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가 운영하는 여행 브랜드 ‘유토피아 청양’이 도시 가족을 대상으로 귀촌 탐색형 여행상품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청양군이 지원하는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첫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 /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 포스터 |
프로그램은 농촌 유학과 작은 학교, 귀촌에 관심이 있는 도시 가족들이 청양의 교육 및 생활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이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존 귀농·귀촌 교육이 이주를 결정한 사람들에게 정착 정보와 방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귀촌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지역의 실제 생활을 경험하고 판단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 아동들은 청양 목면초등학교에서 또래 학생들과 함께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학교 급식을 체험한다. 부모들은 학교 교육환경을 살펴보는 한편, 귀촌 주민의 집과 생활 공간을 방문해 지역 정착 과정과 실제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마을 도서관과 하나로마트, 복지관 등 생활 편의시설을 둘러보며 자녀 양육과 가족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역 환경을 확인한다.
사진 / ‘우리, 청양에서 살 수 있을까?’ 참가 아동들의 마을 탐방모습 |
지역의 자연과 생활 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참가 가족들은 지역 농가에서 고구마 수확과 군밤 굽기를 체험하고, 민간정원 ‘덕암재’에서 화분 심기와 식물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칠갑산천문대에서 가을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일정도 마련됐으며, 숙박은 최익현 기념관 내 숙소인 ‘고요헌’에서 진행된다.
이번 여행상품은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목면초등학교와 귀촌 주민, 지역 체험시설 관계자 등이 협력해 구성했다. 관광지 방문에 치중하기보다 학교와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의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가족들이 청양의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농촌지역 작은 학교의 학생 수 감소가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관광을 통한 관계 인구 확대와 장기적인 귀촌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마친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10월과 11월 프로그램을 각각 구성했다. 10월 일정은 작은 학교와 교육환경 체험에, 11월 일정은 학교 밖 생활과 가족의 일상 체험에 중점을 둔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도시 가족을 중심으로 하며, 청양군민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비는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을 통해 정상 상품가의 50%가 할인된다.
도시에서 청양으로 귀촌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상품을 기획한 청양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이현주 국장은 “귀촌을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나 일방적인 정보가 아니라 실제 지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경험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청양의 작은 학교와 주민들이 함께 만든 이번 여행이 도시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지역에는 새로운 인연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