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지형으로 만들어진 섬, 중세 성곽이 남아 있는 섬, 트레킹으로 유명한 섬까지 각각 개성이 뚜렷한 유럽 전역의 섬 여행지. 오늘은 유럽 섬 여행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곳 네 군데를 정리했습니다.
프랑스 코르시카
프랑스 코르시카 / |
코르시카는 프랑스 본토에서 가장 큰 섬으로, 지중해에 위치해 있으며 험준한 지형으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포르투 만이 대표 명소이고, 스칸돌라 자연보호구역의 절벽, 칼랑크 데 피아나의 붉은 암석 지대, 지롤라타 만의 푸른 바다까지 지역마다 풍경이 다릅니다.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GR20 트레일로 잘 알려져 있고, 약 200곳에 달하는 해변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르데냐를 마주 보는 석회암 절벽 위 중세 성곽 도시 보니파시오도 함께 둘러볼 만합니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이탈리아 사르데냐 / 사진=unsplash |
사르데냐는 수도 칼리아리의 역사적인 풍경부터 청동기 시대 유적까지 볼거리가 다양한 섬입니다. 오로세이 만의 바위 해안과 코스타 스메랄다의 백사장 리조트가 특히 유명해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해변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동은 이탈리아 본토와 유럽 각지에서 항공편으로 가능하고, 로마에서 칼리아리까지는 약 1시간, 밀라노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페리를 이용한다면 이탈리아 피옴비노에서 올비아까지 약 5시간 30분, 이웃 섬 코르시카에서는 50분이면 도착합니다.
크로아티아 코르출라
크로아티아 코르출라 / 사진=unsplash |
코르출라는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성곽으로 둘러싸인 중세 구시가지가 하이라이트입니다. 고딕 양식의 대성당도 대표 명소로 꼽힙니다. 15세기 수도원이 남아 있는 바디자섬을 포함한 주변 군도까지 함께 둘러볼 만하고, 코르출라에서만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 품종인 포십과 그르크도 이 섬을 방문한다면 맛볼 만합니다. 페리로는 스플리트에서 2~3시간, 두브로브니크에서 3시간, 마카르스카에서 1시간, 오레비치에서는 15~20분이면 닿습니다.
스페인 란사로테
스페인 란사로테 / 사진=unsplash |
란사로테는 오랜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이 특징인 섬입니다. 티만파야 국립공원의 붉은 언덕과 용암 지대, 쿠에바 데 로스 베르데스의 지하 화산 동굴이 대표 명소이고, 검은 모래 해변에서 쉬거나 지열을 이용한 그릴 요리를 맛보는 것도 이 섬만의 경험입니다. 페리로 25분 거리에 있는 이웃 섬 라그라시오사는 비포장길과 손길 닿지 않은 해변이 남아 있는 조용한 섬이라, 란사로테와 함께 묶어 다니기 좋습니다. 항공편은 마드리드에서 2시간 30분, 바르셀로나에서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유럽 섬 여행은 어느 나라를 고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됩니다. 트레킹을 좋아한다면 코르시카, 해변 위주라면 사르데냐, 중세 도시가 궁금하다면 코르출라, 독특한 지형을 보고 싶다면 란사로테가 잘 맞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