갯벌 퍼레이드와 장어잡기 체험, 다양한 갯벌 액티비티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합 축제로 꾸며진다. 지역 관계자는 “고창의 청정 갯벌과 신선한 바지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자연과 먹거리,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5월,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고창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색다른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봄을 ‘저장’하고 싶은 ‘요즘 부안’[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봄은 짧다. 그래서 더 붙잡고 싶어진다. 그리고 올해, 그 봄을 가장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다와 꽃, 로컬 감성이 겹쳐지는 곳, 지금의 ‘부안’이다. 벚꽃이 지고 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부안의 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노란 유채가 바다와 맞닿고, 수선화가 들판을 채우고, 데이지와 금계국까지 이어진다. 봄 여행은 부안에서 조금 더 길게 즐겨보자. #노랑과 파랑이 만나는 순간, 수성당 봄의 부안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수성당에서 완성된다. 노란 유채꽃 물결 너머로 푸른 서해가 펼쳐지는 풍경. 이곳의 색감은 굳이 보정이 필요 없다. 적벽강까지 이어지는 해안 절벽과 몽돌 소리가 어우러지면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 된다. 사진을 찍기보다 그 풍경 안에 잠시 머물고 싶어지는 곳. #걷는 순간, 봄이 스며드는 내소사 내소사로 향하는 전나무 숲길은 부안 봄여행의 시작점이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길 위로 벚꽃, 산수유, 목련이 겹겹이 피어나고 천년고찰은 봄빛에 조용히 물든다. 바쁜 여행 대신 천천히 걷는 시간. 이곳에서는 속도를 늦추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된다. #요즘 인스타 감성, ‘나린뜰’과 모장마을 최근 부안에서 가장 ‘저장’되는 장소는 단연 나린뜰이다. 호수와 꽃, 감성적인 포토존이 어우러진 이곳은 이미 인생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8천 평 규모의 수선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모장마을. 노란 꽃 사이를 걷다 보면 그냥 찍어도 화보가 된다. 올봄 부안은 걷는 곳마다 사진이 된다. #자연이 만든 예술, 채석강과 변산 시간이 만든 풍경 앞에서는 말이 줄어든다. 채석강의 층층이 쌓인 절벽과 해식동굴 사이로 스며드는 빛, 그리고 간조 때 드러나는 또 다른 얼굴까지. 조금만 이동하면 변산해수욕장과 솔섬, 격포항이 이어진다.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한 시간이 된다. # 바다와 일상이 만나는 곳, 곰소와 슬지제빵소 곰소염전의 풍경은 부안에서 가장 ‘느린 장면’이다. 햇빛을 머금은 소금밭과 노을이 겹치는 시간, 그곳에 서 있으면 시간의 속도가 달라진다. 바로 앞 슬지제빵소에서 따뜻한 빵 하나 들고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까지 이어진다. 여행이라기보다 하루를 잘 살아낸 ‘충족감’으로 채워진다. # 요즘 부안 여행법, ‘코스’보다 ‘취향’ 예전처럼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 여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신 카페 하나, 마을 하나, 풍경 하나를 중심으로 자기만의 동선을 만든다. 줄포 워케이션센터에서 잠시 머물거나, 부안마실길을 따라 걷고, 청자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처럼. 부안은 지금, 여행자의 취향에 맞춰 완성되는 도시다. #그래서, 올봄은 부안이다 부안의 봄은 빠르게 소비되지 않는다. 머물수록 더 좋아지고, 다시 떠올릴수록 더 선명해진다. 꽃은 결국 지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오래도록 남는다. 부안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다시 꺼내 보고 싶어지는 여행지로 기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