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집에서 영양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밥 지을 때 마른미역을 '이렇게' 불려 넣어보세요


표고버섯과 미역이 어우러진 완성 미역밥 한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표고버섯과 미역이 어우러진 완성 미역밥 한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끈한 밥 한 그릇이 더 당기는데, 매일 같은 흰밥만 지어 먹다 보면 반찬을 아무리 바꿔도 식탁이 심심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영양밥을 지으려고 이것저것 재료를 사 모으자니 손이 많이 가고, 한 번 쓰고 남은 재료가 냉장고에서 시드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집에 늘 있는 마른미역은 대개 미역국을 끓일 때만 꺼내 쓰다 보니 봉지째 찬장 구석에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마른미역을 10g만 덜어 밥솥에 함께 넣으면 흰밥이 쫀득하게 씹히는 미역밥이 되고, 미역을 불려 밑간만 해 두면 나머지는 취사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끝나 한 그릇 식사로 충분하다.

국에서 풀어지던 미역이 밥 속에서 쫀득해지는 이유

밥알 사이에 섞인 미역과 표고버섯을 주걱으로 떠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밥알 사이에 섞인 미역과 표고버섯을 주걱으로 떠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역국 속 미역이 부드럽게 풀어지는 것은 많은 양의 물에서 오래 끓기 때문인데, 밥솥에는 쌀이 다 머금을 만큼의 물만 들어간다. 미역이 국물 속에서 흐물흐물해질 틈 없이 쌀알 사이에 끼어 함께 익으니, 밥을 한 숟가락 떠서 씹으면 미역의 탱글한 식감이 밥알과 함께 느껴진다.

다만 마른미역을 불리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미역이 밥물을 먼저 빨아들여 밥이 되게 지어지고, 미역도 덜 불어 질기게 씹히기 쉽다. 반대로 너무 오래 불리면 미역이 처음부터 늘어져 밥 속에서 쫀득한 맛이 덜하므로, 미역 종류에 맞춰 알맞게 불리는 것이 미역밥의 첫 단추다.

불린 미역을 진간장과 참기름에 먼저 버무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미역에 간이 미리 배어 있어야 밥 전체가 싱겁지 않고, 참기름을 두른 미역이 익으면서 고소한 냄새가 밥알 사이로 퍼진다. 그래서 쌀과 미역을 따로 손질해 두었다가 밥솥에 넣기 직전에 합치는 순서로 짓는 것이 좋다.

마른미역으로 쫀득한 미역밥 짓는 방법

미역밥 재료를 계량해 둔 깨끗한 조리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역밥 재료를 계량해 둔 깨끗한 조리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마른미역 10g, 쌀 400g, 물 400ml, 표고버섯 150g, 그리고 진간장과 참기름을 각각 1밥숟가락씩이다. 마른미역은 물에 담그면 몇 배로 불어나기 때문에 10g이면 한 줌이 채 안 되는 양으로도 충분하다. 물은 쌀과 같은 양으로 잡는데, 표고버섯에서도 물이 나오니 평소 밥물보다 적어 보여도 그대로 맞춘다.

먼저 마른미역을 찬물에 담가 불리는데, 미역 종류에 따라 5~20분이면 된다. 잘게 잘린 얇은 미역은 5분 남짓, 두툼한 미역은 20분 가까이 두고,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럽게 휘어지면 다 불은 것이다. 불린 미역은 두세 번 헹궈 물기를 꼭 짜고,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진간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버무려 둔다.

진간장과 참기름에 버무린 한입 크기 불린 미역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진간장과 참기름에 버무린 한입 크기 불린 미역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쌀은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털고 바로 밥솥에 담는다. 그 위에 물 400ml를 붓고, 먹기 좋게 썬 표고버섯과 밑간한 미역을 골고루 펼쳐 얹은 다음 전기압력밥솥의 백미 모드로 취사를 누른다. 미역을 쌀 위에 고르게 펴 두어야 한쪽에만 몰리지 않고 밥 전체에 간이 고르게 든다.

쌀 위에 표고버섯과 밑간한 미역을 고르게 올린 밥솥 내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쌀 위에 표고버섯과 밑간한 미역을 고르게 올린 밥솥 내솥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취사가 끝나면 주걱으로 바닥부터 골고루 저어 미역과 버섯이 밥알 사이에 고루 섞이게 한다. 뚜껑을 열 때는 김이 다 빠진 것을 확인하고 얼굴을 가까이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간이 심심하게 느껴지면 양념간장을 한 숟가락 곁들이는 정도면 충분하고, 김치 한 가지만 놓아도 한 끼 식사가 된다.

표고버섯이 없다면 미역만 넣어 지어도 되고, 미역국을 끓이려고 불려 두었다가 남은 미역이 있으면 물기를 꼭 짜고 한입 크기로 잘라 그대로 쓰면 된다. 이때도 진간장과 참기름에 먼저 버무린 미역을 쌀 위에 고르게 펴 얹고 백미 모드로 취사를 누르는 순서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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