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 히스와 댄 히스 형제의 저서 《후회 없음(Decisive)》은 감정적 편향을 극복하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 체계적 프로세스를 제안합니다.
- 인텔이 메모리 사업을 과감히 접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새로운 CEO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본 객관적 거리두기였습니다.
- 전투에 매몰되기 쉬운 스타트업 창업자일수록 의도적으로 일과 거리를 두고 지적 정직성을 지키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데모데이 김범수입니다. 오늘 스타트업 대표님들께 소개하고 싶은 핵심 화두는 바로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결정에서 후회를 줄이려면 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인 거리를 확보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도서 《후회 없음》(원제: Decisive)은 베스트셀러 《스틱!》의 저자인 칩 히스, 댄 히스 형제가 저술한 책으로, 우리가 의사결정의 수렁에서 벗어나 더 현명한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의사결정의 수렁에서 벗어나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살펴봅니다.
1. 지금 왜 이 책의 방법론에 주목해야 하는가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는 매일매일이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특히 리소스가 극도로 제한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는 대표의 결정 하나에 회사의 생존이 걸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업자분들이 결정을 내릴 때 심리적 편향에 갇혀 잘못된 선택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직관을 믿으라'거나 '치밀하게 분석하라'는 뻔한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예방하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의사결정 단계를 제공합니다.
2. 스타트업 대표에게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미치는 영향
제가 생각할 때는 스타트업 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바로 이 의사결정입니다. 의사결정을 잘못하면 회사가 진짜로 힘들어지고, 반대로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면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창업자가 늘 완벽한 감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종 문제를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이 약해지거나 결단력이 부족해서 사실을 외면하곤 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밟아나간다면, 개인의 유약함을 극복하고 지적 정직성에 기반한 단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3.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원인과 '거리두기'의 힘
우리가 의사결정을 그르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문제의 한복판에 너무 깊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적 소용돌이 속에 있으면 객관적인 시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이 바로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어떻게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해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과거 인텔(Intel)의 역사적인 전환점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은 원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시작해 세계 시장을 지배했으나, 일본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엄청난 적자를 보며 수렁에 빠졌습니다. 당시 경영진이었던 앤디 그로브와 고든 무어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결정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사회에서 쫓겨나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온다면, 그 사람은 가장 먼저 무슨 결정을 내릴까?"
그들의 대답은 명확했습니다. "당장 메모리 사업을 접을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두 사람은 비로소 문제로부터 객관적인 거리를 둘 수 있었고, 마치 새로 부임한 CEO처럼 생각하며 과감히 메모리 사업을 정리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집중하는 위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4. 창업자가 실전에서 겪는 한계와 변화해야 할 점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전쟁터의 장수와 같습니다. 전체적인 전략도 짜고 물자 배분도 해야 하지만,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최전선에 뛰어들어 직접 칼싸움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눈앞의 전투에 매몰되면 전체 그림을 잃어버리고 객관화하기가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결국은 내가 지금 집착하고 있는 이 비즈니스 모델, 혹은 이 기능이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지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마치 연애할 때 실연을 당하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우리 사업의 위기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포기해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것이 명확히 보입니다.
5. 앞으로의 의사결정을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일
그렇다면 우리 데모데이 커뮤니티 대표님들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다음의 액션 플랜을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3자의 시선 장착하기: 지금 고민하는 문제를 내가 아닌 외부의 냉철한 전문가나 새로 부임한 구원투수의 시각에서 바라보십시오.
- 체계적인 프로세스 도입하기: 감정이나 직관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안을 넓히고 가설을 검증하며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만드십시오.
- 과감한 포기와 집중: 과거의 성과나 매몰 비용에 얽매이지 말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정리해야 할 사업이나 기능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하십시오.
비즈니스의 성공은 영웅적인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매 순간 후회 없는 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의사결정의 무게감에 짓눌려 계신 창업자분들께 이 책 《후회 없음(Decisive)》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FAQ
의사결정을 할 때 객관적인 거리를 두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내가 만약 오늘 새로 부임한 구원투수 CEO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혹은 "친한 친구가 이 문제로 고민한다면 나는 어떤 조언을 해줄까?"라고 자문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책 《후회 없음》에서 말하는 의사결정의 핵심 메커니즘은 무엇인가요?
선택안을 넓히고, 가설을 현실에서 검증하며, 감정적 거리두기를 확보하고,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한계선을 설정하는 다단계 프로세스를 제안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매몰 비용 때문에 결정을 미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과거에 투입한 자금이나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오직 미래의 생존과 성장 관점에서만 냉정하게 판단하는 '지적 정직성'을 의도적으로 발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