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을 치운 채 비어 있는 운전석 열선 시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10월 중순을 넘기면서 출근길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면, 밤새 식은 차에 타자마자 열선 시트 버튼부터 누르게 된다. 차가운 시트가 엉덩이에 닿는 느낌이 싫어서 집에 있던 두꺼운 방석이나 무릎담요를 운전석 위에 깔아 두고 다니는 집도 많은 편이다.
방석을 깔아 두면 열선의 온기가 오래 머물러 훨씬 따뜻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시트 위를 두껍게 덮은 물건이 열선 시트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어 보여도 시트 안쪽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쌓이기 때문이다.
열선 시트를 켜기 전에 방석과 담요, 두꺼운 시트 커버를 먼저 치우고 단계를 알맞게 조절하면 시트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아침 출근길을 충분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방석 아래에 갇힌 열이 시트를 상하게 하는 이유
두꺼운 방석이 운전석 열선 시트 위를 덮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열선 시트는 시트 안쪽에 깔린 가느다란 열선에 전기가 흐르면서 열을 내고, 그 열이 시트 겉면을 거쳐 몸과 차 안 공기로 빠져나가야 온도가 알맞게 유지된다. 사람이 옷을 입고 앉아 있을 때는 열이 조금씩 흩어지기 때문에 시트가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일이 드물다.
그런데 두꺼운 방석이나 담요를 깔면 열이 빠져나갈 길이 막혀 시트 겉면과 방석 사이에 그대로 고인다. 앉은 사람은 방석 때문에 뜨거움을 늦게 느끼고, 그사이 시트 안쪽 온도는 계속 올라가 열선이 과열되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시트 겉감이나 안쪽 쿠션이 상할 수 있다.
두꺼운 방석을 들어 올려 드러난 시트 표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열선을 켠 채 차에서 내렸는데 방석만 시트 위에 남아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없는 방석 아래에서 열이 계속 쌓인다. 그래서 열선 시트는 덮개 없이 시트 겉면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에서 켜야 열이 고이지 않는다.
덮개 없이 드러난 운전석 시트와 열선 버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열선 시트 과열 없이 따뜻하게 쓰는 방법
뒷좌석에 옮겨 둔 두꺼운 방석과 비어 있는 운전석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차에 타면 열선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시트 위에 깔린 두꺼운 방석과 무릎담요부터 치워 뒷좌석이나 트렁크로 옮긴다. 시트 전체를 감싸는 두꺼운 커버를 씌워 두었다면 열선을 자주 켜는 계절에는 벗겨 두는 것이 좋고, 두꺼운 겉옷이나 가방을 시트에 올려 둔 채 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열선 시트는 차량에 따라 3단계처럼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 차가운 시트를 처음 데울 때만 높은 단계로 켜고 엉덩이와 등이 충분히 따뜻해지면 한두 단계 낮추는 것이 좋다. 따뜻함이 이어진다고 느껴지면 그때 꺼도 출근길 동안 시트가 금방 식지는 않는다.
높은 단계로 켜 두면 약 30분 뒤 스스로 단계가 낮아지는 차도 있지만, 이 기능은 오래 켜 두는 경우를 대비한 것일 뿐 방석을 덮어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단계 수와 자동으로 낮아지는 시간은 차마다 달라서, 글러브박스에 든 차량 설명서의 열선 시트 항목을 한 번 확인해 두면 편하다.
두꺼운 방석이 꼭 필요하다면 열선 시트를 끈 상태에서만 깔고, 열선을 켜는 날에는 시트 위를 비워 둔다. 차에서 내릴 때 열선 표시등이 켜져 있다면 방석이 없어도 버튼을 눌러 끄고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