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위로 연베이지 그물 샤워타월을 자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욕실 물기가 잘 마르지 않는 때가 됐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보면 세면대 가장자리와 수전 아래에 하얀 물방울 자국이 금세 생기고, 며칠만 지나도 손톱으로 긁어야 지워질 만큼 단단해져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주말에 마음먹고 솔과 세제를 꺼내 욕실을 한 번에 닦아 내도 깨끗한 상태는 오래가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면 같은 자리에 다시 물때가 생기고, 욕실 대청소는 또 미루고 싶은 일이 된다.
이럴 때 쓸 만한 것이 바꿀 때가 된 샤워타월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 버리기 아까운 샤워타월을 손바닥 크기로 잘라 두면 샤워를 마칠 때마다 욕실을 가볍게 닦는 청소 도구로 쓸 수 있고, 남은 자투리 비누를 담는 비누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 달이면 바꾸는 샤워타월과 금방 생기는 욕실 물때
욕실 고리에 걸어 둔 교체할 샤워타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샤워타월은 한 달 정도 쓰면 새것으로 바꾸는 편이 좋다. 몸을 닦고 나면 그물 사이에 각질과 비누 찌꺼기가 남는데, 대부분 습한 욕실에 그대로 걸어 두기 때문에 물기가 오래 남아 냄새가 나기 쉽다. 그래서 몸에 쓰는 샤워타월은 구멍이 나지 않았어도 제때 바꾸는 것이 좋다.
욕실 물때도 비슷한 이유로 생긴다. 샤워 뒤 세면대와 수전에 튄 물방울이 마르면서 물속에 녹아 있던 성분과 비누 찌꺼기가 그 자리에 남는데, 이 얼룩이 날마다 겹겹이 쌓이면 단단해진다. 쌓인 지 오래될수록 힘을 줘서 문질러야 하니, 물방울이 마르기 전에 닦아 내는 쪽이 훨씬 수월하다.
샤워타월 조각은 그물이 촘촘하고 까슬까슬해서 행주나 스펀지보다 물때가 잘 닦이고, 물기를 머금어도 금방 마른다. 손바닥 크기라 수전 이음새나 배수구 둘레처럼 좁은 곳에도 손이 잘 들어가고, 한 번 쓰고 버려도 아깝지 않다.
세면대와 수전에 낀 물때 지우는 방법
따뜻한 물에 샤워타월을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바꿀 때가 된 샤워타월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과탄산소다를 풀고 고무장갑을 낀 채 샤워타월을 담가 두었다가, 맑은 물로 여러 번 헹궈 베란다 햇빛에 바짝 말린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 없이 뽀송해야 다 마른 것이다.
잘 마른 샤워타월은 가위로 손바닥만 한 크기로 대충 자르면 된다. 너무 작아 쓰기 불편해진 자투리 비누가 있다면 조각 하나에 모아 담고 입구를 고무줄로 묶어 비누망으로 만든다. 자투리 비누는 그대로 문지르면 거품이 잘 나지 않지만, 샤워타월 망 속에 넣고 비비면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와 손을 씻을 때나 청소할 때 끝까지 쓸 수 있다.
손바닥 크기로 자른 샤워타월 조각과 비누망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잘라 둔 조각은 작은 통이나 바구니에 담아 세면대 옆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둔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기 전에 하나를 꺼내 세면대와 수전, 욕조 둘레를 쓱쓱 닦고, 수전에는 린스를 조금 짜서 함께 문지르면 광택이 난다. 끝으로 세면대에 물을 한 번 뿌려 남은 린스와 거품을 헹궈 낸다.
샤워타월 조각으로 수전 아래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 쓴 조각은 바로 버리면 되고, 싱크대 개수대가 지저분할 때 하나 꺼내 닦고 버려도 된다. 날마다 이렇게 짧게 닦아 두면 물때가 쌓일 틈이 없어 솔을 들고 욕실 대청소를 할 일이 줄어든다.
제대로 닦였는지는 수전을 손끝으로 쓸어 보면 알 수 있는데, 뽀득하게 걸리는 느낌이 들고 물기가 마른 뒤에도 하얀 물방울 자국이 남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