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4칸만 냉장고에 넣어보세요" 문 열고 닫을 때마다 냄새가 걱정 없습니다


한 손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냉장고 선반에 넣으려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 손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냉장고 선반에 넣으려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냉장고에 김치통과 반찬통이 하나둘 늘어나는 때다. 문을 열 때마다 김치 냄새가 확 올라오고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는 쿰쿰한 냄새까지 섞이면, 냉장고를 깨끗하게 쓴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반찬통 뚜껑을 다시 꼭 닫고 선반을 닦아 봐도 냄새는 며칠이면 다시 올라오는데, 전용 탈취제는 따로 사러 가기 번거롭고 숯이나 활성탄 제품은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탈취제가 다 떨어진 채로 그냥 지내는 집도 많은 편이다.

주방에 늘 있는 베이킹소다와 두루마리 휴지만 있으면 냉장고 탈취제를 집에서 바로 만들 수 있다. 휴지 4칸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접기만 하면 되고,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도 같은 방법으로 쓸 수 있다.

냉장고에 김치 냄새가 오래 남는 이유

밀폐한 김치통이 놓인 냉장고 안쪽 선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밀폐한 김치통이 놓인 냉장고 안쪽 선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속 냄새는 대부분 김치가 익거나 음식이 조금씩 발효되면서 생기는데, 이런 냄새는 산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냉장고는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어 바깥 공기와 섞일 일이 적다 보니, 한번 생긴 냄새가 안에서 계속 돌며 다른 반찬과 선반에까지 밴다.

선반을 닦는 것은 흘린 국물을 없애는 일이라 냉장고 안 공기에 퍼진 냄새까지 없애지는 못한다. 그래서 닦은 뒤에도 문을 열면 같은 냄새가 다시 나고, 냄새를 붙잡아 줄 것을 냉장고 안에 계속 넣어 두어야 한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라 산성 냄새와 만나면 중화해 냄새를 줄여 준다. 다만 가루라서 냉장고에 넣으려면 마땅한 그릇이 필요한데, 공기는 잘 통하고 가루는 새지 않는 두루마리 휴지로 감싸면 그릇 없이도 선반 한쪽에 둘 수 있다.

냉장고에 밴 김치 냄새 빼는 방법

네 칸으로 뜯은 휴지 가운데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네 칸으로 뜯은 휴지 가운데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두루마리 휴지는 4칸이 한 줄로 이어진 채로 뜯어 낸다. 칸마다 끊어지지 않게 천천히 뜯어야 나중에 접을 때 가루가 새지 않는다. 뜯은 휴지를 평평하게 펼치고 가운데를 따라 베이킹소다를 길게 듬뿍 뿌리는데, 너무 적게 뿌리면 냄새가 잘 줄지 않는다.

베이킹소다를 가운데 두고 휴지를 길게 반으로 접은 다음, 딱지를 접듯이 양쪽 끝을 안으로 접어 넣어 가루가 흘러나오지 않게 한다. 접기가 번거로우면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어도 충분하다. 완성한 탈취제는 김치통 옆이나 선반 한쪽 구석에 놓으면 되고, 부피가 작아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

접어 만든 휴지 탈취제를 선반 구석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접어 만든 휴지 탈취제를 선반 구석에 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커피 찌꺼기도 휴지에 올려 같은 방법으로 접거나 묶으면 되는데, 반드시 바짝 말린 뒤에 써야 한다. 젖은 찌꺼기를 그대로 넣으면 냉장고 안에서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이다. 접시에 얇게 펴서 하루쯤 햇볕에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씩 나눠 1~2분 돌리고,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한 느낌이 없으면 다 마른 것이다.

접시에 얇게 펴 말린 커피 찌꺼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접시에 얇게 펴 말린 커피 찌꺼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탈취제는 2~4주쯤 지나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다시 느껴지면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휴지가 국물에 젖었거나 눅눅해졌다면 그 전에라도 바로 꺼낸다. 베이킹소다와 커피 찌꺼기 모두 집에 늘 있는 재료라 자주 바꿔도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김치냉장고에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 탈취제를 김치통 사이 빈자리에 하나씩 넣어 두면 되고, 바짝 말린 커피 찌꺼기 탈취제는 신발장 구석에 두어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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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냄새
# 냉장고 탈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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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킹소다
# 커피 찌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