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세균 청소 / 사진=더카뷰 |
하루에 몇 시간씩 두드리는 키보드는 책상 위에서 손이 가장 자주 닿는 물건이지만, 청소할 때는 늘 빠지는 편이다. 모니터는 가끔 닦아도 자판 사이는 들여다볼 일이 없어서, 불빛에 비춰 보면 키 틈마다 회색 먼지와 부스러기가 끼어 있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보통은 키보드를 뒤집어 털거나 물티슈로 자판 윗면을 한 번 훑고 끝내는데, 손끝이 닿던 자리의 번들거림과 끈적임은 금방 다시 올라온다. 관리하지 않은 키보드는 변기 시트보다 세균이 많게 나오기도 해서, 컴퓨터를 쓰다가 그 손으로 간식을 집는 습관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다.
키보드를 제대로 씻으려면 자판 버튼인 키캡을 떼어 내 미지근한 물에 주방세제를 풀고 30분쯤 담가 두면 되고, 마우스는 알코올 솜으로 손이 닿는 면을 닦아 주면 된다.
손의 기름이 먼지를 붙잡아 끈적해지는 자판
키보드 세균 청소 / 사진=더카뷰 |
키보드가 쉽게 더러워지는 이유는 손에서 계속 나오는 땀과 기름이 키캡 표면에 얇게 묻기 때문인데, 이 기름막 위에 먼지와 각질, 음식 부스러기가 달라붙으면서 손때가 점점 두꺼워진다. 자판 틈으로 떨어진 머리카락과 과자 부스러기는 키를 누를 때마다 안쪽으로 더 밀려 들어간다.
물티슈로 윗면만 닦아서는 며칠을 못 가는데, 손때 대부분이 기름이라 물기만으로는 잘 녹지 않고 키캡 옆면과 아래쪽은 손이 닿지 않아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겉을 닦아도 키캡 사이에 남은 기름때가 다시 손에 묻어 나와 번들거림이 금방 돌아온다.
주방세제는 그릇의 기름기를 물에 풀어내듯 키캡에 붙은 손때도 물에 섞여 떨어지게 만들어서, 기름에 붙어 있던 먼지까지 함께 씻겨 나간다. 그래서 겉을 여러 번 닦는 것보다 키캡을 떼어 세제물에 충분히 담가 두는 쪽이 훨씬 깨끗하다.
컴퓨터 키보드에 낀 손때 씻어 내는 방법
키보드 세균 청소 / 사진=더카뷰 |
먼저 컴퓨터를 끄고 키보드 선이나 무선 수신기를 뽑은 다음, 키 배열을 휴대폰으로 찍어 둔다. 키캡은 전용 리무버로 집어 당기면 쉽게 빠지는데, 스페이스바와 엔터, 시프트처럼 긴 키는 아래에 철사 고정쇠가 있어 걸리기 쉬우니 그대로 두고 둘레만 닦는 것이 안전하다.
대야에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받고 주방세제를 몇 방울 풀어 거품을 낸 뒤, 떼어 낸 키캡을 모두 넣고 30분쯤 담가 둔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플라스틱 키캡이 휘거나 글자가 흐려질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키보드 본체는 뒤집어 가볍게 털고 마른 붓으로 자판 틈의 먼지를 쓸어 낸다.
키보드 세균 청소 / 사진=더카뷰 |
30분이 지나면 부드러운 칫솔로 키캡 안쪽과 옆면을 하나씩 문지르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는데,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다.
헹군 키캡은 마른 수건 위에 안쪽이 아래로 가게 펼쳐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바짝 말리고, 안쪽 기둥에 물기가 남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사진을 보며 제자리에 끼운다.
키보드 세균 청소 / 사진=더카뷰 |
마우스는 물에 담글 수 없으니 선을 뽑거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알코올 솜으로 손바닥이 닿는 윗면과 버튼, 옆면을 닦고, 버튼 틈은 알코올을 살짝 묻힌 면봉으로 훑는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컴퓨터를 쓰다가 간식을 먹을 때는 비누로 손부터 씻는 것이 좋다.
마른 흰 수건 위에 안쪽을 아래로 펼쳐 말리는 키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노트북 키보드는 키캡 아래 연결 부품이 약해 쉽게 부러지므로 키캡을 빼지 않고 알코올 솜으로 윗면만 닦는다. 키캡을 떼어 씻는 일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고, 손바닥이 늘 닿는 마우스는 그보다 자주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