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국이 전처럼 선명하게 안 생깁니다" 유리문 닦을 때 주방에 있는 '이것' 1스푼 풀어보세요


현관 유리문 손잡이 옆에 옅은 손가락 자국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현관 유리문 손잡이 옆에 옅은 손가락 자국이 보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현관 유리문이나 욕실 거울은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이 닿는 자리다. 문을 밀고 들어올 때 손잡이 옆을 짚고, 세수를 하다가 거울 아래쪽을 짚다 보면 유리에 손가락 자국이 번진다. 햇빛이나 조명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시간에는 그 자국이 유난히 도드라져서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그래서 유리세정제를 뿌리고 한 번 닦아 내지만, 깨끗한 상태는 며칠을 못 간다. 식구들이 같은 자리를 또 짚으면 자국이 그대로 다시 생기고, 결국 손자국이 보일 때마다 세정제를 꺼내 닦는 일이 되풀이된다. 유리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여기며 넘기는 경우가 많다.

자국이 다시 생기는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손을 대는 방법이 있다. 집에 있는 옥수수전분을 알코올과 식초 섞은 물에 조금 풀어 유리를 닦아 두면, 유리 표면에 아주 얇은 막이 남아 손이 닿아도 자국이 전처럼 선명하게 생기지 않는다. 재료는 모두 주방과 약상자에 있는 것이다.

닦은 지 며칠이면 유리문에 다시 생기는 손자국

깨끗한 욕실 거울 앞에서 손끝이 유리 표면 가까이에 놓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깨끗한 욕실 거울 앞에서 손끝이 유리 표면 가까이에 놓인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유리문과 거울에 남는 손자국은 대부분 손가락에 묻어 있던 기름기다. 사람 손끝에는 피부에서 나온 기름이 늘 묻어 있고, 로션을 바른 뒤나 음식을 만진 뒤에는 그 양이 더 많다. 매끈한 유리에 기름기가 닿으면 지문 모양 그대로 얇게 눌려 붙어서, 마른 천으로 문질러도 번지기만 한다.

유리세정제로 닦으면 그 기름기는 지워지지만, 닦고 난 유리는 아무것도 덮이지 않은 맨 상태로 돌아간다. 매끈한 유리에 손이 다시 닿으면 기름기가 또 그대로 붙으니, 며칠이면 같은 자국이 같은 자리에 생긴다. 닦는 횟수를 늘려도 이 과정은 달라지지 않는다.

옥수수전분을 섞은 세정액은 닦고 난 자리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은 막을 남긴다. 손이 닿을 때 기름기가 유리에 직접 붙지 않고 이 막 위에 얹히기 때문에 자국이 덜 선명하고, 다음에 닦을 때도 가볍게 문지르면 지워진다. 알코올이 섞여 있어 닦은 자리가 금방 말라서 줄무늬도 덜 남는다.

옥수수전분으로 유리문 손자국 덜 남게 닦는 방법

따뜻한 물과 알코올을 담은 분무기에 식초와 옥수수전분을 넣어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따뜻한 물과 알코올을 담은 분무기에 식초와 옥수수전분을 넣어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간단하다. 분무기 통에 따뜻한 물 170ml와 소독용 알코올 170ml를 1대 1로 붓고, 화이트 식초 1스푼과 옥수수전분 1스푼을 넣는다. 알코올은 70% 이상인 것을 쓰고, 물은 손을 담글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정도면 충분하다. 물이 미지근해야 전분이 덩어리로 뭉치지 않고 잘 풀린다.

재료를 다 넣었으면 통을 닫고 10초쯤 흔들어 준다. 전분은 물보다 무거워서 통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뿌리기 직전마다 한 번씩 흔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가라앉은 채로 뿌리면 전분이 한꺼번에 나와 유리에 흰 점처럼 묻는다.

뚜껑을 닫은 분무기를 손으로 잡고 가볍게 흔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뚜껑을 닫은 분무기를 손으로 잡고 가볍게 흔드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유리문은 위쪽부터 시작한다. 세정액을 유리에 직접 뿌리지 말고 극세사 천에 두세 번 뿌려 적신 다음,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 닦아 내려온다. 거울은 천에만 뿌려서 닦는 것이 안전한데, 테두리 틈으로 액이 흘러 들어가면 뒷면 코팅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극세사 천에 세정액을 뿌린 뒤 유리문 위쪽을 아래 방향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극세사 천에 세정액을 뿌린 뒤 유리문 위쪽을 아래 방향으로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 번 닦은 자리는 마른 극세사 천으로 다시 가볍게 문질러 마무리한다. 알코올이 섞여 있어 금방 마르므로 오래 기다릴 일은 없고, 불빛에 비스듬히 비춰 봤을 때 줄무늬가 보이지 않으면 다 된 것이다. 알코올 냄새가 올라오니 창문을 열어 두고, 가스레인지 불이 켜져 있는 주방에서는 뿌리지 않는다.

이 세정액은 유리와 거울에만 쓴다. 코팅이 된 자동차 창이나 텔레비전 액정, 나무 창틀에는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전분이 들어 있어 오래 두면 상할 수 있으니 한 통을 2~3주 안에 다 쓸 만큼만 만들고, 손이 자주 닿는 유리는 2~3주에 한 번 다시 닦아 주면 충분하다.

유리문과 거울을 닦을 때 전분 1스푼을 더해 보길 권한다. 같은 수고로 닦아도 손자국이 다시 올라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세정제를 꺼내 드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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