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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의 암 수술을 받으며 시한부 삶을 준비하던 아내가 고향 순천에 흙벽돌집과 약초 정원을 가꾸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 황토와 짚, 백탄 숯을 활용한 이중 벽체 구조와 높낮이를 조절한 한옥형 마루는 공간 자체가 숨을 쉬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5,000평에 이르는 약초 정원과 건강한 주생태는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이웃과 나누며 사는 삶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막막한 질병의 그림자가 삶을 덮칠 때, 우리는 어디에서 다시 일어설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연이은 암 수술로 시한부 삶을 다짐했던 한 여성이 고향 순천으로 내려와 황토 흙집을 짓고 5,000평의 약초 정원을 일구며 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십 억의 자산으로도 되찾지 못했던 건강을 자연의 순리에 맞춘 집과 정직한 노동으로 다시 얻어낸 것입니다.

화려한 건축미 대신 몸의 호흡을 먼저 고려한 이 공간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치유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현대인이 잊고 살던 '건강한 공간'과 '비우는 삶'의 가치를 순천의 한 흙집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시한부 암 진단에서 완치로, 순천 흙집이 만들어낸 결실

치열한 도시의 삶 속에서 사업을 꾸려가던 아내에게 찾아온 건 갑작스러운 암 진단이었습니다.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까지 연이어 찾아온 병마 앞에서 부부는 깊은 절망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내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 위해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으로 내려와 작은 오두막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순천 흙집 정원에서 중년 부부가 함께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여성은 앞치마를 두르고 식물을 들고 있고 남성은 손짓하며 설명하는 모습.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온 부부가 직접 가꾼 정원과 집에서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두막을 짓는 과정은 멈추지 않았고, 6개월 동안 암 수술만 3번을 받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공사 현장에 누워 집짓기를 지휘했습니다. 흙을 만지고 약초를 심는 13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거짓말처럼 아내의 몸은 회복되었고 결국 병원으로부터 암 완치 판정을 받는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자연과 호흡하는 집'이 삶의 회복에 던지는 질문

현대 건축은 매끈하고 세련된 외형과 최첨단 자재를 지향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숨통을 트여주는지에 대해서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순천의 이 집은 화려한 화강암이나 복잡한 인테리어 대신, 자연에서 온 직관적인 재료로 몸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멘트와 화학 자재로 밀폐된 현대 주거 환경은 습도 조절과 통풍에 한계를 드러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체온과 습도에 맞춰 함께 숨을 쉬는 자연 소재 집은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데決定적인 역할을 해냅니다.

황토와 숯, 약초 정원이 숨 쉬는 집을 만든 원동력

아내가 집을 지으며 욕심낸 단 하나의 기준은 바로 '건강한 집'이었습니다. 집의 벽체는 황토와 짚을 섞어 굳힌 흙벽돌로 쌓아 올렸고, 벽과 벽 사이의 이중 공간에는 불가마에서 나온 백탄 가루 400가마니를 채워 넣었습니다. 이는 단열뿐만 아니라 곰팡이 방지와 습도 조절을 자발적으로 해내는 자연식 숨골이 되어주었습니다.


실내에서 중년 부부가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아내가 손을 움직이며 집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강을 되찾아준 집의 비결은 자연의 이치를 담아 단열과 쾌적함을 모두 잡은 구조 설계에 있습니다.


내부 구조 역시 한옥의 대청마루 원리를 고스란히 적용했습니다. 천장을 낮추고 마룻바닥을 띄워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바닥 마루 판자 중 일부는 고정하지 않고 여닫을 수 있게 만들어 청소와 약초 식품 저장고 역할을 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나무 소재의 벽과 바닥으로 이루어진 실내에 투명한 유리문이 달린 대형 원목 수납장이 여러 개 이어져 있고, 그 안에는 옷과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수납 방식은 소유에 대한 집착을 비워내고 일상의 정돈된 평온함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집을 둘러싼 산비탈 5,000평에는 단순한 관상용 꽃 대신 몸을 살리는 식품 하단과 약초 정원을 일구었습니다. 잡초를 매고 약초를 돌보는 매일의 구슬땀이 곧 아내의 가장 강력한 자연 치료제가 되어준 셈입니다.

5,000평 정원과 자연 소재 주거가 바꾼 일상과 삶의 태도

건강한 공간이 완성되자 부부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 역시 크게 달라졌습니다. 대한민국 제과 명장 2호로 평생을 바쁘게 살아온 남편 역시 2년 전 내려와 닭장을 관리하며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정란을 거두고 시골의 일상을 거드는 남편의 표정에는 도시의 피로 대신 여유가 가득합니다.


푸른 나무와 큰 바위들이 어우러진 넓은 정원 뒤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독특한 지붕 모양의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재물보다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한 정원에서 부부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집 안의 가구와 수납장 역시 물건을 숨기기보다는 모두 드러내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아내는 "몸을 한번 앓고 나니 내 소유로 지켜야 할 귀중품은 단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진정한 보물은 서랍 속 금품이 아니라 집 앞 들판에 지천으로 깔린 약초와 자연이라는 사실을 몸소 배운 것입니다.

건강한 공간과 나누는 삶이 보여주는 인생 2막의 이정표

죽음을 맞이하려 내려온 고향에서 시작된 집짓기는 결국 아내와 남편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을 안겨주었습니다. 부부는 이제 찾아오는 지인들과 방문객들에게 직접 키운 약초와 음식을 아낌없이 내어주며 나누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자재를 써서 지은 집을 넘어,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고 땀 흘려 가꾼 터전은 우리에게 주거 공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자연과 호흡하며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이 집의 풍경은, 삶의 길목에서 길을 잃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인생 2막의 방향표를 제시해 줍니다.


FAQ

황토 흙벽돌과 백탄 숯을 활용한 벽체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황토와 짚을 섞은 흙벽돌은 습도 조절과 통풍 능력이 뛰어납니다. 벽체 사이에 백탄 숯가루를 채워 넣으면 이중 단열 효과는 물론, 곰팡이 방지와 온도 유지에 탁월하여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 줍니다.

마룻바닥을 고정하지 않고 여닫을 수 있게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닥 공기층을 확보하여 습기를 방지하고 소음과 단열을 잡기 위함입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마루 아래 공간을 청소하거나 약초 및 항아리를 보관하는 천연 식품 저장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130kW나 설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정용 소비 전력을 넘어 일조량이 좋은 환경을 활용해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골 생활의 경제적 효율성과 자연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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