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디퓨저 살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소음 방지 스티커를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섬유 결이 보이는 둥근 펠트 소음 방지 스티커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섬유 결이 보이는 둥근 펠트 소음 방지 스티커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을이 깊어져 창문을 닫아 두는 날이 늘면 신발장이나 옷장 문을 열 때 묵은 냄새가 먼저 올라온다. 방향제를 사다 두려 해도 마음에 드는 향을 찾기가 쉽지 않고, 액체 디퓨저는 병이 넘어질까 신경 쓰이는 데다 다 쓰면 다시 사야 해서 방마다 두기가 부담스럽다.

그러다 보니 현관이나 거실 한두 곳에만 방향제를 두고 지내는 집이 많다. 그런데 냄새가 잘 고이는 곳은 문을 닫아 두는 신발장 안쪽이나 옷장 구석, 방문 뒤처럼 눈에 잘 안 띄는 자리라서, 거실에 둔 방향제 하나로는 그런 곳까지 향이 닿지 않는다.

이럴 때 서랍 구석에 남아 있는 가구 소음 방지 펠트 스티커를 꺼내 쓰면 된다. 의자나 식탁 다리에 붙이고 나면 늘 수십 개씩 남는 이 납작한 스티커에 평소 쓰는 향수를 두세 번 뿌려 붙여 두면,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자리마다 작은 디퓨저를 둘 수 있다.

남은 펠트 스티커가 향을 오래 머금는 이유

현관 신발장 문을 여는 깨끗한 현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현관 신발장 문을 여는 깨끗한 현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펠트는 실로 짜지 않고 섬유를 눌러 뭉쳐 만든 천이라 섬유 사이에 작은 틈이 촘촘하게 나 있다. 향수를 뿌리면 향 성분이 이 틈 사이로 스며들어 머물러 있다가 조금씩 공기 중으로 퍼지는데, 유리나 플라스틱처럼 매끈한 면에 뿌렸을 때보다 향이 훨씬 오래 남는다.

손목에 뿌린 향수가 반나절이면 옅어지는 것은 몸의 열과 움직임 때문에 향이 빨리 날아가서인데, 문 뒤나 신발장 안에 붙인 펠트는 그럴 일이 없어 같은 양을 뿌려도 일주일 가까이 향이 남는다. 병에 담긴 디퓨저처럼 쏟아질 걱정이 없고 전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

소음 방지 스티커는 뒷면에 접착제가 발려 있어 붙일 자리를 가리지 않고, 크기가 작아 문 아래쪽이나 수납장 모서리에 붙여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방마다 향을 다르게 두거나 냄새가 고이는 구석에만 골라 붙이기에 알맞고, 향이 옅어지면 그 자리에서 다시 뿌려 쓰면 된다.

문 뒤와 신발장에서 은은한 향이 나게 하는 방법

펠트 스티커와 무지 향수병을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펠트 스티커와 무지 향수병을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남은 펠트 스티커와 좋아하는 향수 하나면 충분하다. 동그란 것이든 네모난 것이든 모두 쓸 수 있고, 방마다 한두 개면 된다. 향수 대신 라벤더 같은 에센셜 오일을 쓸 때는 향이 진하므로 한두 방울만 떨어뜨리고, 피부에 직접 닿는 자리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뒷면 종이를 떼지 않은 스티커를 펠트 면이 위로 오게 종이 위에 늘어놓고, 조금 떨어져서 향수를 두세 번 뿌린다. 붙인 다음에 뿌리면 향수가 문이나 가구 표면에 같이 묻어 칠이 얼룩질 수 있어서, 펠트에 먼저 뿌리고 겉이 마를 때까지 1~2분 두는 것이 좋다.

종이 위 펠트 스티커에 향수를 뿌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종이 위 펠트 스티커에 향수를 뿌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펠트 겉이 마르면 뒷면 종이를 떼고 붙일 자리에 꾹 눌러 붙인다. 방문 아래쪽이나 문손잡이 뒷면처럼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문을 여닫을 때 공기가 움직이며 향이 퍼지고, 신발장 안쪽 벽과 옷장 구석은 문을 열 때 향이 먼저 나온다. 향수는 불이 붙기 쉬우니 가스레인지나 난로 가까이에는 붙이지 않는다.

신발장 안쪽 벽에 펠트 스티커를 눌러 붙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신발장 안쪽 벽에 펠트 스티커를 눌러 붙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일주일쯤 지나 향이 옅어지면 스티커를 떼지 않고 펠트에만 닿도록 가까이 대고 향수를 두세 번 짧게 뿌린다. 펠트에 먼지가 끼어 색이 변했거나 향을 바꾸고 싶을 때는 떼어 내고 새 스티커에 다른 향수를 뿌려 같은 자리에 붙이면 된다.

현관에 들어서면 신발장 쪽에서 좋아하는 향이 먼저 나고, 옷장 문을 열 때마다 걸어 둔 옷 사이로 같은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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