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택배 뽁뽁이 안 버리고 잘라서 모아 둡니다" 주방부터 욕실, 야채칸까지 쓰는 방법 3가지


깨끗한 싱크대에서 뽁뽁이로 프라이팬을 애벌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싱크대에서 뽁뽁이로 프라이팬을 애벌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장을 온라인으로 보는 일이 잦아지면 현관에서 상자를 뜯을 때마다 물건을 감싼 뽁뽁이가 한 움큼씩 나오는데, 부피만 차지하는 것 같아 곧바로 분리배출함으로 들고 나가는 집이 대부분이다. 살림을 오래 해 온 주부들은 이 비닐을 버리지 않고 손바닥만 하게 잘라 서랍에 모아 둔다.

기름진 프라이팬이나 고추기름이 묻은 그릇을 수세미로 바로 닦으면 수세미에 기름이 배어 다음 설거지까지 미끈거리고, 싱크대 상판의 물때를 지우려고 철수세미를 쓰면 스테인리스에 잔흠집이 남는다. 냉장고 야채칸도 흙과 물기가 바닥에 쌓이면 서랍째 꺼내 씻어야 해서 번거롭다.

택배 뽁뽁이 한 장이면 애벌 설거지와 싱크대 청소, 욕실 수전 닦기, 야채칸 바닥 깔개까지 세 곳에서 쓸 수 있고, 쓰고 난 뒤에는 헹굴 필요 없이 바로 버리면 된다.

스테인리스를 긁지 않고 채소를 받쳐 주는 뽁뽁이

야채칸 바닥에서 채소를 받치는 투명 뽁뽁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야채칸 바닥에서 채소를 받치는 투명 뽁뽁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뽁뽁이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이라는 무른 비닐로 만드는데, 스테인리스나 유리, 도기보다 훨씬 물러서 힘을 주어 문질러도 표면에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다. 겉에 오돌토돌 솟은 공기 방울이 문지를 때 표면에 걸리면서 눌어붙은 기름때와 물때를 긁어 내기 때문에 손힘을 덜 들이고도 닦인다.

비닐은 기름이 잘 묻어나는 편이라 그릇이나 상판에 남은 기름기가 뽁뽁이 쪽으로 묻어 나오는데, 한 장을 쓰고 버리면 그만이라 수세미에 기름이 밸 일이 없고 수세미도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야채칸에서는 공기 방울이 쿠션 노릇을 하는데, 딱딱한 플라스틱 바닥에 채소를 그대로 두면 무게가 실린 면이 눌려 쉽게 무르지만 뽁뽁이를 깔면 채소 무게가 여러 방울에 나뉘어 실리고 차가운 바닥에 채소가 직접 닿지 않는다. 방울 사이 틈으로 공기가 지나가 바닥에 물기가 고이는 것도 덜하다.

주방과 욕실, 야채칸에서 뽁뽁이 쓰는 방법

테이프 부분을 떼어 내고 손바닥 크기로 자른 뽁뽁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테이프 부분을 떼어 내고 손바닥 크기로 자른 뽁뽁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택배에서 나온 뽁뽁이 가운데 깨끗한 것만 골라 테이프나 송장이 붙은 부분을 잘라 내고, 가위로 손바닥만 한 크기로 여러 장 잘라 둔다. 야채칸에 깔 것은 서랍 바닥 크기에 맞춰 한 장으로 따로 잘라 두는 것이 좋다.

기름진 팬이나 그릇은 뽁뽁이 한 장에 주방세제를 조금 묻혀 기름기부터 닦아 낸 다음 수세미로 설거지를 마무리한다. 설거지가 끝나면 같은 뽁뽁이로 싱크대 상판과 벽, 배수구 거름망 테두리까지 문지르고 물로 헹군 뒤 뽁뽁이는 그대로 버린다. 손으로 쓸어 보았을 때 미끈거림이 없으면 기름기가 다 빠진 것이다.

배수구 거름망 테두리를 뽁뽁이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배수구 거름망 테두리를 뽁뽁이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욕실 서랍에도 몇 장 넣어 두었다가 청소할 때 한 장을 뭉쳐 치약이나 주방세제를 조금 묻히고 세면대와 수도꼭지, 거울을 문지른다. 물로 헹군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내면 스테인리스 수전에 광택이 돌고, 거울은 세제가 남으면 얼룩이 지므로 젖은 수건으로 한 번 더 닦는 것이 좋다.

세면대 수전을 뭉친 뽁뽁이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세면대 수전을 뭉친 뽁뽁이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야채칸에는 볼록한 면이 위로 오게 뽁뽁이를 깔고 채소와 과일을 서로 겹치지 않게 놓는데, 씻은 채소는 물기를 닦고 넣어야 바닥이 젖지 않는다. 흙이나 양파 껍질이 떨어져 지저분해지면 서랍을 씻을 필요 없이 뽁뽁이만 걷어 내고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일주일쯤 지나 야채칸을 열어 보면 흙 부스러기와 양파 껍질이 서랍 바닥이 아닌 뽁뽁이 위에 모여 있어 한 장만 걷어 내면 정리가 끝나고, 그 위에 놓아 둔 오이와 애호박도 눌린 자국 없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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