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운동화의 고무 옆면에 작은 검은 마찰 자국이 보이는 가까운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날이 선선해져 흰 운동화를 자주 꺼내 신다 보면 옆면 흰 고무에 검은 줄이 하나둘 생겨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계단 모서리에 스치거나 붐비는 곳에서 다른 사람 신발에 밟히면서 생긴 자국인데, 신발 전체는 멀쩡한데 옆면만 지저분해 보여 신을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이럴 때 대부분은 운동화를 통째로 빨 생각부터 한다. 끈을 빼고 솔로 문질러 빨고 나면 안쪽까지 마르는 데 하루 이틀이 걸리는데, 그렇게 수고를 들여도 옆면의 검은 줄은 생각보다 잘 빠지지 않아 허탈해지는 경우가 많다.
옆면에 묻은 검은 마찰 자국이라면 빨기 전에 집에 있는 흰색 연필 지우개로 먼저 지워 볼 수 있다. 마른 천 한 장과 지우개만 있으면 되고, 1~2분만 문질러 보면 지워지는 자국인지 아닌지 바로 알 수 있어 빨래를 할지 말지도 그 자리에서 정할 수 있다.
흰 고무 옆면 위에 얹혀 있는 검은 마찰 자국
흰 고무 옆면 표면에 가늘게 남은 검은 마찰 자국을 가까이에서 보여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운동화 옆면의 검은 줄은 흰 고무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다른 물건과 세게 스칠 때 묻어난 검은 성분이 고무 위에 얇게 얹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닥이나 다른 신발 밑창에 닿아 문질러지는 순간 그쪽의 검은 성분이 흰 고무로 옮겨 묻는 것이라, 자국은 고무 속이 아니라 표면에만 남아 있다.
이 자국이 빨래로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물에 풀리는 흙먼지와 달리 고무 표면에 문질러 붙은 자국이기 때문인데, 세제 거품과 솔이 위를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로는 붙어 있는 검은 성분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운동화를 다 빨고 말린 뒤에도 옆면의 검은 줄만 그대로 남는 일이 생긴다.
흰 지우개는 종이에 묻은 연필 자국을 문질러 떼어 내듯 고무 표면에 얹힌 검은 자국도 문지르는 힘으로 떼어 내 지우개 가루에 섞어 낸다. 표면에만 묻은 자국이라면 물을 쓰지 않고도 지울 수 있으니, 운동화를 빨기 전에 지우개부터 써 보는 것이 순서다.
운동화 흰 고무에 묻은 검은 자국 지우는 방법
마른 천과 흰색 연필 지우개를 운동화 옆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마른 천 한 장과 흰색 연필 지우개 하나다. 분홍색처럼 색이 있는 지우개는 문지르는 동안 그 색이 흰 고무에 옮겨 묻을 수 있어서, 밝은 운동화에는 흰 지우개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쓰던 지우개라면 끝을 종이에 몇 번 문질러 겉에 묻은 때를 지운 다음 사용한다.
먼저 마른 천으로 옆면을 닦아 붙어 있는 먼지와 모래를 털어 낸다. 모래알이 남은 채로 지우개를 문지르면 모래가 고무 위에서 끌리면서 자국 주변에 잔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손끝으로 옆면을 쓸어 보아 까끌거리는 것이 없을 때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깨끗한 마른 천으로 운동화의 흰 고무 옆면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이제 지우개 모서리로 검은 자국만 골라 부드럽게 문지른다. 세게 누르기보다 가볍게 여러 번 문지르는 편이 좋고, 중간중간 지우개 가루를 털어 내며 자국이 옅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가루가 거뭇하게 묻어 나오고 자국 테두리가 흐려지면 제대로 지워지고 있는 것이다.
흰 지우개 모서리로 운동화 고무 옆면의 검은 자국만 문지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자국이 지워졌으면 마른 천으로 옆면에 남은 지우개 가루를 닦아 마무리한다. 반대로 1~2분을 문질렀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 좋은데, 이런 자리는 표면에 묻은 자국이 아니라 고무가 패이거나 긁힌 흠집인 경우가 많아 닦는 것만으로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문지르면 주변 고무까지 거칠어질 수 있다.
운동화 옆면이 검어졌다고 바로 빨래 바구니에 넣기보다 흰 지우개부터 꺼내 문질러 보길 권한다. 옆면 자국 하나 때문에 운동화를 빨고 말리며 기다리는 날을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