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먹고 항상 버리던 페트병 뚜껑, '이곳'에 하나씩 끼워보세요" 지금까지 버린 게 너무 아깝습니다


가루 봉지 비닐을 페트병 입구 바깥으로 뒤집어 뚜껑을 돌려 닫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루 봉지 비닐을 페트병 입구 바깥으로 뒤집어 뚜껑을 돌려 닫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져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생수를 묶음으로 들여놓는 집이 많은데, 한 주만 지나도 다 마신 페트병과 병뚜껑이 분리배출 봉투에 수북이 쌓인다. 병뚜껑은 작고 단단한 플라스틱이라 대부분 별생각 없이 모아 두었다가 그대로 내놓는다.

그런데 페트병 뚜껑과 잘라 낸 페트병 입구는 크기와 모양이 일정해서 살림 곳곳에 유용하게 쓰인다. 빈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막고, 무른 비누를 받치고, 뜯어 둔 가루 봉지를 밀봉하고, 소면 1인분을 재는 데까지 따로 돈이 들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다.

콘센트 먼지와 무른 비누를 막아 주는 페트병 뚜껑

침대 뒤 벽면의 빈 콘센트 홈을 살피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침대 뒤 벽면의 빈 콘센트 홈을 살피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오래 비워 둔 콘센트는 둥글게 파인 홈 안쪽에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이 먼지가 콘센트 구멍으로 들어간 채 플러그를 꽂으면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쓰지 않는 콘센트 홈에 페트병 뚜껑을 윗면이 앞으로 보이게 끼워 두면 홈이 덮여 먼지가 덜 들어간다.

콘센트를 쓸 때는 손끝으로 뚜껑 가장자리를 잡아 빼면 되고, 크기가 홈에 잘 맞아 빼기도 어렵지 않다. 뚜껑을 씻었다면 물기를 바짝 말린 뒤에 끼우는 것이 안전하다. 침대 뒤나 가구 옆처럼 손이 잘 닿지 않아 청소가 밀리는 콘센트에 특히 유용하다.

비누받침에 올려 두어도 비누가 물러지는 이유는 바닥에 닿은 아랫면의 물기가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인데, 물기가 고인 채로 며칠 지나면 겉이 흐물흐물해지고 거뭇한 얼룩도 생긴다. 비누 아랫면 가운데에 페트병 뚜껑을 입구 쪽부터 꾹 눌러 박아 두면 비누가 뚜껑 테두리 위에 서게 되어 바닥과 닿는 면이 거의 없어지고, 아랫면까지 금방 마른다.

빈 콘센트 홈에 윗면이 보이게 끼운 하얀 페트병 뚜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빈 콘센트 홈에 윗면이 보이게 끼운 하얀 페트병 뚜껑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페트병 뚜껑에 치약을 콩알 두세 개만큼 짜서 창틀 구석에 올려 두면 늦가을까지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나 날벌레가 끈적한 치약에 달라붙는다. 뚜껑이 작아 좁은 창틀 틈에도 놓기 쉽다.

페트병 입구로 가루 봉지 밀봉하고 소면 재는 방법

비누 아랫면에 박은 페트병 뚜껑 테두리 위에 선 비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비누 아랫면에 박은 페트병 뚜껑 테두리 위에 선 비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밀가루나 부침가루 봉지는 모서리를 잘라 쓰고 고무줄로 묶어 두는 집이 많은데, 고무줄 틈으로 가루가 새고 습기가 들어 덩어리지기 쉽다. 먼저 다 마신 페트병의 입구 바로 아래, 둥글게 넓어지는 어깨 부분을 가위로 빙 둘러 잘라 입구만 남기고, 잘린 테두리가 날카로우면 가위로 한 번 더 다듬는다.

봉지 끝을 모아 잘라 낸 페트병 입구 안쪽으로 밀어 넣어 위로 빼낸 다음, 빼낸 비닐을 입구 바깥쪽으로 벌려 뒤집어 씌운다. 그 위에 뚜껑을 돌려 닫으면 비닐이 단단히 물려 밀봉되는데, 봉지를 기울여 흔들었을 때 가루가 새어 나오지 않으면 잘 닫힌 것이다. 과자나 견과류 봉지도 같은 방법으로 닫으면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않아도 된다.

페트병 입구 바로 아래를 가위로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페트병 입구 바로 아래를 가위로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페트병 입구는 소면 1인분을 재는 데에도 쓰인다. 마른 소면을 한 줌 쥐어 페트병 입구에 넣었을 때 입구가 꽉 찰 정도가 1인분으로 적당해서, 손가락으로 어림할 때처럼 매번 양이 달라지지 않는다.

창틀의 치약은 마르면 끈적임이 사라지므로 며칠에 한 번 새로 짜 넣고, 콘센트에 끼운 뚜껑은 대청소 때 한 번씩 빼서 홈의 먼지를 닦은 뒤 다시 끼운다. 비누가 얇아져 뚜껑이 드러나면 빼내서 새 비누에 옮겨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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