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아래 끝과 바닥 사이에 남은 틈을 실내 쪽에서 가까이 보여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아침저녁 공기가 제법 차가워지고, 현관에 신발을 신으러 서 있으면 발목 언저리로 서늘한 바람이 스치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난방을 켜기 전에 외풍부터 막아 두려고 문풍지를 사 와 현관문 옆면과 위쪽 문틀을 따라 빈틈없이 붙이는 집이 많다.
그런데 문풍지를 꼼꼼히 붙였는데도 현관 앞 바닥은 여전히 차고 복도에서 나는 발소리도 그대로 들려, 괜히 돈만 쓴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쉽다. 문을 닫으면 옆면은 꽉 맞물리는데 바람이 어디로 들어오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해지는 것이다.
이때 바람이 들어오는 자리는 대개 문짝 아래 틈이다. 현관문 외풍을 제대로 줄이려면 옆면과 위쪽에는 고무패킹형 문풍지를, 문 아래에는 하단 막이형 문풍지를 따로 붙여야 하는데, 두 가지 문풍지를 자리마다 어떻게 나눠 쓰는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옆면만 막은 현관문으로 바닥 바람이 들어오는 이유
닫힌 현관문 아래에 5~15mm 정도 남은 바닥 틈을 자와 함께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현관문은 여닫을 때 바닥에 쓸리지 않도록 문짝 아래를 바닥에서 조금 띄워 다는데, 이 틈이 보통 5~15mm쯤 벌어져 있다. 옆면과 위쪽 문틀은 문을 닫으면 문짝이 맞닿는 자리라 얇은 고무만 덧대도 틈이 메워지지만, 문짝 아래는 맞닿는 곳이 없어 늘 열려 있는 셈이다.
옆면을 꼼꼼히 막을수록 바깥 공기가 들어올 곳은 문 아래 틈 하나만 남고, 찬 공기는 바닥 쪽으로 낮게 깔리기 때문에 현관 바닥이 유독 차갑게 느껴진다. 소리도 같은 틈으로 들어오니 옆면에 문풍지를 두 겹으로 붙여도 문 아래가 열려 있으면 외풍과 소음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옆면에 쓰는 고무패킹형 문풍지는 문짝과 문틀 사이의 얇은 두께를 채우는 제품이라 5mm가 넘게 벌어진 바닥 틈까지는 메우지 못한다. 하단 막이형 문풍지는 문짝 아래 끝에 붙여 바닥 쪽으로 내려오는 모양이라, 문을 닫으면 아래 틈을 덮어 바닥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주므로 자리에 맞게 따로 골라야 한다.
현관문 아래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 막는 방법
현관문 아래 틈 높이를 재고 고무패킹형과 하단 막이형 문풍지를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문풍지를 사기 전에 문 아래 틈부터 재 두는 것이 좋은데, 문을 닫은 채 바닥에 자를 세워 문짝 아래 끝까지 대 보면 몇 mm 벌어졌는지 바로 알 수 있다. 하단 막이형은 이 틈에 맞는 높이로 고르고, 옆면과 위쪽에 붙일 고무패킹형 문풍지와 가위, 물티슈, 마른 걸레를 함께 준비한다.
붙이기 전에는 문틀 옆면과 위쪽, 문짝 아래 끝을 물티슈로 닦아 먼지를 없앤다. 현관은 신발에서 떨어진 흙먼지가 많아 문짝 아래를 닦으면 생각보다 때가 많이 묻어 나오는데, 물티슈로 닦은 다음 마른 걸레로 남은 습기까지 닦아 내야 접착력이 오래 간다. 기름기가 도는 세제로 닦으면 오히려 잘 붙지 않으니 물티슈만 쓰는 것이 좋다.
물티슈로 닦은 현관문 아래 끝을 마른 걸레로 닦아 말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먼저 문틀에서 문짝이 닿는 면을 따라 고무패킹형을 붙이는데, 위쪽 모서리부터 뒷면 종이를 조금씩 떼면서 손가락으로 눌러 붙이고 끝에서 길이에 맞게 자른다. 이어서 하단 막이형을 문짝 아래 끝에 대고, 문을 닫았을 때 막이 끝이 바닥에 살짝 닿는 높이로 맞춰 문 폭만큼 눌러 붙인다.
문짝 아래 끝에 하단 막이형 문풍지를 맞춰 손가락으로 눌러 붙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 붙인 뒤에는 문을 몇 번 여닫아 보고, 막이가 바닥에 걸려 문이 뻑뻑하면 높이를 조금 올려 다시 붙이는 것이 좋다. 문을 닫은 채 문 아래에 휴지 한 장을 대 보았을 때 휴지가 흔들리지 않으면 틈이 잘 막힌 것이다. 겨울을 지나며 고무가 눌려 납작해지거나 접착면이 들뜨면 그때 새것으로 갈아 붙인다.
난방을 켜기 전에 현관문 옆면과 아래 틈을 한 번에 살펴 맞는 문풍지를 붙여 두길 권한다. 문 아래 틈 하나만 제대로 막아 두어도 겨우내 현관 앞을 지날 때마다 발이 시린 일이 한결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