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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노이 외곽의 뱀 특화 마을에서는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잡고 키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열 명 중 아홉 명이 물릴 만큼 혹독하고, 손가락 절단의 상처를 남기는 위험한 노동이지만 이들에게는 소중한 가업이자 자식들을 키워낸 힘입니다.
  • 위험천만한 뱀 사냥 속에서도 가족의 행복과 마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오늘도 야속한 빗줄기를 피해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립니다.

베트남의 활기찬 수도 하노이, 그 화려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주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마을이 나타납니다. 바로 조상 대대로 뱀을 잡고 키우며 살아가는 '뱀 마을'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맹독 코브라와 마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위험천만한 사투로 이끄는 걸까요?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그들의 고단하면서도 든든한 삶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봅니다.

목숨을 건 추적, 베트남 뱀 사냥꾼의 24시간

풀숲을 헤치며 뱀의 흔적을 쫓는 사냥꾼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납니다. 그들이 수색 도중 가장 먼저 찾는 단서는 다름 아닌 뱀이 벗어놓고 간 허물입니다. 갓 벗어 놓은 허물 하나만으로도 인근에 뱀이 서식하고 있는지,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단숨에 파악할 수 있답니다.


초록색 헬멧을 쓴 베트남 남성이 논밭 근처에서 도구를 들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

뱀의 흔적을 찾기 위해 풀숲과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사냥꾼의 하루입니다.


물에 드나드는 뱀을 잡기 위해 물속을 맨손으로 더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구멍을 파지 못해 주로 쥐구멍에 숨어드는 뱀의 습성을 파악해 어둡고 좁은 굴속을 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흙 속에서 사나운 자태를 드러낸 뱀과 숨 막히는 대치가 벌어집니다. 꼬리를 낚아채고 찰나의 순간 머리를 단단히 제압하는 손길에는 무려 수십 년의 노하우가 묻어납니다.


작업자의 진흙 묻은 손이 멜론줄무늬뱀의 머리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모습

독은 없지만 사나운 성질 탓에 다룰 때 주의가 필요한 멜론줄무늬뱀을 포획하는 현장입니다.


경력 10년이 넘은 숙련된 사냥꾼조차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크기의 뱀을 마주할 때는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조심스럽게 꺼내 올린 녀석은 3kg이 훌쩍 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독이 없는 종류라도 사납게 몸부림치며 물어뜯으려 할 때는 자칫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베트남의 들판에서 한 남성이 손으로 긴 뱀을 들어 올리고 있으며, 옆에서 동료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경력 10년 차 사냥꾼들도 진땀을 빼게 만든 거대한 크기의 뱀을 포획하는 순간입니다.


손가락 괴사의 아픔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

"10명이 뱀을 잡으면 그중 9명은 절대 무사할 수 없습니다." 사냥꾼의 담담한 고백 뒤에는 잊을 수 없는 흉터가 숨어 있습니다. 수차례 독사에게 물렸던 경험은 손가락 끝자락을 절단해야 했던 괴사의 흔적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조금만 대처가 늦었어도 목숨을 잃었을 정말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죠.

사냥터에서 생긴 상처를 소독하고 뜨거운 소금물에 담그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이들의 일상입니다. 거친 돌밭에 부딪혀 곪고 찢어지는 상처 정도는 결코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립니다. 이렇게 흉터가 메워진 손길 끝에는 언제나 가족을 책임지겠다는 헌신과 책임감이 묵묵히 묻어납니다.


트렉스타 브랜드명이 적힌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 비교 화면이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 있다.

위험한 환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뱀 사냥을 이어가는 이들의 고단한 일상을 뒷받침하는 생계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대를 이어온 '뱀 마을'의 생업과 가업

이 위험한 일을 이들이 기꺼이 껴안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베트남 하노이 외곽의 이 마을에서는 뱀잡이가 단순한 벌이가 아닙니다. 17살 무렵부터 할아버지와 삼촌의 뒤를 따라 숲을 뛰어다니며 배웠던 오랜 전통이자 대를 이어갈 소중한 가업인 것이죠.

