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고 남은 티백 버리지 말고, 청소기 먼지통에 넣어보세요"…이렇게 쓸모 있을 줄 몰랐습니다


먼지통 아래쪽에 마른 티백 하나를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먼지통 아래쪽에 마른 티백 하나를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져 창문을 닫아 두는 날이 늘면 청소기를 켤 때마다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가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바닥 먼지를 치우려고 청소기를 돌렸는데 방 안에 냄새가 퍼져, 결국 찬 바람을 맞으며 창문을 다시 열게 되는 일도 생긴다.

먼지통을 비우고 물로 헹궈 보아도 며칠 지나면 같은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산 지 오래되지 않은 청소기에서도 냄새가 나다 보니 고장이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 때는 차를 마시고 남은 티백 하나를 말려 먼지통에 넣어 두는 것만으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먼지통을 비워도 남는 청소기 퀴퀴한 냄새

깨끗이 비운 투명 먼지통이 분리된 무선 청소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이 비운 투명 먼지통이 분리된 무선 청소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기 냄새는 먼지통 안에 쌓인 머리카락과 피부 각질, 음식 부스러기, 반려동물 털에서 시작된다. 이런 먼지가 먼지통 안에 며칠씩 머무는 동안 냄새가 생기고, 청소기를 켜면 먼지통을 지난 공기가 배출구로 나오기 때문에 청소를 할수록 방 안에 냄새가 퍼진다.

먼지통을 자주 비워도 냄새가 남는 이유는 통 벽과 필터에 붙은 고운 먼지 때문인데, 이 먼지는 털어 내도 다 떨어지지 않고 필터 섬유 사이에도 냄새가 배어 있어 먼지통만 헹궈서는 며칠을 못 간다. 그래서 공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냄새를 머금는 물건을 함께 두는 쪽으로 손을 대야 한다.

말린 찻잎은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아 주변의 냄새를 머금는 성질이 있다. 청소기를 켜면 먼지통을 지나는 공기가 티백에 닿으면서 퀴퀴한 냄새가 찻잎에 붙고, 녹차나 라벤더 티백을 쓰면 은은한 차 향이 배출되는 공기에 섞여 나와 청소할 때 맡는 냄새가 훨씬 덜하다.

분리한 청소기 먼지통과 필터를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분리한 청소기 먼지통과 필터를 살펴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기 먼지통에 밴 냄새 없애는 방법

창가 선반에서 바짝 말리는 사용한 녹차 티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가 선반에서 바짝 말리는 사용한 녹차 티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티백은 한 번 우려 마시고 남은 것을 쓰는데, 반드시 바짝 말린 뒤에 넣어야 한다. 젖은 티백을 넣으면 먼지통 안에 습기가 차서 먼지가 엉겨 붙고 냄새가 오히려 심해지기 때문이다. 다 마신 티백은 물기를 가볍게 짜서 창가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쯤 펼쳐 두면 된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축축한 기운이 없고 겉 종이가 바스락거리면 다 마른 것이다. 먼지통을 비운 뒤 통 안을 마른 천으로 한 번 닦고 마른 티백을 하나 넣어 두면 되는데, 필터와 맞닿는 자리보다 먼지통 아래쪽에 두어야 공기 흐름을 막지 않는다.

마른 천으로 비운 청소기 먼지통 안쪽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천으로 비운 청소기 먼지통 안쪽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청소기를 돌리면 티백이 먼지와 함께 통 안에서 굴러다니므로, 먼지통을 비울 때마다 티백이 찢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겉 종이가 해져 찻잎이 새어 나오면 고운 가루가 필터에 끼어 흡입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그때는 바로 새것으로 바꾼다.

티백은 2주에 한 번 정도 새것으로 바꾸면 충분하다. 2주쯤 지나면 냄새를 머금는 힘이 떨어지고 차 향도 약해지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털과 비듬이 많이 쌓이니 그보다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 필터에 쌓인 먼지도 냄새의 원인이라 필터도 정해진 주기에 맞춰 털어 주면 냄새가 덜 생긴다.

녹차 티백이 없다면 라벤더 같은 허브차 티백을 같은 방법으로 말려 넣어도 되는데, 라벤더 쪽이 향이 더 오래 남는 편이다. 차를 자주 마시는 집은 다 마신 티백을 말려 밀폐용기에 모아 두면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먼지통을 비울 때마다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원문 보기]

# 살림 꿀팁
# 청소기 냄새
# 청소기 먼지통
# 청소기 탈취
# 티백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