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베란다 바닥에서 새 흰 수건 한 장을 양손으로 펼쳐 털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새 수건을 꺼내 처음 쓰는 날, 세수를 하고 얼굴을 닦고 나면 볼이나 눈썹에 하얀 보풀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세탁기에 한 번 돌린 수건인데도 몸을 닦을 때마다 잔털이 묻어나고, 검은 옷을 입은 날에는 더 눈에 띄어 빨래를 다시 해야 하나 싶어진다.
대부분은 새 수건이 깨끗하다고 여겨 포장을 뜯자마자 다른 빨래와 함께 넣거나 열 장을 한꺼번에 돌린다. 이렇게 빨면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잔털이 다 빠지지 않아서, 몇 번을 더 쓰고 빨아야 겨우 덜 묻어나는 편이다.
새 수건의 잔털은 첫 빨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빠지는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세탁기에 넣기 전에 한 장씩 털고, 3~5장씩 나눠 물을 충분히 써서 빠는 것만으로도 몸에 묻어나는 먼지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새 수건 고리 사이에 남아 있는 잔털
새 흰 수건의 고리 사이에 남은 아주 옅은 잔털을 가까이에서 보여 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수건은 실을 고리 모양으로 촘촘하게 짜서 만드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끊어진 짧은 실 조각과 솜털이 고리 사이에 그대로 걸려 남는다. 새 수건 열 장을 꺼내 바닥에 천을 깔고 한 장씩 털어 보면 회색 먼지가 소복이 떨어지는데, 이 먼지가 바로 고리 사이에 남아 있던 잔털이다.
고리 사이의 잔털은 물에 충분히 떠서 흘러 나가야 빠지는데, 세탁기에 수건을 가득 채우면 수건끼리 눌려 물이 고리 사이로 잘 들지 못한다. 겨우 떨어진 잔털도 옆에 있는 수건에 도로 붙기 쉬워서, 한꺼번에 빤 수건은 빨래를 하고도 보풀이 계속 묻어난다.
그래서 첫 빨래는 수건 양을 줄이고 물을 늘리는 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 수건을 3~5장만 넣으면 물속에서 수건이 넉넉하게 움직이며 고리 사이로 물이 드나드는데, 새 수건은 아직 몸의 땀이나 기름이 묻지 않아 세제 없이 물로만 빨아도 충분하다.
새 수건에 남은 잔털과 보풀 없애는 방법
통돌이 세탁기에 새 흰 수건 네 장을 여유 있게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포장을 뜯은 수건은 세탁기에 넣기 전에 베란다나 욕실에서 한 장씩 양 끝을 잡고 위아래로 힘껏 털어 준다. 여러 장을 겹쳐서 털면 안쪽 수건의 잔털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한 장씩 펼쳐서 터는 것이 좋고, 털어 낸 먼지는 바닥에 쌓이니 털고 난 뒤 바로 닦아 낸다.
털어 낸 수건은 3~5장씩 나눠 세탁기에 넣고 다른 빨래 없이 단독으로 빤다. 세제는 넣지 않고 물 온도는 40도 이하로 맞추며, 코스는 울 코스를 고른 뒤 물 추가 기능을 함께 선택해 물을 넉넉하게 받는다. 수건이 열 장이라면 두세 번에 나눠 돌리는 것이 좋다.
세제 없이 물을 넉넉히 받은 통돌이 세탁기 안에서 흰 수건 네 장이 펼쳐져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탁이 끝나면 수건을 통 안에 두지 말고 바로 꺼내 한 장씩 다시 털어 준다. 물기를 머금은 상태에서 털어야 고리 사이에 남아 있던 잔털이 한 번 더 떨어지는데, 다 털고 나면 햇볕이 직접 들지 않는 그늘에 수건을 펼쳐 널어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그늘진 베란다의 접이식 건조대 위에 젖은 흰 수건을 펼쳐 자연 건조하고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 마른 수건을 검은 옷이나 어두운 천에 대고 문질러 보면 잔털이 얼마나 남았는지 바로 보인다. 그래도 하얀 털이 묻어나면 같은 방법으로 한 번 더 빨면 되고, 이 과정은 새 수건을 처음 쓸 때 한 번이면 충분하며 그 뒤로는 평소대로 빨아 쓰면 된다.
새 수건을 사 오면 포장을 뜯는 날 바로 쓰기보다 털고 나눠 빠는 첫 빨래를 먼저 해 보길 권한다. 첫 빨래를 제대로 해 둔 수건은 오래 써도 얼굴과 몸에 먼지가 덜 묻어나 날마다 개운하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