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의외로 많이 모르고 있습니다" 식기세척기에 '이것' 6가지는 넣으면 안됩니다


식기세척기 안에서 물살이 닿는 그릇과 조리도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기세척기 안에서 물살이 닿는 그릇과 조리도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저녁을 먹고 나면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차곡차곡 넣고 버튼만 누르는 집이 많아졌다. 설거지에 쓰던 시간이 줄고 손도 덜 거칠어지니 한 번 써 본 사람은 손 설거지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할 정도인데, 그러다 보니 싱크대에 쌓인 냄비와 수저까지 한꺼번에 넣고 돌리는 일이 자연스러워진다.

그런데 몇 달 지나고 보면 뚝배기 바닥에 가는 금이 가 있거나 양은냄비 겉이 검게 얼룩져 있고, 잘 들던 칼이 어느새 무뎌져 있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그릇이 오래돼서 그렇다고 넘기는데, 식기세척기에 넣은 것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고 한번 상한 물건은 되돌리기 어려워 다시 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기세척기는 편리하지만 넣으면 상하는 물건이 따로 있다. 뚝배기와 나무수저, 양은·알루미늄 냄비, 칼과 가위, 스테인리스 텀블러가 대표적인 여섯 가지인데, 이 물건들은 식기세척기 대신 손으로 따로 씻어 두는 것이 오래 쓰는 방법이다.

식기세척기 안에서 그릇과 조리도구가 상하는 이유

식기세척기 바구니에서 손 설거지할 조리도구를 빼 두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기세척기 바구니에서 손 설거지할 조리도구를 빼 두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와 씻는 방식이 다르다. 60~70도의 뜨거운 물을 강한 힘으로 뿌려 기름기를 떼어 내고, 전용 세제는 손 설거지용 주방세제보다 훨씬 강한 알칼리성이라 눌어붙은 때까지 불려서 지운다. 헹굼이 끝나면 안을 뜨겁게 데워 그릇에 남은 물기까지 말린다.

사기그릇이나 유리컵, 스테인리스 그릇은 이 과정을 여러 번 겪어도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물을 머금는 흙과 나무, 알칼리에 약한 알루미늄, 날이 서 있거나 이음새가 있는 도구, 안쪽이 진공으로 된 텀블러는 처음에는 티가 잘 나지 않다가 여러 번 돌리면서 조금씩 상하기 때문에,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재질부터 보고 따로 빼 두는 것이 좋다.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을 물건 6가지 손으로 씻는 방법

손 설거지를 위해 싱크대 옆에 따로 둔 여섯 가지 주방 물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 설거지를 위해 싱크대 옆에 따로 둔 여섯 가지 주방 물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뚝배기는 흙을 구워 만든 그릇이라 겉에 아주 작은 구멍이 많아 물을 잘 머금는다. 물을 머금은 채로 뜨거운 물살과 건조 열을 번갈아 받으면 가는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쉬운데, 옹기나 토기도 마찬가지다. 뚝배기는 세제를 조금만 묻혀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고 충분히 헹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속까지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수세미로 뚝배기 안쪽을 손으로 씻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부드러운 수세미로 뚝배기 안쪽을 손으로 씻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나무수저와 나무도마는 물을 먹으면 부풀었다가 마르면서 다시 줄어드는데, 식기세척기 안에서 이 일이 높은 온도로 되풀이되면 나무가 뒤틀리고 결을 따라 갈라진다. 나무 재질은 쓰고 나서 바로 주방세제로 씻고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 세워 말리며, 표면이 하얗게 말라 보이면 식용유를 얇게 발라 두면 오래 쓸 수 있다.

양은냄비와 알루미늄 냄비는 식기세척기 세제의 강한 알칼리 성분에 겉면이 상한다. 한 번만 돌려도 냄비 겉이 검게 변하거나 하얀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변한 색은 원래대로 돌리기 어렵다. 알루미늄 냄비는 중성 주방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고, 철수세미처럼 거친 것으로는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칼과 가위는 세게 뿌려지는 물살에 흔들리며 다른 그릇에 부딪히는데, 이 과정에서 칼날이 무뎌지고 옆 그릇에 흠집이 나기도 한다. 가위는 날 두 개가 만나는 이음새에 물기가 남아 녹이 슬기 쉬워서, 칼과 가위 모두 쓰고 나서 바로 손으로 씻고 마른 행주로 날과 이음새의 물기까지 닦아 두어야 오래 잘 든다.

마른 행주로 칼날과 가위 이음새의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행주로 칼날과 가위 이음새의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스테인리스 이중벽 텀블러는 안쪽 벽과 바깥 벽 사이가 진공으로 되어 있어 보온·보냉이 되는데, 뜨거운 물과 열을 자주 받으면 이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뚜껑의 실리콘 패킹이 변형돼 물이 새기도 한다. 텀블러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로 씻고 패킹을 빼서 따로 말리는 것이 좋다.

식기세척기를 돌리기 전에 바구니를 한 번 훑어보고 이 여섯 가지를 따로 빼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그릇 몇 개만 손으로 씻어도 아끼던 뚝배기와 칼, 냄비를 몇 년씩 더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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