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해줬더니 아이들이 배달 음식을 끊었습니다"…로제떡볶이에 '이것' 두 큰술만 풀어보세요


넓은 팬에서 연한 분홍빛 국물과 밀떡, 어묵을 함께 끓이는 로제떡볶이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넓은 팬에서 연한 분홍빛 국물과 밀떡, 어묵을 함께 끓이는 로제떡볶이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집에서 로제떡볶이를 끓이면 고추장의 매콤한 맛과 생크림의 고소한 맛은 나는데, 분식집에서 먹던 것처럼 입에 착 붙는 단맛이 모자라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과 같이 먹으려고 맵기를 줄이면 국물이 밍밍해져 무엇을 더 넣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단맛을 채우려고 설탕을 한 숟가락씩 더 넣다 보면 국물이 텁텁하게 달기만 하고, 물엿을 넣으면 끈적한 단맛이 떡 겉에서 따로 놀기 쉽다. 설탕의 양만 늘려서는 매운맛과 크림 맛 사이를 이어 주는 맛이 생기지 않아 몇 입 먹고 나면 금방 물리게 된다.

이럴 때는 빵에 발라 먹던 사과잼을 꺼내 보는 것이 좋다. 물과 어묵을 넣고 끓일 때 사과잼 두 큰술을 설탕과 함께 풀어 주면 매콤한 크림 소스에 과일의 달콤한 맛이 더해져, 같은 양념으로 끓여도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설탕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로제 소스의 단맛

작은 유리병의 사과잼을 큰술에 떠 로제떡볶이 국물 위에 더하는 모습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작은 유리병의 사과잼을 큰술에 떠 로제떡볶이 국물 위에 더하는 모습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로제떡볶이 국물은 고추장의 매운맛과 짠맛에 생크림의 기름진 맛까지 한데 섞여 있어 맛이 무겁게 느껴지기 쉽다. 설탕은 단맛 한 가지만 보태기 때문에 넣을수록 국물이 더 무거워질 뿐, 고추장과 생크림이 매끄럽게 어우러지게 만들지는 못한다.

사과잼은 사과를 설탕과 함께 오래 졸여 만든 것이라 단맛 안에 사과의 새콤한 맛과 과일 향이 함께 들어 있다. 이 새콤한 맛 덕분에 크림의 느끼함이 덜해지고 고추장의 매운맛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이미 졸인 잼이라 따뜻한 국물에 금방 풀려 떡과 어묵에 고르게 묻는다.

그래서 단맛을 설탕 하나로 해결하기보다 설탕과 사과잼을 두 큰술씩 나눠 넣는 쪽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다. 단맛의 양은 비슷해도 과일 향이 더해지는 만큼, 잼을 넣는 시점과 생크림을 붓는 순서만 지키면 집에서도 맛이 한층 풍성해진다.

로제떡볶이 소스에 사과잼 넣고 끓이는 순서

끓는 물에 데친 밀떡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는 모습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끓는 물에 데친 밀떡을 체에 밭쳐 물기를 빼는 모습입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3인분 기준으로 밀떡 3인분과 소시지, 어묵, 대파를 준비하고, 양념은 고추장 4큰술, 사과잼 2큰술, 설탕 2큰술, 간장 1큰술, 생크림 150ml에 물 600ml를 맞춘다. 밀떡은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미리 익혀 두면 소스에 넣었을 때 속까지 금방 말랑해져 국물을 오래 졸이지 않아도 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송송 썬 파와 다진 마늘을 약한 불에서 볶아 향을 낸 다음, 고추장 4큰술을 넣고 타지 않게 저어 가며 볶는다. 고추장이 기름에 풀려 붉은 기름이 돌기 시작하면 익혀 둔 밀떡과 소시지, 대파를 넣고 양념이 고루 묻을 때까지 함께 볶는다.

고추장 양념이 고루 묻은 밀떡과 소시지를 팬에서 주걱으로 볶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고추장 양념이 고루 묻은 밀떡과 소시지를 팬에서 주걱으로 볶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에 양념이 배면 물 600ml와 어묵을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를 때 사과잼 2큰술과 설탕 2큰술을 넣어 덩어리가 남지 않게 잘 풀어 준다. 잼이 다 녹아 국물에 윤기가 돌면 간장 1큰술로 간을 맞추고, 싱겁게 느껴지면 간장을 조금씩 더해 입맛에 맞추는 것이 좋다.

사과잼이 녹아든 국물에 어묵과 밀떡이 함께 끓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사과잼이 녹아든 국물에 어묵과 밀떡이 함께 끓고 있습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지막으로 불을 약하게 줄이고 생크림 150ml를 부어 한소끔만 끓인 뒤 불을 끈다. 생크림을 넣은 뒤 센 불에서 오래 끓이면 소스가 몽글몽글 분리될 수 있어, 국물이 연한 분홍빛으로 고르게 섞이고 가장자리가 살짝 끓어오를 때 마무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맛이 부담스러우면 설탕을 줄이고 사과잼은 그대로 두면 된다.

빵에 바르고 남은 사과잼 두 큰술만 있으면 집에서 끓이는 로제떡볶이도 한결 부드럽고 달콤해지니, 이번 간식 때 한번 넣어 보길 권한다. 냉장고 한쪽에 있던 잼 한 병이 식구들이 국물까지 즐겨 먹는 떡볶이를 만드는 데 충분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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