선조들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운 뱀 마주하는 법, 제압하는 법은 이제 동생에게로, 그리고 다음 세대로 묵묵히 전수됩니다. 기록된 책 하나 없이 오직 몸의 감각과 오랜 정성으로 익히는 이 가업이 손에서 끊어지면, 수대째 내려온 가업의 맥이 끊기게 될 테니까요. 가업을 지켜내는 것만큼 이들에게 든든한 일은 또 없습니다.

위험천만한 공존, 양식장에서 식탁까지

어둠이 짙게 내린 밤이 되면 뱀 사냥꾼의 하루는 다시 시작됩니다. 낮의 더위를 피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선선해질 때 비로소 활동을 시작하는 뱀의 야행성 습성 때문이지요. 인적이 끊긴 숲길과 가축을 키우던 폐가 아래를 조심스레 수색하던 도중, 붉은 독기를 품은 맹독의 코브라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업복을 입은 사냥꾼이 도구와 맨손을 이용해 바닥에 있는 뱀의 머리를 눌러 제압하고 있는 모습

한순간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맹독사 사냥 현장에서의 긴박한 움직임입니다.


위험천만한 코브라 사냥은 마을 주민들의 소중한 안전을 지키는 소명이기도 합니다. 종종 인근 주택가에 숨어든 뱀들이 가축을 해치거나 인명 피해를 줄 때,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것이죠. 주민들의 근심거리를 말끔히 씻어주고 정당한 대가도 얻으니 그야말로 일조이석입니다. 이렇게 수확한 뱀들은 어두운 우리에 보관된 후 식당이나 한약방으로 보내져 꼼꼼하게 손질된 후 진귀한 요리로 재탄생합니다.


베트남 마을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뱀 사냥꾼이 도구를 든 채 이동하고 있는 모습

마을 주택가에 뱀이 출몰했다는 소식에 사냥꾼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고단하고도 따뜻한 동행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야속한 폭우에 사냥을 멈추고 돌아오는 길, 사냥꾼들의 발걸음은 묵직하지만 가볍기만 합니다. 흙 묻은 땀방울을 씻어내고 온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머리야말로 이들의 고단한 하루를 눈물나게 따뜻한 행복으로 채워주는 유일한 공간이니까요.

자식들의 학비를 내고, 매끼 반찬거리를 마련해 둘러앉을 수만 있다면 뱀 독의 위협도 그저 묵묵하게 이겨낼 뿐입니다. 자연에 순응하며 땀을 흘린 만큼만 욕심 없이 거두어들이는 베트남 뱀 마을 사람들. 스스로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삶에 성실한 이들의 땀방울에서 진정한 노동의 품격과 가치를 가슴 깊이 느껴봅니다.


FAQ

베트남 뱀 마을 사람들은 왜 굳이 위험한 뱀을 잡나요?

하노이 외곽의 이 마을은 대대로 뱀 사냥과 코브라 양식을 가업으로 삼아 온 역사 깊은 곳입니다. 뱀은 고급 식자재 및 약재로 거래되어 가계 생계와 자녀 교육비를 조달하는 든든한 경제적 기반이 됩니다.

뱀 사냥 현장에서 독사에 물리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베트남 뱀 사냥꾼들은 코브라 같은 맹독성 뱀을 제압할 때 즉시 머리를 눌러 안전 장치를 한 후, 만약 물렸을 경우 독을 신속히 제거하고 치료약을 복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중독 증상으로 인해 수십 번 가량 목숨을 잃을 뻔하거나 일부 손가락 마디를 괴사로 절단하는 등의 영구적 신체 손상을 안고 살아가는 사냥꾼들이 많습니다.

잡힌 뱀들은 주로 어떻게 활용되나요?

잡힌 뱀들은 주로 중간 상인을 거쳐 뱀 요리 전문 식당이나 한약재 및 뱀술 제조 시설로 유통됩니다. 탕, 볶음, 숯불구이, 월남쌈 등 뼈를 꼼꼼하게 발라낸 다양한 보양 코스 요리로 거듭나며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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