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반찬통 뚜껑을 열어 다진마늘과 숟가락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진마늘은 국과 찌개, 나물무침에 거의 날마다 들어가는 양념이라 한 번에 넉넉히 다져 반찬통에 담아 두는 집이 많다. 그런데 며칠 지나 뚜껑을 열면 마늘 냄새가 확 올라오고, 냉장고 안 다른 반찬에까지 냄새가 옮은 것 같아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반찬통을 바꿔 보거나 전용 보관틀을 써 봐도 불편은 크게 줄지 않는다. 플라스틱 반찬통은 깨끗이 씻어도 마늘 냄새가 남아 다른 음식을 담기 어렵고, 쓸 때마다 숟가락으로 덜어 내다 보면 통 가장자리와 뚜껑에 마늘이 묻어 설거지거리만 늘어난다.
이럴 때는 다 쓰고 버리던 빈 마요네즈통을 다진마늘 보관 용기로 써 볼 만하다. 깨끗이 씻어 물기 없이 말린 통에 다진마늘을 채워 두면 냄새가 새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요리할 때 필요한 만큼 바로 짜서 쓸 수 있다.
넓은 반찬통에서 마늘 냄새가 퍼지는 이유
냄비에 다진마늘을 필요한 만큼 바로 짜 넣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진마늘 냄새가 유난히 강한 것은 마늘을 다지는 순간 매운 향을 내는 성분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인데, 이 향은 공기 중으로 잘 퍼지고 플라스틱 표면에도 쉽게 밴다. 입구가 넓은 반찬통은 뚜껑을 열 때마다 다진마늘 전체가 공기에 드러나고, 숟가락이 드나들며 통 벽에 묻은 마늘이 마르면 그 자리에 냄새가 더 오래 남는다.
빈 마요네즈통은 입구가 좁고 뚜껑을 닫으면 그 입구가 막히는 구조라 다진마늘이 공기에 닿는 곳이 거의 없다. 통 몸체가 말랑해서 손으로 누르면 내용물이 입구로 나오기 때문에 뚜껑을 활짝 열지 않고도 쓸 만큼만 짤 수 있고, 통이 날씬해 냉장고 문 칸에 세워 두어도 자리를 적게 차지한다.
냄새 새지 않게 다진마늘 보관하는 방법
따뜻한 물과 세제를 넣은 빈 마요네즈통을 씻는 준비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다 쓴 마요네즈통의 뚜껑을 분리하고, 통 안에 따뜻한 물과 주방 세제 몇 방울을 반쯤 채운 다음 입구를 막고 흔들어 남은 마요네즈를 씻어 낸다. 마요네즈는 기름이 많아 찬물로는 잘 빠지지 않으니, 헹군 물이 맑게 나오고 입구를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없을 때까지 두세 번 헹구는 것이 좋다.
씻은 통과 뚜껑은 입구가 아래로 가게 거꾸로 세워 하루쯤 말린다. 통 안에 물방울이 남아 있으면 다진마늘이 빨리 물러지고 상하기 쉬우니, 통을 들여다봤을 때 벽에 맺힌 물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말리는 것이 안전하다.
씻은 마요네즈통과 뚜껑을 입구가 아래로 향하게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진마늘은 지퍼백에 담아 한쪽 모서리를 조금 잘라 낸 다음, 그 모서리를 마요네즈통 입구에 대고 짜 넣으면 주변에 흘리지 않고 채울 수 있다. 통의 어깨 아래까지만 채우고 몸체를 살짝 눌러 위쪽 공기를 뺀 상태에서 뚜껑을 꼭 닫아 냉장고에 넣는다.
모서리를 자른 지퍼백으로 마요네즈통에 다진마늘을 채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요리할 때는 통을 거꾸로 들고 아래쪽부터 눌러 필요한 만큼 냄비나 팬에 바로 짜 넣고, 다 쓰면 입구에 묻은 마늘을 키친타월로 닦은 뒤 뚜껑을 닫는다. 입구에 남은 마늘이 그대로 마르면 다음에 짤 때 입구가 막히기 때문이다.
굵게 다져 뻑뻑한 마늘은 좁은 입구로 잘 나오지 않으니 곱게 다진 것을 담는 것이 좋다. 다진마늘은 냉장고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하고 맛이 떨어지므로 한 통에는 금방 쓸 만큼만 채우고, 많이 다졌다면 나머지는 냉동실에 두었다가 통이 비면 씻어 말린 뒤 다시 채운다.
다 쓴 마요네즈통을 버리기 전에 한 번 씻어 말려 두고 다진마늘 보관에 써 보길 권한다. 날마다 손이 가는 양념일수록 꺼내 쓰기 편한 그릇에 담아 두어야 요리하는 시간이 한결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