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옆에 두면 밤새 숙면합니다" 밤 잠 설치는 사람은 '이 식물' 3가지 머리맡에 둬보세요


햇빛 드는 침실 창가에 놓인 라벤더와 알로에베라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햇빛 드는 침실 창가에 놓인 라벤더와 알로에베라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1월 들어 밤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창문을 꼭 닫고 난방을 켠 채 잠드는 집이 늘었다. 바깥 공기가 들지 않는 침실은 아침에 일어나면 공기가 답답하고 코와 목이 칼칼한데, 이불을 덮고 누워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몇 번씩 뒤척이게 된다.

가습기를 틀거나 자기 전에 잠깐 창문을 열어 두는 것으로 버텨 보지만, 가습기는 매일 물을 갈고 씻어야 하고 창문을 열면 금세 방이 식어 오래 열어 둘 수 없다. 침대 옆이나 창가에 화분 하나를 두는 것도 그래서 많이 쓰는 방법인데, 잠자리에 두기 좋은 식물로는 라벤더와 스투키, 알로에베라 세 가지가 있고 셋 모두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침실 식물로 라벤더·스투키·알로에베라를 고르는 이유

닫힌 창문과 정돈된 침대가 있는 겨울 침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닫힌 창문과 정돈된 침대가 있는 겨울 침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라벤더는 잎과 꽃에서 나는 은은한 향 때문에 침실 식물로 많이 쓰인다. 라벤더 향에 든 리날로올이라는 성분은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데, 잠들기 전에 이 향을 맡으면 누운 뒤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아침에 한결 개운하게 일어나는 데 보탬이 된다.

스투키와 알로에베라는 숨구멍을 여는 때가 다르다. 대부분의 식물은 낮에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고 밤에는 내보내는데, 스투키와 알로에베라는 낮에 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숨구멍을 닫아 두었다가 밤에 열어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인다. 사람이 자는 동안 곁에 두어도 화분 때문에 공기가 탁해질 걱정이 적은 이유다.

침대 옆 협탁에 놓인 스투키와 알로에베라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침대 옆 협탁에 놓인 스투키와 알로에베라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 식물은 새 가구나 벽지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같은 물질을 잎으로 빨아들이는 식물이라 공기 정화용으로도 많이 키운다. 알로에베라는 두툼한 잎으로 수분을 조금씩 내보내 메마른 겨울 침실 공기를 덜어 주는 데도 보탬이 된다. 다만 세 식물은 좋아하는 자리와 물 주는 간격이 달라서, 침실 어디에 두고 언제 물을 주느냐에 따라 오래 키울 수 있는지가 갈린다.

잠 설치는 침실에 숙면 돕는 화분 두는 방법

창가와 침대 옆에 나누어 둔 침실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가와 침대 옆에 나누어 둔 침실 화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라벤더와 알로에베라는 햇볕을 좋아하니 침실에서 해가 가장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라벤더는 해가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게 웃자라고 향도 약해진다. 스투키는 해가 덜 드는 곳에서도 잘 자라서 침대 옆 협탁이나 화장대 위에 두어도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라벤더 잎과 꽃대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쓸어 주면 향이 방 안에 더 퍼진다. 화분은 머리맡에서 한두 걸음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은데, 향이 코앞에서 나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벤더 꽃대와 잎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쓸어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라벤더 꽃대와 잎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쓸어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물은 세 식물 모두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 준다. 손가락을 흙에 2~3cm쯤 넣어 봤을 때 축축한 기운이 없으면 물을 줄 때이고, 알로에베라는 2~3주에 한 번, 스투키는 한 달에 한두 번이면 된다. 물은 화분 밑으로 흘러나올 만큼 흠뻑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뿌리가 썩지 않도록 바로 버린다.

11월 밤 창가는 생각보다 차가워서 추위에 약한 스투키와 알로에베라는 해가 진 뒤 창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겨 두는 것이 안전하다. 잎이 물러지고 색이 투명해지면 찬 기운이나 물이 많아서 생긴 일이니 물을 멈추고 따뜻한 자리로 옮긴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집은 세 식물 모두 잎을 씹으면 탈이 날 수 있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둔다.

침실에는 화분을 한두 개만 두는 것이 좋은데, 라벤더 같은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내보내 화분 수가 많아지면 잠자리 공기가 오히려 답답해질 수 있다. 흙이 더디게 마르는 겨울 동안 스투키와 알로에베라는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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