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타월을 끼운 밀대로 천장 모서리를 쓸어 내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찬 바람이 불어 창문을 닫아 두는 날이 늘어나면 집 안 먼지가 밖으로 덜 빠져나가 천장 모서리와 벽지 위쪽에 쌓이기 쉽다. 저녁에 거실 등을 켰을 때 벽지 위쪽이 회색빛으로 뿌옇게 보이거나 천장과 벽이 만나는 구석에 먼지 줄이 생긴 것을 보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손이 닿지 않는 높이라 바닥 청소용 밀대를 꺼내 보지만 집에 있는 청소포가 물걸레용뿐인 경우가 많다. 젖은 청소포를 벽지에 쓰자니 마음에 걸리고, 마른 부직포를 따로 사자니 일 년에 몇 번 쓰지 않을 물건이라 아깝게 느껴져 결국 청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
이럴 때는 주방에 늘 있는 키친타월을 밀대에 끼워 쓰면 된다. 키친타월 2~3칸을 이어진 채로 길게 뜯어 밀대 바닥에 대 보면 크기가 거의 딱 맞아서, 청소포를 따로 사지 않고도 천장과 벽지에 쌓인 먼지를 마른 상태로 닦아 낼 수 있다.
물기 있는 청소포가 벽지 얼룩을 만드는 이유
거실 천장과 벽지 모서리의 옅은 먼지 선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천장과 벽지에 쌓이는 먼지는 공기 중을 떠돌던 가는 먼지가 오랫동안 붙어 있는 것이라, 손으로 문지르면 생각보다 쉽게 번진다. 위쪽은 평소 손이 가지 않는 자리여서 몇 달씩 그대로 쌓이는 경우가 많고, 먼지 층이 두꺼울수록 닦을 때 옆으로 퍼지는 양도 많아진다.
물걸레 청소포로 닦으면 먼지가 물기와 뭉쳐 진흙처럼 변하는데, 그 물기가 벽지 표면의 작은 무늬 사이로 스며들면서 얼룩이 남는다. 종이 벽지는 물기를 먹으면 쭈글쭈글하게 우는 경우도 있어서, 지우려고 여러 번 문지를수록 얼룩이 더 넓게 번지기 쉽다.
그래서 천장과 벽지 먼지는 완전히 마른 상태로 닦아야 한다. 키친타월은 일반 휴지보다 도톰하고 표면이 올록볼록하게 눌려 있어서, 벽지 위를 가볍게 쓸면 그 오톨도톨한 면에 먼지가 걸려 묻어 나온다. 얇은 휴지처럼 쉽게 찢어지지 않아 밀대에 끼운 채로 넓은 면을 닦기에도 충분하다.
천장과 벽지에 쌓인 먼지 닦는 방법
마른 밀대 헤드가 닿은 벽지 위쪽 표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바닥 청소용 밀대와 키친타월이면 충분하다. 키친타월을 한 장씩 떼지 말고 2~3칸이 이어진 상태로 길게 뜯어 두는데, 밀대 길이에 대 보고 남는 부분이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면 알맞다. 시작하기 전에 침대나 소파 위에 큰 천이나 신문지를 덮어 두면 떨어지는 먼지를 한 번에 모아 버릴 수 있다.
키친타월 가운데를 밀대 바닥에 맞춰 대고 양쪽 끝을 위로 접어 올린 다음, 평소 청소포를 끼우듯 밀대 윗면의 고정 구멍에 손가락으로 꾹 눌러 넣는다. 네 귀퉁이를 모두 넣고 나서 밀대를 한 번 흔들어 봤을 때 키친타월이 헐렁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어진 키친타월과 바닥 청소용 밀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닦을 때는 천장부터 시작해 벽지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한 방향으로 내려오며 가볍게 쓸어 준다. 힘을 주어 문지르면 먼지가 벽지 무늬 사이로 눌려 들어가므로 밀대 무게만 싣는다는 느낌으로 살살 미는 것이 좋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나 방 구석은 밀대를 비스듬히 기울여 모서리 선을 따라 쓸어 주면 된다.
밀대 고정 구멍에 키친타월 모서리를 끼우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키친타월 아랫면이 회색으로 변하면 먼지가 충분히 묻었다는 뜻이니 새것으로 바꿔 끼운다. 다 쓴 키친타월은 고정 구멍에서 빼서 그대로 버리면 되어 청소포처럼 빨거나 말릴 필요가 없다. 의자나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고 바닥에 선 채로 밀대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다 닦고 나서 거실 등을 다시 켜 보면 회색빛으로 뿌옇던 벽지 위쪽이 원래 색으로 밝아져 있고, 천장과 벽이 만나는 구석의 먼지 줄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